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산화
등산은 발로 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을 보호하고 원활한 등반을 위해서는 등산화야말로 가장 중요한 장비임에 틀림없다.
+ 용도에 따른 선택
- 가벼운 하이킹용 : 이러한 종류의 등산화는 하이킹과 짧은 등산을 위한 것으로 편안하고, 쿠션이 잘 되어 있으며, 통풍능력이 좋다.
- 중간수준의 워킹 산행용 : 가벼운 하이킹용 모델보다는 내구성이 좋고, 지지 능력이 좋지만, 쉽고 편안한 지형을 짧거나 적절한 거리 동안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본격적인 등산용 편안한 지형부터 난이도가 높은 곳까지 등산 모두 적합하며, 장기 등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내구성과 지지능력이 좋고, 발목과 발을 더욱 보호해준다. 몇몇 모델은 특히 난이도가 높은 거친 지형을 위해서 설계되어 가장 좋은 내구성과 지지 능력, 보호기능을 제공한다.
+ 등산화 관리 요령
등산화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먼지와 진흙을 제거해서 깨끗이 보관해야 한다. 대부분의 등산화는 중성비누와 물로써 세척하면 된다. (합성세제를 사용하면 안 됨)만약 등산화가 흠뻑 젖으면, 신문지를 느슨하게 채워놓고, 따뜻한 곳에서 말려야 한다. 불, 히터 등에 가까이에서 급하게 말려서는 안된다. 특히 가죽으로 된 제품은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 때때로 보혁유를 발라 주어야 한다.
(2) 등산 의류
+ 소재별 특징과 용도
산의 혹독한 날씨에 몸을 보호하기 위한 의류는 보온력뿐만 아니라 젖어도 빨리 마르는 속건성도 필요로 한다. 의류는 춥고 젖은 상황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생명유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주의 깊게 선택해야 한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경험으로부터 다양한 등반조건에 맞추어 신체를 쾌적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몇 가지 의류를 적절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 면
면은 흡습성이 뛰어나며 촉감이 부드러워 속옷과 T-셔츠로 사용되고 있지만 등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단위 면적당 수분함유량이 가장 높아 땀에 젖었을 때 건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며 보온성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면이 지닌 장점은 어느 섬유보다도 뛰어나기 때문에 가벼운 산행에는 쾌적한 느낌을 주는 옷으로 사용된다.
- 모 (Wool)
양모는 천연섬유 중 탄성이 가장 우수하고 공기층을 많이 함유하여 보온성이 뛰어나며, 면보다는 흡습성이 적고 젖었을 때도 따뜻해 겨울용 의류 소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 폴리에스터 (Polyester)
가볍고 따뜻하며 빨리 건조되며 섬유의 특성상 수분(땀)을 잘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복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땀이 많이 나면 몸에 감기기 때문에 불쾌한 느낌을 주며,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 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폴리에스터와 마찬가지로 가볍고, 빨리 마르며, 보온성도 있으며, 촉감도 좋지만, 보푸라기가 일어나며, 가격이 비싸다. 주로 속옷에 많이 사용된다.
- 나일론(Nylon)
합성 섬유 중에서 강도가 가장 강한 섬유로서, 무게가 가볍고, 탄력성이 우수하며, 오염(약품이나 기름)에 강하다. 또한 염색성이 우수하여 Polyester와 함께 의류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스판덱스 (Spandex)
스판덱스는 나일론을 비롯한 2~3가지 섬유를 혼합하여 신축성을 지니게 만든 섬유인데, 뛰어난 신축성으로 활동성이 좋고, 내구성, 땀을 빨리 배출하는 발한성과 건조능력이 우수하다.
