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맷돌호박 재배 방법

[일연재]

토종맷돌호박 재배 방법 

호박은 옛날부터 재배해 우리의 대표적 식품이다.

품종또한 다양해서 지방에 따라 여러 유형의 호박들이 존재 했으나 최근들어 종묘회사들이 대량,다량수확을위해 소위 마디호박등의 품종을 만들어 판매해 왔다

이러한 품종들은 많이는 열리나 맛이나 약성에서 토종의 호박에비해 품질이 좋지 않다.

이러한 품종들을 농가마다 혼식재배하여 꽃과 나비들의 꽃가루 교배로 기존의 토종호박들의 자종화 되어버려 그 고유한 품종은 사라진지 오래다.

기존의 토종 호박들은 방임재배를 하여도 별탈없이 잘자라고 열매맺혀 가을이면 누렁호박을 수확하여 겨울에 사용했다.

근자에 들어 새로운 품종의 개발로 방임재배만으로는 수확이 어려워지고있어 그 재배방법을 여러자료를 모아 정리 하였다.

아래의 재배방법은 토종호박과 그래도 비교적 토종호박에 가깝고 맛이나 품질,약성등이 좋다고 여겨지는 맷돌호박의 재배방법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재래형 숙과용 호박의 경우 특별한 재배방법 없이 대부분 방임재배를 한 후 서리가 내리는 시기에 과를 수확하는 방식이 많이 이용된다.

그러다 보니 8~9월경에 출하가 몰리게 되고 그 이후에는 저장했던 과들이 이듬해 7월 정도까지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이 현 시장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경영적인 측면에서 고려할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본격 수확기인 8월 이전에 조기 출하될 수 있도록 작형을 조절, 수확기가 겹칠 경우 단가를 조금이라도 높게 받을 수 있도록 대과를 생산, 수량성을 높여 전체적 소득을 증가시키는 등의 3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숙과용 단맛맷돌호박을 소개하고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방안을 중심으로 보다 경제적인 숙과용 호박재배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단맛맷돌호박의 특성

단맛맷돌호박은 기존의 재래형 숙과용 호박보다 암꽃착생이 빨라 일부 지역에서는 하우스 및 노지터널재배도 실시되고 있다.

과육이 두꺼워 같은 크기라도 과중이 더 많이 나가 수량성이 높고, 과육색은 짙은 농황색을 띄고 있어 고품질의 숙과용 호박으로 인정받고 있는 품종이다.

또한 어린 과는 맛이 좋아 재래형 풋호박으로도 품질이 우수하고, 잎이 부드러워 호박잎용 품종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육묘

파종은 적당한 간격(5㎝×1.5㎝)으로 줄뿌림하거나 포트 직파를 하는데 어디에 하던 파종 후 2㎝정도 모래로 복토한 후 20℃정도 미지근한 물로 관수한다.

파종 전 2~3일 전부터 파종상의 지온을 28℃정도로 유지되게 하고 파종 4~5일 후 발아하면 온도를 25℃정도로 낮춘 뒤 순차적으로 온도를 낮추어 웃자람을 방지한다.

최근에는 시판 상토와 트레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호박의 경우 32공 트레이에 파종할 경우, 육묘 일수를 20~25일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종상의 온도가 너무 낮고 밀폐되어 다습하게 되면 모잘록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파종상 내의 온도를 충분히 유지하면서 환기를 시켜 모종이 웃자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줄뿌림을 한 경우 가식을 해주어야 하는데 가식은 떡잎이 전개됨과 동시에 본 잎이 나올 무렵 실시한다.

가식을 실시할 경우 상토의 온도는 가식 전 파종상의 온도보다 2~3℃정도 높여주어 뿌리 활착이 잘 되도록 한다.

가식은 맑은 날을 택하여 오후 2시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

육묘중 관수는 한번 관수시 충분히 하고 어느 정도 상토가 마른 뒤 관수하는 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웃자람 방지와 뿌리의 발달에 좋은 방법이다.

육묘 후기에는 모종을 굳혀서 정식 후 활착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 온도를 다소 낮게 관리하고 포트 간격을 충분히 넓혀 잎이 서로 겹쳐지지 않도록 하며 물주는 양을 적게 한다.

-육묘중 암꽃개화를 촉진시키는 방법-

호박은 육묘기간 중 저온단일처리에 의해 암꽃의 착생을 빠르게 할 수 있다.

파종기가 3월 중순이전일 경우(하우스 조숙이나 노지터널 작형) 보온관계상에 보온피복을 실시하면 자동적으로 단일처리가 되나 4월 이후에 파종하는 일반 노지재배 작형의 경우, 파종상은 고온이 쉽게 되므로 실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식

발아 후 30일정도 본 잎이 5매일 때가 정식 적기이다.

