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동에 이사온지 6년이 지나가는군요!
초창기엔 풍사모임에 자주 나갔었는데,.요즘은 눈팅만 하고 있답니다. 혹, 시간이 된다면 오프라인 모임에나갈렵니다. 지금까지도 운영진 분들중 많은 분들이 아직도 든든히 모임을 지키고 있어 반갑습니다.
여기 오기전 군포시 산본동에서 7년동안 살았는데 뒷산 수리산의 맑은 공기마시며 자주 산행도 하고, 중앙공원에서 아이들과 자전거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연극공연, 영화관람, 외식, 놀이터, 전철역사 등 중심상가지역이 10분거리이내라서 생활이 편했었는데... 바로 앞동에 김부겸의원(열린우리당)이 살고있어서 민의가 곧바로 전달되기도 했고, 쓰레기 소각장문제때문에 시청앞에 몰려나가 주민들이 늦은 밤까지 토론하고 데모한적도 있었답니다.
IMF 금융환란때 아내가 직장을 퇴직하는 바람에 제가 다니는직장가까운데로 이사왔는데 초창기땐 48번국도의 교통정체며 오히려 집값이 분양받을때보다 떨어지는(?) 듯... 괜히 이사왔나보다하고 후회도 했죠. 초기에 48번 국도의 교통체증에, 주말에 가까운 마니산에 갈려하면 대중교통요금이 비싸고 자주 버스도 없어서 차라리 서울 북한산, 관악산이 가는 편이 오히려 교통비가 적게들더군요.
이사온 후 비행기 소음문제로 동네주민들이 공청회를 한다, 민원을 올린다 할 때 직장동료들이 저보고 '공항에 근무한다고 말하지마라'는 핀잔을 받곤 했죠. 풍무동이 김포공항 320도 방향. 그리고 강원도쪽으로 가는 G597항로의 선회기점인줄 몰랐냐는 거죠.
요즘은 국제선 노선이 2001년에 인천공항으로 옮기고, 밤10시 넘으면 이착륙이 금지되고 신정동쪽으로 이착륙이 많은 요즘은 비행기 소음은 잊고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틈틈이 아파트 뒷쪽으로 수로를 따라 태리쪽 고촌 힐스테이트 뒤쪽으로 산보하거나 장릉산 산행하는 적이 많답니다. 가끔 풍사회원을 만나면 눈인사도 하고 마음이 여유로와지고, 지난 날보다 더 건강해진 걸 느끼곤 한답니다.
큰애 딸이 저번동네에서 초6때 여기로 이사왔는데, 풍무동에서 초.중학교마치고 고3 이되는군요, 작은애 아들도 풍무초등학교,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에 입학하는데...아이들이 처음여기왔을 때 영화에서의 서부개척시대에 사는 것같다고 하더군요. 여기저기서 차도로 뛰어들고, 크락션소리..비행기소음....무질서(!).... 지금은 여느 동네보다도 情이 드네요. 서울 반경 15km이내에 이처럼 푸르름이 가득한 곳이 있을까요! 아~ 아직은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아직도 개선해야할 점이 많아도 부족함이 있으면 의외로 얻을 게많은, 가능성도 많은 이곳에서 직장생활 끝날까지 가족들과 함께 여유로이 살고 싶습니다.
'사랑방'이 생겼으니 몇마디 조심스럽게 하겠습니다. 수행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는 분들! 서해아파트에 살고계신분들이 많은줄 압니다. 차가 많이 안다닌다고 그냥 무단횡단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나이 많은 어른들이야 공공질서라든지. 생활규범이 그런 생활에 오랫동안 젖어들었다하지만, 젊은이들....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이 풍무시장 끝쪽으로 빨리 건너는 게 위험하고,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답니다.
조심스럽게 글을 써봤습니다. 안녕히!
첫댓글 토파즈님 반갑습니다. 저는 올 여름 서해 매입하였고, 내년 가을정도에 입주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양도마을 많은분들간의 친목이 잘 형성되면 좋겠네요.
반갑습니다.. 사랑방이 만들어지니 토파즈님도 뵙게 되는군요.. ㅎㅎ 말씀하신대로 무단횡단 하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목숨이 많은 것도 아닌데.. 아마 중앙분리대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앞으로 없어지면 그런분들 없어지겠죠...
클릭님 축하드립니다.정말 입주 시기가 좋았던것 같네요. 저도 서해삽니다. 원년맴버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무단횡단 정말 심각합니다.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갑니다. 풍사회원님들은 그런 분 들이 없겠지요. 그리고 방장님도 요즈음 수고가 너무 많으시네요.
ㅎㅎㅎ 클릭님은 제가 6년간 몸고생, 마음고생한 댓가를 6개월만에 받으셨네요... ^^ 반갑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부끄럽네요. 술한잔 하구 차를 가지고 오지 않을 때는 1002번에서 내려서 무심코 무단횡단한 적이 많았는데(사람들 따라 그냥 건넘),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
우리아파트에도 관심을 좀더 가져야 할 거 같습니다. 풍무사거리 부근의 불법주정차도 민원을 넣어봤지만, 시청 해당 직원 지속적인 단속을 하겠다고 답변만 하고, 바뀐건 없고.. 차선만 한번 다시 그렸더군요. 우리 아파트의 입지는 개인적으로 풍무동에서도 상당히 좋은 위치인데, 단지의 조경등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거 같더군요. 부근 중개소의 허위시세와 매물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