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5. 목
프랑스 루르드~첫날
프랑스 루르드는 명성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루르드 어제 저녁에 도착.
파티마보다 더 장엄한 촛불 행렬의 감동이 밤잠을 설치게 했다.
기대와 호기심으로 아침은 기다려지고
어둠속에서 보았던 높이 솟은 거대한 대 성당이
밝은 햇볕 아래서 웅장하게 그 모습을 드려낸다.
아침 일찍 8시 작은 경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150여 년 전
13세 벨라뎃다 소녀에게 18번이나 발현했던 마사비엘 동굴을 보는 것은
와 보고 싶었던 만큼 벨라뎃다라는 본명을 가진 나로선 남다른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벨라뎃다의 증언에 따라 만들었다는 성모님과 대구의 성모당과 똑 같다]
성모님 발현 동굴. 로사리오 대성당. 비오 10세 성당. 성녀 벨라뎃다 생가,
감옥 까쇼. 벨라뎃다 세례 성당 순례 . 후 침수 경험.
3만 명 수용하는 대 성당으로 성체 거행행렬.
수없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태운 휠체어 행렬과 일반 신자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던 봉사자들의 온아한 미소, 한국에서 파견된 수녀님의 보살핌, 그 모든 것이 봉선화 꽃물보다 더 짙게 가슴에 묻어난다.
어제 밤에는 모두가 성가대와 촛불 행렬에 참석했기에
오늘 저녁에는 이층에서 그 장엄한 광경을 눈으로 느껴 보기로 하고
모두들 광장 이층난간위에서
물결처럼 출렁이는 촛불 파도를 한 순간도 노칠 세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았다.
그렇게 감명 깊은 루르드의 이틀째 밤도
고향에 돌아가 치유의 기적을 선물할 기적 수 한 병을 담고
잠들고 싶지 않은 밤이 되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