- 방수 / 방풍 원단
방수원단은 보통 나일론 다후다에 폴리우레탄과 같은 고무재질의 코팅을 하여 방수성과 방풍성을 지니게 한 것이지만 몸 안에서 발생하는 땀이 배출되지 않아 내부에 습기가 차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의류에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 플리스(Fleece) 원단
말덴사의 폴라텍으로 대표되는 플리스 원단은 고어텍스와 더불어 등산의류의 혁명을 가져왔다. 폴리에스터 원단에 보드라운 보푸라기를 발생시킨 플리스는 신축성이 있으면서도 매우 가볍고 따뜻하며, 잘 젖지 않고, 젖어도 빨리 마르며, 젖은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쾌적한 감촉이 유지되며 보온성도 크게 저하되지 않는다.
- 겹쳐 입기 (Layering System)
옷을 여러 겹 입으면 산에서 수시로 변하는 기온과 상황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 겹쳐 입는 목적은 가능한 최소의 무게와 부피로 체온을 기분 좋게 유지하는 것이다. 등산시 접할 수 있는 각각의 상황에서 단계별로 인체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착장 방법으로 흡습 속건을 통한 쾌적성, 보온성과 활동성, 방풍, 방수, 투습성을 3단계로 나누어 착용하는 3 Layering System을 권장한다.
① Layer (Base Layer)
기본적으로 흡습, 속건을 통한 쾌적성을 보장해주는 내의류 또는 Inner류. - 쿨맥스(Coolmax), 얇은 플리스(Micro Fleece) 소재를 사용한 제품. 비교적 따뜻한 날씨에서 착장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Mid Layer나 Outer Layer와 착용하여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② 2nd Layer (Insulating Mid Layer)
1st Layer에서 배출된 땀이 빨리 마를 수 있도록 투습 또는 속건 기능을 기본으로 하며, 보온과 활동성을 보장해주는 남방, 스웨터, 플리스 의류. - 플리스(400~500g), Thermastat(하절기 Coolmax, Dacron) 등 보온, 속건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 1st Layer 위에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춘·추절에는 Outer로도 착용이 가능한 제품들이다. 또한, 플리스 제품의 경 우 Outer와 zipper로 연결하여 한 벌처럼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된 것도 있다.
③ 3rd Layer (Protective Outer Layer)
1st, 2nd Layer에서 배출된 땀을 신속하게 배출할 뿐 아니라 외부의 비·바람으로부터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가진 투습 방수(또는 방풍) 자켓류. - Gore Tex, Sympatex, Poladom(국산), Hipora(국산) 등 투습, 방수, 방풍 기능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 극한 상황이나 악천후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해 주어야 하며, 소재가 가지는 기능성 이외에도 입체 패턴으로 제작을 하여 운동성 및 편리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등산복장
산은 공기가 맑아 자외선이 강해 타기 쉬우며 낙석이 있는가 하면 한낱 풀이지만 살을 베이기도 한다. 또한 어느 산에서든지 살을 물거나 쏘아 염증을 유발시키는 독초와 독충들이 있다. 여름산행에 있어서도 심한 노출은 오히려 해로울 경우가 더 많다.
산은 격심한 온도의 차이가 있다. 또한 등산이라고 하는 운동의 성질상 땀의 흡수와 체온의 보호라는 상반된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 땀을 식히기 위하여 옷을 벗으면 평지에서와는 달리 급속도로 체온이 내려가 여름 산에서도 한기를 느끼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등산복장의 선택조건, 주의점 등에 대해 알아보자.
- 등산복 선택조건
보온, 통풍 등을 고려하여 자기 취향에 맞고 구하기 쉬운 것
움직임에 알맞고 가벼울 것
땀의 발수가 뛰어난 통기성이 있을 것
방수성이 뛰어난 동시에 자체방수가 잘되는 것
내구성이 좋아 마찰이나 구김에 잘 견디는 것
① 모자
등산인의 필수품으로 직사광선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여 열사병을 방지하고, 내리는 눈비를 막아 머리로부터 빼앗기는 체온을 보호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자기 취향에 맞는 모자를 택하는 것도 좋다.
