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워낙 춥다보니 스크린골장이 대호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민족의 특성상 한잔 걸치고 시간과 공간제약없이 칠 수 있는 스크린골프야 말로 최고의 놀이터인 셈이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골프를 전혀 치지 못하던 사람들도 겨우 스윙만 배워서, 함께 스크린 골프를 치곤한다.
그런데 스크린 골프에서 백전백승의 전략은 없을까?
아쉽게도 그런건 없다.
다만 스크린골프이 기계적 특성을 이용해 더 잘 활용하는 수밖에,
그럼 일단 골프존의 기계적 특성을 설명해 보겠다.
골프존의 비거리는 실제에 비해 10~20% 정도 더 나간다.
하지만 이것도 상대성에 따라 차이는 있다.
센서는 초속(최초의 출발속도)과 런칭각도에 따른 함수관계에 따라 거리를 측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초속이 빠른 파워히터, 일명 힘으로 때리는 골퍼는 초속이 좋은 관계로 실제보다 20%까지 더 측정된다.
반면 느리지만 크고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골퍼는 종속(후반부의 속도)이 좋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측정치가 적게 나온다.
그리고 런칭각도의 경우 클럽과 관계 없이 중간 각도에 비해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거리가 적게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이브의 경우 탄도가 높을수록 거리가 많이 나오고,
웨지의 경우 탄도가 낮을수록 거리가 많이 나온다.
그러니 게임에서 드라이브거리를 많이내고 싶다면 티를 평소보다 높이고,
웨지의 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공을 오른발쪽으로 두고 런칭각도를 낮추면 된다.
사이드스핀의 경우
아마추어 모드를 선택하면, 사이드스핀량을 20%정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훅이나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있다.
반면 프로모드를 선택하면 스핀량을 그래로 반영하여 훅이나 슬라이스로 인해 OB가 날 확율이 높아진다.
그러니 또박또박치는 정확히 치는 스타일이라면 프로모드를, '모아니면 도'의 파워히터 스타일이라면 아마츄어모드가 유리하다.
트러블샷의 경우 감소비율에 따라 거리를 측정한다.
감소비율은 러프는 10%, 페어웨이벙커는 20%, 그린사이드벙커는 40% 이다.
그린의 경우 아무리 찍어쳐도 백스핀은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
아이언이나 우드샷은 전반적으로 런이 많다.
하지만 칩샷의 경우 런이 적기때문에 런어프로치로 거리조절이 쉽지 않다. 대신 탄도를 높여 바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데 가끔 탄도가 높은 샷을 구사할 경우 기계가 어이없는 방향과 탄도를 측정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기계가 공이아닌 클럽헤드를 인식한 경우인데,
억울하다고 호소해봤자 소용없는 경기라면 너무 높은 삿을 구사하다 어이 없는 경우를 당할수도 있으니,
천정을 맞출 정도의 탄도높은 샷은 구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퍼팅의 경우 높낮이에 따라 10cm당 1m정도 더 보고 퍼팅한다.
예를 들어, 5m퍼팅인데 20cm가 높다면 7m를 보고 퍼팅하고, 20cm가 낮다면 3m를 보고 퍼팅한다.
거기에 팁을 하나 더한다면 필드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측정치보다 오르막은 1m를 더보고, 내리막은 1m정도 덜 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떠한 코스의 어느 모드를 선택하느냐에 달렸다. 스크린골프의 경우 어는 골프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20~30타가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경기에 앞서 자신에게 유리한 모드를 파악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코스를 몇가지쯤 알고 있는것이 중요하다.
장타자의 경우 코스가 긴것이 유리하니 거리가 긴 코스를, 정확한 똑딱이 스타일은 거리가 짧고 난이도 높은 코스가 유리할 것이다.
전자의 경우 보라cc를 추천하며, 후자의 경우 하이원cc를 추천한다.
퍼팅이 자신있다면 그린이 어려운 코스가 유리할 것이다. 그린이 어려운 코스는 별표가 많으면 무조건 어려우니 선택하기 쉽다.
그리고 선택옵션의 경우 백티의 경우 장타자에게 유리하고, 프로모드의 경우 정확한 골퍼에게 유리하다.
그러니 장타자는 백티에 아마츄어보드가 유리할 것이고, 정교한 골퍼는 프론트티의 프로모드가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