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모자라서 피와 오줌에 당이 많아지고 오줌량이 많아져 갈증이 나는 병이다.
원인은 비만증, 감염증, 빈번한 임신, 내분비장애(갑상선기능항진증, 쿠싱증후군 등) 때와 호르몬제(ACTH, 당질호르몬, 갑상선호르몬, 성호르몬 등)를 오랫동안 썼을 때, 취장질병, 간장질병, 유전적 소인이 있을 때 등이다.
기본증상은 온몸의 나른한 감, 갈증, 오줌을 많이 누는 것(특히 밤에), 많이 먹는 것, 몸이 수척해지는 것 등이다. 피부는 마르고 거칠어지며 누런색을 띤다. 몸이 자주 가렵고 뾰루지가 잘 생기며 일단 뾰루지가 잘 낫지 않는다. 여성인 경우는 음부가 가렵고 월경장애가 온다. 혈당량은 빈속 때 130mg/dl 이상으로 높아지며 오줌에 당이 섞여 나온다.
<치료식사>
당질을 제한해야 한다. 시금치, 양배추, 무,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단맛을 가진 과일류를 피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콩류와 그 가공품, 물고기류, 달걀, 여러 가지 채소, 식물성 기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 생지황: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지황에 있는 테흐마닌, 당, 골라본은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2) 칡뿌리(갈근):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칡뿌리와 파흰밑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칡뿌리에는 녹말, 다이드진, 다이제인 등이 들어 있는데 이것들은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3) 인삼:
하루 8-10g씩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인삼 성분 가운데서 사포닌, 파나센, 파낙스산 등은 혈당량을 낮춘다.
4) 인삼, 지모, 석고:
인삼, 지모 각각 8g, 석고 6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지모에는 아스포닌, 석고에는 많은 양의 칼슘이 들어 있는데 이것들은 다 혈당량을 낮춘다. 이 세 가지 약들을 배합하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5) 팥, 돼지기레:
싹을 내어 말린 팥 120g과 돼지기레 1개를 함께 끓여서 먹는다. 비타민 B2, PP, 단백질, 당질, 기름 등이 들어 있다.
6) 생지황, 황련:
생지황 50-100g, 황련 5-8g을 한번 양으로 물에 달여 하루 3번 먹는다. 생지황과 황련을 같이 쓰면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더 세진다.
7) 석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에 20g을 입쌀과 함께 달여 2번에 나누어 먹는다.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며 갈증이 심한 것을 멈춘다.
8)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하루 40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에 3번 먹어도 좋다. 뿌리에 들어 있는 많은 양의 사포닌은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과 갈증을 멈추는 작용이 있는데 예로부터 당뇨병에 써온 약이다.
9)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까치콩(용규):
각각 12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하늘타리뿌리는 혈당량을 낮추고 까치콩은 갈증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10) 우엉뿌리(우방근):
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뿌리에는 물질대사를 자극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11) 화살나무:
어린아지 4.5-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혈당을 낮추는 작용, 인슐린의 분비를 늘리는 작용이 있으며 당뇨병, 무월경, 해산 후 복통에도 쓴다.
12) 뽕나무가지(상지):
잘게 썬 것 40-60g을 물에 달여 하루 4-6번에 나누어 목이 심하게 마를 때마다 마신다.
13) 개구리밥(부평),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마른 개구리밥과 하늘타리뿌리를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고루 섞어서 소젖으로 1.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소갈로 번열감이 심하고 찬물이 당기는 데 쓴다. 부평원이라고도 한다.
14) 참대잎(죽엽):
2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찬물이 당기는 상소에 쓴다.
15) 맥문동:
2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소갈로 물이 당기고 가슴이 답답하며 피부가 마르는 데 쓴다.
16) 찹쌀(나미), 뽕나무껍질:
닦은 찹쌀과 뽕나무껍질 각각 20g을 함께 물에 달여 아무 때나 먹는다. 상소로 목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한 데 쓴다. 매화탕이라고도 한다.
17) 칡뿌리(갈근), 인삼:
2:1로 가루내어 잘 섞어서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칡뿌리, 인삼은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소갈로 심하게 목이 마르고 온몸이 나른한 데 쓴다.
18) 지골피, 석고, 밀:
4:2:3의 비로 가루내어 잘 섞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
소갈에 쓴다. 구기탕이라고도 한다.
19) 굴조개:
생으로 식초와 양념감을 넣고 회를 쳐서 100-200g씩 먹는다. 소갈로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며 온몸이 나른한 데 쓴다.
20) 연뿌리(우절):
생연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서 한번에 100ml씩 하루 2-3번 꿀을 조금 타서 먹는다. 소갈로 목이 마르고 심하게 배가 고픈 데 쓴다
21) 갈뿌리(노근), 지모:
생갈뿌리 120g, 지모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소갈로 심하게 목이 마르거나 배고프고 번열이 나는 데 쓴다. 지모는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22) 지골피:
잘게 썬 것 15-20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소갈로 찬물이 당기고 속이 답답한 데 쓴다.
23) 인삼,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하루 2-3번 맥문동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 소갈로 찬물이 당기며 온몸이 나른한 데 쓴다. 옥호환이라고도 한다.
24) 생띠뿌리:
잘게 썬 것 100-15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4-5번에 갈라 먹는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갈증을 멈춘다.
25) 마른지황(건지황), 지모: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26) 조개, 굴:
날 것대로 회를 쳐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27) 돼지취장: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8) 녹두:
물을 넣고 삶아서 그 물을 먹거나 또는 즙을 짜서 먹는다.
29) 콩:
비지를 만들어 늘 먹는다.
30) 소젖:
소젖으로 쌀죽을 쑤어 늘 먹는다.
31) 감:
잘 익은 감을 새참으로 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