② 상의
일반적으로 등산복은 겨울이나 여름이나 모직제품이 좋다. 가볍고 보온성이 있어서 좋으며 비에 젖었을 때에도 젖은 상태대로 다른 의복보다 방한성이 있다. 면제품은 젖기 쉽고 마르지 않는 결점이 있다. 여름이라 할지라도 상의는 소매가 긴 것이 좋다. 산행 중 잡목이나 가시넝쿨을 만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호주머니는 덮개가 있어 뛰거나 넘어졌을 때 내용물이 밖으로 쏟아지지 않아야 한다. 모직 스웨터는 여름 등산이라 할지라도 배낭 속 필수품의 하나이다.
③ 하의
이것 역시 보온성과 통기성으로 보아 모직제품이 기본이다. 경우에 따라 긴바지, 반바지 등을 입는데 통이 넓고 행동하기에 편한 등산용 긴바지가 등산에 편리하다. 청바지 계통은 튼튼하지만 무릎에 부담을 주며 한번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무겁다. 게다가 우천 시 장거리 산행을 할 때에는 사타구니와 허벅지 사이의 쓸림 때문에 매우 고통스런 산행을 하게 된다.
④ 내복
근육이 온기를 잃으면 운동신경이 둔해지므로 순모 제품의 내복이 편리하며, 갈아입을 여벌이 필요하다. 특히 봄, 가을의 등산에서는 겨울 내의와 비슷하게 착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더우면 벗을 수가 있으나, 추워서 입을 것이 없으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두꺼운 것을 입어 몸의 운동이 둔해지는 것보다 얇은 것을 몇 겹 입어 자유스러운 편을 택하는 것도 좋다.
⑤ 양말
양말은 신축성, 내구성, 보온성 및 착용성이 좋아야 한다. 이런 기능에 부합하는 양말 소재로 울 이상 좋은 것이 없다. 울 양말은 울 함유량이 80% 이상에 땀에 젖었거나 빨아 말렸을 때 줄어듬을 방지하기 위해 나일론이나 아크릴을 20% 정도 섞인 것이 좋다. 100% 울 제품은 피해야 한다.
⑥ 윈드 자켓
바람을 막거나 또는 눈을 막는 상의를 뜻한다. 요즘 등산하면 모두 이 옷을 입어야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바람과 눈을 막고, 간단한 방한복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입는 등산복이 아니다.나일론, 목면, 합성섬유 등의 제품이 있다. 나일론 제품은 가볍고 휴대하기 쉬워 좋은 반면 젖어 스며들고 열에 약한 것이 흠이다. 전혀 통풍성이 없는 방수 처리의 제품보다 약간의 통풍성인 것이 좋다.
⑦ 우의
산에서 비는 위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때로는 밑에서 쳐오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좋은 날씨였다 하더라도 별안간 쏟아졌다 개이기도 한다. 모든 계절의 등산에, 일기예보에 관계 없이 우의를 반드시 지참하는 것이 원칙이다. 바람이 없는 비에는 접는 우산도 편리할 때가 있다. 온몸과 배낭까지 한꺼번에 뒤덮을 수 있는 판쵸의가 만능이나 근래에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 배낭커버가 많이 있어 몸만을 보호하는 우의가 편리하고 좋다. 때로는 윈드쟈켓을 대용할 수도 있고 비닐을 이용할 수도 있다.
⑧ 여벌 옷
여름철 하루를 다녀오는 등산이라도 러닝 셔츠와 함께 보온을 위한 가벼운 스웨터 정도는 있어야 한다. 며칠을 두고 산 속에 있어야 하는 장기등반에 있어서는 그 이상의 여벌 옷이 있어야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특히 유의해야할 것은 양말이다. 가장 통풍이 안되는 발을 위하여 여벌 양말은 충분히 준비하여야 하는데 3일 이상의 등반인 경우 3켤레 정도로서 매일 바꾸어 신는 것도 큰 도움을 준다. 식량에 있어서의 비상식량과 같이 몸을 보호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준비물이다.