정식이 늦어져 묘가 노화될 경우, 정식 후 암꽃은 빨리 나오나 초세 불안으로 후기까지 안정적이지 못하다.

어린 묘를 정식할 경우 초기 초세가 강해져 암꽃의 착생이 늦어지므로 묘의 상태를 보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재식거리는 30~40㎝×60~100㎝로 하여 두둑의 한쪽 끝 쪽에 정식한다.

하우스나 터널 재배시 정식작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작업을 끝마치도록 한다.

나머지 시간은 터널이나 하우스 내에 햇빛을 비추어 열을 충분히 넣어준다.

가온의 경우에는 정식일부터 가온을 하며 무가온의 경우에는 하우스 안밖으로 피복하여 보온한다.

호박은 서리에 약하기 때문에 노지재배시 정식 후 늦서리를 맞게 될 위험성이 있는 경우, 종이나 비닐로 고깔을 씌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설의 경우 정식 직후 밤 온도를 15∼18℃로 약간 높게 유지하여 활착이 잘 되게 한다.

활착 후 낮 온도는 23~25℃, 밤온도는 12~15℃로 유지하도록 환기와 보온을 한다.

정식시 관수를 충분히 하여 활착을 촉진시키고 활착 된 후 일정기간(정식 후 15~20일경까지) 뿌리의 발달 및 지상부의 웃자람 방지를 위하여 관수량을 적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첫 암꽃 개화시까지는 충분한 초세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암꽃 1개 정도를 적과를 해주고 20마디 정도에서 착생되는 암꽃을 착과시키는 것이 대과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유인

유인방법은 어미덩굴순만 키우는 방법과 어미덩굴과 하위절에서 나오는 아들덩굴 1개 정도를 더 길러서 총 2개 정도의 줄기를 키우는 방법이 유리하다.

줄기수가 많다고 해서 수량이 많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3개 이상의 줄기를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줄 재배를 할 경우, 정식간격을 좀더 넓게 하여야 한다.

원줄기를 키우지 않고 적심을 하여 나온 측지 2줄기를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착생되는 암꽃의 수는 많아지겠지만 첫 암꽃이 늦게 나오기 때문에 출하시기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다.

정지

정지(맨끝 순을 자르는 것)는 하지 않아도 되나, 정지를 하고자 한다면 20절 정도에서 착과된 과가 정상적으로 크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끝 순을 잘라 주고(약 50절 정도에서) 맨 끝 2~3 마디정도의 측지는 엽수 확보 측면에서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호박은 측지의 발생이 왕성하기 때문에 착과시까지는 곁가지는 일찍 제거해 주어야 한다. 측지제거를 하지 않을 경우, 초기부터 초세가 너무 강해져 암꽃착생이 늦어진다.

노지재배 시에도 초기 측지 정리를잘 해주면 수확기를 1개월 정도 앞당기는 것이 가능하다.]]

시비

호박은 흡비력이 강하여 비교적 적은 양을 시비하여도 어느 정도 수확을 할 수 있으나 시비효과가 크기 때문에 고품질의 과를 수확하려면 자연퇴비를 잘 해주어야 한다.

한번에 축분,계분등 질소질을 너무많이 주면 잎만 무성하고 과실이 열리지 않는다.

각종풀이나 나뭇가지,톱밥,낙엽등 자연재료를 잘게파쇄하 잘 자연부식시킨후 퇴비로 사용하면 좋다.

필자의의 경우 생태화장실을 사용 하는데 다음해에 호박심을 자리에 구덩이를 파고 변을보고 톱밥이나 왕겨로 덮는다.

구덩이가 가득하면 흙으로 덮어 다른장소로 이동하면 다음해에는 잘 숙성되여있어 그위에 호박 모종을 이식하면 무럭무럭 잘 자라고 맛도 좋다.

우리의 선인들이 해 오던 방법은 구덩이를 파고 재래식화장실의 변을 퍼다가 부어 냄사가 많이나고 파리들이 몰려 위생상 좋지 않아 개량한 것이다.

아니면 생태화장실로 잘 부식된 변을 넣어주어도 좋다.

착과

시설재배시 매개충의 활동이 없을 경우와 착과기가 장마기와 겹칠 경우 인공수분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공수분은 수꽃의 꽃가루를 암꽃머리에 발라 주면 된다.

