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Lady'를 보고
전주평화중학교 3학년 오예슬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Blue Lady'를 보았다. 'Blue Lady'는 멋진 걸작이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강열하고 멋진 안무와 그 안무에 정말 딱 맞는 음악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었다. 솔직히 처음 장면에서는 “이게 뭐지? 왜 어디서 이상한 춤을〜 . 전통인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보면 볼수록 왜 이 작품이 걸작인지 알 것 같았다. 왠만한 뮤지컬 못지않게 재미있고,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성이 여성의 역할을 대신하여서 그런지 뭔가 새롭고 신기하고 멋졌다. “이런 작품은 또 없다! 정말 멋지다!”
공연 중간 중간에 멋진 모습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럴 때마다 김지영선생님 처럼 박수도 치고 그렇게 적극적으로 관람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에 박수도 치고 환호도 해서 마무리도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Blue Lady'에서는 많은 것을 보여준다. 남성은 남성의 역할, 여성은 여성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완벽히 깨주는 누구나 한번쯤은 꼭 관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남성이 여성의 역할을 하는 것 멋졌다.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여성의 역할에서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렇지만 여성이 하기에는 힘든 그런 장면들을 멋지게 연출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테로 사리넨’이 얼마나 많은 시간들 동안 얼마나 많은 연습들을 했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겠다.
정말 멋진 작품이다. 이런 작품을 한번이라도 더 관람하고 싶지만 이보다 더 멋지고 완벽한 작품이 또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만큼 멋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지고 쉽게 빠져드는 작품이다. 치마를 입고, 예쁜 모자도 쓰고 유연함을 보여주며 춤도 추는 장면에서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느낌이었다. 금색의 의상을 걸쳤을 때도 이런 옷들을 소화할 수 있었다는 게 신기했다. 마지막에 관객과 인사를 나눌 때에도 ‘테로 사리넨’의 센스는 대단했다. 처음엔 마지막에 입었던 옷을 입고, 그 다음엔 공연 중에 입었던 옷을 입으며 여기저기에서 튀어나오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렇게 멋진 작품을 보게 되어서 좋았다. 나중에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때는 아쉬움 없이 ‘관객과 하나가 되는 공연’이라는 말을 잘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