⑨ 우모복
가장 발달된 보온 옷이다. 고산용 등산복으로서 혹한에 대비 한 방풍 보온 때로는 침구로도 사용된다. 침낭과 같이 물새 털을 특수 가공하여 속에 넣고 나일론 천의 화학 섬유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상/하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나라 산에서는 해외 원정등 반이 아닌 이상 다른 겨울용 파카로 대용할 수 있다.
⑩ 장갑
등산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종류의 장갑이든 꼭 필요하다. 마모에 강한 기능은 보호기능이 강해 잡목지대나 암벽 등반시에 유용하며 보온이 잘되는 재질은 보온은 물론 방풍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방수장갑과 함께 겨울철에 꼭 필요한 장비이다. 겹쳐입기는 손에도 적용된다. 즉, 먼저 손가락 장갑을 끼고 그 다음에 대개 벙어리장갑을 낀다.
(3) 배낭
등산에 있어 배낭은 신체의 일부분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착용감과 기능이 뛰어나야 한다. 배낭은 등반용구의 운반역할 외에도 신체 보호, 방풍, 보온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상적인 배낭은 가볍고, 튼튼하며, 부착된 장식물들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야 하고, 배낭이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어 하중을 편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한다.
- 소형배낭 (Soft Packs)
보통 작은 사이즈에서 중간 사이즈까지의 배낭으로 내부에 구조적인 지지물(프레임)이 없다. 가볍고, 부피도 작으며 가격도 저렴하여 당일이나 1박2일에 주로 사용하고 장기등반의 보조배낭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외부 프레임 배낭과 외장 프레임 배낭
외부 프레임 배낭 (External Frame Packs)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지게배낭이라고 부른다. 짐의 무게를 어깨와 엉덩이 사이에 편안하게 분배시켜 주도록 설계된 단단한 프레임(알루미늄)을 외부에 가지고 있다.
- 내부 프레임 배낭 (Internal Frame Backpacks)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대형배낭의 종류로 배낭 내 부에 짐의 무게를 엉덩이와 어깨 사이에 효과적으로 분배시켜주는 구조적인 프레임 장치가 있다.
+ 용 량
배낭의 용량은 10리터부터 100리터까지 다양하다. 보통 당일용으로는 20~40리터, 1박 2일용으로는 50~60리터, 장기용으로는 70리터 이상이 사용된다. 또한 외부주머니와 장착용 스트랩의 기능에 따라서도 매고 다닐 수 있는 짐의 양은 차이가 있다. 보통 작은 배낭과 큰 배낭을 각각 1개씩 2개의 배낭을 갖추는 데, 당일용으로 35리터 정도, 1박 이상용으로 60리터 이상을 준비하면 어느 산행에서도 다 사용될 수 있다.
+ 배낭 꾸리기
가벼운 것은 아래로 무거운 것은 위로 넣되 무거운 부위가 어깨선 아래부터 허리뼈 위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주머니나 윗부분(후드)에 넣는다.
분실하기 쉽고 구분이 모호한 물건은 종류별로 잡주머니에 담아 꾸린다.
불규칙한 물건은 옷과 섬유제품 등과 함께 담아 등에 배기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꾸리는 것이 좋다.
무게가 좌・우 대칭이 되도록 하여 기울어지지 않게 꾸린다.
방수포장에도 신경 써야 한다.
(4) 기타장비
- 헤드랜턴
램프는 손전등보다 헤드랜턴이 유용하다. 헤드랜턴은 두 손이 자유롭고 눈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시야대로 불빛이 비춰지게 된다. 헤드랜턴은 방수가 되어야 하며, 항상 예비전구가 있어야 한다. 전구 중 할로겐 전구는 매우 밝은 불빛을 비추지만 새 건전지가 1?2시간에 다 소모될 정도로 전력소모가 많아 효율적이지 못하다.
일반 건전지보다는 알카라인 건전지가 더 오래간다. 그러나 알카라인 건전지도 0°C 이하의 기온에서는 성능이 10?20%로 떨어지게 된다. 충전식의 니켈카드늄 건전지는 0°C 이하에서 성능이 70% 유지되지만 수명이 알카라인 건전지에 훨씬 못 미친다.
