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번과 우유 한잔.
두 번째 시도.. 커피번.
로티보이번처럼 버터를 짭잘하게 만들고 싶어서 필링용 버터에 소금을 더 넣었다.
버터구멍은 만족스럽게 났는데 또 바닥이 탔다.
버터 크림화 과정에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버터를 전 날 밤 미리 꺼내놓고는
빵반죽이 발효되는 동안 다시 냉장고에 넣어 버려,
계란과 버터가 분리되는 상황을 또 연출시키는 바보 같은 짓을 해버린 것이다..
토핑용 쿠키가 더 두껍고 바삭거리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내가 만든 번은
쿠키의 2/3가 흘러내려 빵 밑바닥으로 스멀스멀 기어들어가 부글부글 끓다가 타버린다..
기초부터 잘하고 볼 일이다.
토핑용 쿠키가 남아서 내 마음대로 튀일(또는 전병..?)을 만들어 봤다.
넉넉히 간격을 두고 팬닝한 후 16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정도 구워 밀대로 모양을 잡았다.
이 때 색이 고르게 나도록 가끔 팬을 돌려주며 구워야 한다.
퍼질거 가늠하고 짰는데도 굽는동안 어찌나 흐늘거리며 퍼지던지..
다음번에 또 토핑용 반죽이 남으면 검은깨 말고, 아몬드를 얹어서 튀일을 만들어 봐야겠다.
첫댓글 튀일? 그거 진짜 맛있더라. 영서하고 나하고 또 만들어 달라하자고 했지..ㅎㅎ 그리고 오늘 애 많이 썼다. 내일 허리 꽤나 아프겠다. 저녁에 찹쌀과 찰옥수수 불렸어. 내일 아침에 물 뺐다가 오후에 갈아서 엿기름에 삭히려고... 영주가 반짝반짝 닦아놓은 바닥이 찹쌀 씻은 물로 다시 허여졌네. 이젠 고추장 다 담그면 치워야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