시설이나 터널을 이용하여 재배할 경우 착과기에 수꽃이 개화되지 않을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쥬키니나 애호박 등을 같이 심어 수분수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맷돌호박의 경우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5월 8일경 정식한다고 했을 때 암꽃의 개화가 빨라 7월 이전에 착과를 시킬 수 있으나 혹시라도 착과기가 장마기와 겹칠 경우, 착과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착과된 과가 부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되도록 장마기 이전에 착과가 끝날 수 있도록 재배일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모든 박과작물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숙과용 호박의 경우, 저절위 착과시 과의 크기가 작아지고 초기 충분한 초세가 확보되기 전에 많은 양분이 과쪽으로 치우쳐져 수확기까지 초세 유지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소 15절 이상, 약 20절정도 절위에서 착과시키는 것이 고품질의 과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착과는 포기당 1개 정도를 착과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그 이후에 착과된 과는 적과시키는 것이 고품질의 과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맷돌호박은 암꽃이 빨리 나오면서 또한 기존 숙과용 호박보다 절성이 높기 때문에 1포기 1과를 기본으로 하였을 때 1과는 대과로 조기에 수확하고, 그 이후 방임상태에서 착과된 1∼

2개의 과를 후기에 수확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확

수확은 착과 후 최소 55일 이상, 가능하면 60일 이상 충분히 성숙된 과를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맷돌호박은 충분히 성숙되면 과피색이 농황색이 짙어지므로 충분히 변색이 된 과를 수확한다.

이상의 재배방법을 처음에 언급한 3가지 관점에서 정리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8월 이전 조기 출하8월 이전 조기 출하시키기 위해서는 2월말~3월 초에 파종하여 4월 초순에는 정식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남부 해안지대의 터널재배를 이용하거나, 기타 지역에서는 하우스에서 재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생육초기가 저온기이므로 때문에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고 착과기에 수꽃개화가 안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쥬키니나, 애호박 같은 수꽃이 일찍 개화되는 호박 종류를 같이 심어 수분수로 이용한다.

고품질의 과 생산출하기는 다소 늦더라도 고품질의 대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측지 정리 및 유인 작업과 적절한 추비 관리가 반드시 선행이 되어야 하며 착과 이후에도 적과 등 계속적인 재배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수량성 위주 과 생산실제 숙과용 호박 재배시 일반적이면서 손쉬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박과류 작물은 원줄기보다는 아들줄기나 손자줄기에서 암꽃 착생이 많이 되기 때문에 적심을 하고 아들줄기 2줄기 정도를 키우는 것이 수확은 다소 늦어지겠지만 암꽃 착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수량성은 높일 수 있다.

자가채종

노랗게 잘 익은 호박을 자른후 씨앗을 분리후 잘씻어 말린후 실온에 1년동안 보관후 다음해에 사용한다.

채종용 호박은 다른종류의 호박과 꽃가루 수분이 되지 않도록 따로히 분리하여 재배하여야 원형변질이 되지 않는다.

벌과 나비의 꽃가루 수분이 되면 잡종 호박이 되고 만다.

여름 제일 먼저 열린 호박을 가을까지두었다가 채종하면 잘 여믄다.

생리장해

생리적 낙과초세가 강해도 낙과가 된다.

질소질 비료가 많은 경우, 광선이 부족하면서 수분이 많은 경우, 냉해를 입어 생육이 멈추었다가 알맞은 환경이 되어 갑자기 생육을 시작하는 경우 발생한다.

질소질 비료를 적게 주고 칼리질비료를 충분히 주며, 수분과 수정의 불완전으로 과실의 발육이 안되는 경우에는 인공수분으로 착과를 유도한다.

병충해 방제

총채벌레

자연농버으로 재배하면 거의 병충해의 피해를 받지 않고 총채벌레 피해가 오는데,발생초기에는 잎맥을 따라 긁힌 듯한 작은 반점이 생기며 덩굴의 자람이 나쁘게 된다.

애벌레의 완전방제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밀도를 낮추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애벌레류는 숙과용 호박의 경우 수확 후 과를 잘라보면 과 안에 구더기 같은 애벌레들이 많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화기에 암꽃의 주두를 통해서 애벌레가 자방속으로 들어가서 생기는데 과를 잘라보기 전에는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

수확된 과를 잘랐을 때 과실내에 벌레들이 있는 과를 발견시에는 그냥 버리게 되면 이것들이 토양중에서 번데기가 되어 월동에 들어가 이듬해 피해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모두 모아서 태워버리는 것도 확실한 예방법이다.

[취미]

배움에 감사 드림니다 ..

[뚜버기]

잘 배웠습니다!!

[김수금]

소중한 글 잘보고 모셔 갑니다.

[엑기스달인]

한수잘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