리튬건전지는 영하에서도 성능저하가 없고 건전지의 수명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오래가나 가격이 매우 비싸다.
- 침낭
침낭은 슈라프, 또는 슬리핑백이라고 하는 등산용 침구로서 야영을 위한 개인장비 목록 1호이다. 가장 부피가 많은 등산장비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그 부피에 항상 신경이 쓰여진다. 좋은 침낭의 조건은 뭉쳤을 때 부피가 적고,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력이 있어야 한다.
침낭은 체형의 굴곡에 맞게 디자인 된 머미형(미이라형)이 좋다. 이외에 여름용으로 보행 등산용으로 제작된 직사각형이 있다. 침낭 옆에 지퍼가 달려있어 침낭 전체를 개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야외 캠핑시 이부자리로 쓰기 알맞다.
침낭을 고를 때는 사용된 겉감안감의 종류, 우모의 함량, 복원력, 침낭의 총무게, 배와 등의 우모배율, 열손실이 가장 많은 머리, 어깨, 발 부위의 보온장치들, 침낭의 모양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구입하여야 한다. 침낭에도 규격이 있으므로 자신의 신장에 맞는 크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우모 제품은 사용 후 잘 손질해 보관해야 오래 쓸 수 있다. 세탁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재를 넣어 주물러 밟고 응달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침낭을 주머니에 넣어 보관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가장 좋은 보관법은 펼친 상태로 두는 것이다.
침낭에 사용되는 보온재는 거위털, 오리털, 폴리에스터 솜 등 이 사용되고 있다. 거위털과 오리털은 가볍고,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이 뛰어나 우수한 침낭의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보통 다운(Down)으로 불리는데 사실은 솜털(Down)과 깃털(Feather)을 90:10 또는 80:20으로 혼합해서 사용하며, 90:10이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폴리에스터 솜은 다소 무겁고 보온력이 떨어지나 가격이 저렴하고 다루기가 편리하여 하계용 침낭으로 적합하다.
국내에서 동계등반까지 고려한 다운침낭을 선택하려면 다운의 량이 1,300.1,500g 정도가 적당하다. 침낭의 크기는 자신의 신 장보다 30㎝정도 더 커야하고 폭도 여유가 있어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지퍼는 아래까지 충분히 내려오는 것이 편리하며, 지퍼가 부드럽게 작동해야하고 지퍼부분의 추가보온 설계도 잘되어있어야 한다. 목과 어깨부분에 다운을 추가한 것이 좋다.
- 매트리스
일명 깔판이라고도 하는 매트리스는 취침 시 냉기를 막아줄 뿐 아니라 평탄하지 못한 곳에선 안락함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바닥에 앉아 쉴 때는 방석으로, 밥을 먹을 때는 쿡 세트를 놓을 수 있는 식판으로, 또 배낭 배부에 둘러 배낭 안의 장비와 물품 들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는 크게 3종류로 스펀지 매트리스와 은박매트리스,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매트리스가 있다. 은박매트 리스는 일반 매트리스보다 부피가 작지만 얇고 냉기를 차단하기엔 부족하다. 은박매트리스는 텐트 바닥에 깔아 냉기를 막아주고 그 위에 스펀지 매트리스나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하여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스펀지 매트리스는 빨래판 형의 골을 이룬 것과 군용매트 같이 표면이 평평한 것이 있다. 최근에는 빨래판과 같이 골을 이룬 것을 많이 찾고 있는데 이는 빨래판 같은 골 사이로 공기층이 형성돼 침낭과 매트리스 사이의 온기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음각과 양각의 무늬를 넣은 이 매트는 내구성이 좋아 단열효과가 뛰어나며 골판 구조가 미끄러짐을 방지하게끔 되어있다.
