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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주말 시부모님 모시고, 시이모님 부부와 함께 비교적 포근했지만 수도권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눈구경을 할 수 있어 운치를 더했던 전북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 관광을 시작으로 섬진펜션에서의 하룻밤과 다음날 무척 쌀쌀했던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1박 2일^^
중학생 때 가보고 기억에서도 어렴풋한 마이산을 출산전 마지막 태교여행 삼아 조심조심 천천히 걸으며 구경 잘했는데 캬~~~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겸손 모드^^;;
저녁엔 인심 좋은 편백나무 섬진 펜션에서 주인장이 주신 생삼겹과 봄동 배추, 갓 낳은 싱싱한 달걀과 준비해 간 품질 좋은 한우로 몸보신을 한 후 늦은 밤 그냥 이 밤을 보내기가 아쉬워 신랑과 테라스에서 모닥불을 피우며 고구마와 감자도 궈먹었습니다.
이튿날엔 전주 한옥마을에서 특이한 딸기&곶감 인절미도 맛보고, 전주에서 유명한 비빔밥도 점심으로 먹었는데 친구들과의 스무살적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덕진공원은 너무 추운 날씨 탓에 입구에 발도장만 찍었지요.
겨울여행이라 푸르름도 없고, 꽃도 없는 황량한 시기라서 행선지에 대해 큰 기대없이 떠났기에 공기 좋은 섬진펜션에서 하룻밤 자면서 힐링하며 오랜만에 찾은 전라북도에서 시댁 어르신들과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것에 만족감을 표합니다.
섬진 펜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백장로 192-7
010-8626-4727
전북 진안 섬진펜션 외관입니다.^^
봄이 되면 새싹이 돋고, 푸르름이 더해져 훨씬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선보일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드는 고향 같은 곳...
가지런히 놓인 많은 장독대가 정겹네요^^
불장난 하면 안되는데 신랑과 나무 막가지 주워다가 숯불 만들어 고구마랑 감자 궈먹었어요^^
이것이 보은산 명품 한우입니다^^
큭~~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섬진 펜션 내부 눈길 닿는 곳마다 주인장께서 내집처럼 신경써서 만든 흔적이 보이더군요.
천장조차도 멋지죠?
봄에 논농사가 시작되어 모내기가 시작되면 정말 멋진 풍경이 연출 될 것 같아요!
저희가 묵은 곳은 2층인데 앞이 탁 트인것이 전망도 좋고, 기분 최고^^
2층 다락이 있어서 애들이 아주 좋아했어요.
바닥이 난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따뜻하진 않았지만 그리 춥지도 않아서 저희 아버님은 이곳에서 주무시더라구요^^ ㅎㅎ
다락에서 내려다 본 아래층 전경입니다.
화장실도 넓고, 세안 용품 모든게 퀄리티 있는 제품으로 갖춰져 있어서 아주 편리 했습니다.
없는 것 없이 전부 갖춰진 주방 모습이구요~^^
섬진펜션에 짐을 푼 후 마이산 도립공원으로 이동해 마이산 도립공원 아래 음식점에서 전라도식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눈쌓인 마이산을 오르기 시작했죠^^
이곳에서 둥둥둥 북도 세번씩 치며 소원도 빌어보고...^^
자연의 위대함~~~ 큭~~ 보기만 해도 경이로움에 절로 숙연해집니다.
저 높은 곳에 미니 돌탑은 누가 쌓았을까요?ㅋㅋ
멋지죠? ㅎㅎ
섬진강 발원지용이라고 하네요~^^ 우물안에 동전을 넣지 말아 주세요!
이곳은 이튿날 간 전주 한옥 마을입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볼 것도 없던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전주 한옥마을표 딸기&곶감 인절미입니다.
비싸긴 해도 맛있더라구요.
추운 날씨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한 전주 한옥 마을에 아쉬움을 안은채 주차장을 향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점심식사 전 들른 곳은 스무살 때 가봤던 전주 덕진공원!
너무 추워서 발도장만 찍고 급히 나와 비빔밥이 유명하다는 고궁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가격 대비 그리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한 그릇 다 비우고, 배를 가득 채운 뒤 4시간 남짓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컴백하며 1박 2일의 여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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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 겨울의 가족분들과의 멋진 여행 보기 좋네요. 마이산 풍경도 멋지고, 먹거리에도 군침 돌고, 정성스런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
멋진후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