에어매트리스는 공기팩으로 인해 단열층을 유지하게 된다. 안락하고 룰매트보다 포근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매트가 터져 공기가 빠져나가는 단점이 있다. 매트리스는 숙영시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한기를 차단해주는 매우 중요한 숙영구이다. 아무리 침낭이 좋다 하여도 매트리스가 부실하면 추위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게 된다.
- 보온병
겨울 산이나 고산에서는 필수품이다. 특히 고산에서는 탈수현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수시로 뜨거운 차나 물을 마셔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야 한다.
- 피켈
빙설상의 등반에는 없어서는 안 될 등반기구이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장비로, 스텝을 만들거나 확보의 지주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그 쓰임은 다양하다. 사용자에 따라 전체 무게와 길이 등이 결정되며 설질과 빙질에 따라서도 그 모양이 다양하며 선택에 유의하여야 한다.
- 아이젠
사진설명 - 여러종류의 아이젠과 등산화에 부착된 아이젠 (왼쪽 사진)
피켈과 함께 겨울 산의 필수품이다. 발바닥에 부착하여 눈과 얼음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안된 것이다. 철강제 또는 듀랄류민으로 만든 제품이 대부분이다. 2발, 4발, 8발, 10발, 12발의 종류가 있다. 미끄러운 눈 위나 얼음 위를 건널 때는 4발 아이젠만으로 충분하지만 빙벽과 함께 시도되는 본격적인 동계 등반에는 각각 그 빙질, 설질 또는 등반루트, 사용자의 기술에 따라 11발, 12발이 선택 사용된다.
- 칼(army knife)
사진설명 - 등산용 칼 (왼쪽 사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많은 등산 장비 중 일상생활에 가장 가깝게 쓰이는 물건 가운데 하나가 스위스 아미나이프로 잘 알려진 등산용 칼이다.
- 알파인 스틱
알파인스틱(Alpine Stick, Ski Poles) 보행법은 스키의 활주기술에서 보급되어 단순히 지팡이의 역할을 넘어 중요한 등반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설명 - 알파인스틱을 사용하여 등산을 하고 있는 남성 (왼쪽 사진)
알파인스틱을 사용하면 다리에만 의존하는 보행의 노동을 팔에 30%정도 분담함으로써 체력소모를 줄이고, 보행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완경사의 설사면이나 빙판, 바닥이 고르지 못한 등산로에서 균형을 유지하기가 좋고, 하산 시에는 무릎의 충격을 줄여 줄 수 있다.
알파인스틱은 스키폴과는 달리 2단 또는 3단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낭에 꽂아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알맞은 사용 길이는 스틱을 잡고 섰을 때 팔꿈치 관절이 90도가 되는 길이이지만, 내리막길이나 급경사를 오를 때는 이 보다 10?15cm 더 길게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스켓(스노우링)은 눈이 없는 길에서도 그대로 사용해야 바위 틈새에 스파이크가 끼는 것을 방지한다.
사용방법은 자연스럽게 걸을 때 오른발이 나갈 때 왼손스틱이 나가고, 왼발이 나갈 때 오른손 스틱을 내 짚으면 되는데, 스틱의 스파이크를 발보다 앞에 짚으면 안된다.(급경사나, 요철이 심한 지형에서는 예외) 이러한 기술은 반드시 스틱 2개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급사면에서는 스틱의 길이를 위로 짚었을 때 손이 얼굴 높이까지 오도록 조정하고, 위로 짚은 스틱에 배낭의 하중을 기대주고 발을 위로 옮기면 다리가 부담해야 하는 하중을 줄여 줌으로써 다리근육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알파인스틱은 워킹에서 뿐만 아니라 만년설의 고산등반에서도 등반의 필수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필수 장비와 그 기능
산을 찾는 사람이라면 배낭에 항상 챙겨가야 할 것들이 있다. 대부분의 등산가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생존을 보장 해 줄 몇 가지 필수품을 들고 다닌다. 잘 알려진 “10가지 필수품”은 다음과 같다. 이외에도 휴대폰과 같은 통신장비는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