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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관련주
1.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뜻함.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도움 없이 사물 스스로 정보를 주고받아 상황에 걸맞게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가전제품, 전자기기, 헬스케어기기,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일상생활에 혁명을 가져올 기술로 주목받고 있음. |
2. 관련 재료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의 전격 회동 소식에 동반 상승세다. 이날 SB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전격적으로 회동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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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nternet to Things) 선도기업인 시스코와 향후 10년간 특허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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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련주
한국전자인증 | 사물과 사물간 통신할 때 필요한 기기인증 솔루션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 1999년 3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인증기관으로 공인인증서서비스 사업, 글로벌 인증 서비스 사업, 보안서버 인증서비스 사업, 인증서비스 아웃소싱 사업 및 인증솔루션 사업, 글로벌 도메인등록 사업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 |
에스넷 | 사물인터넷 선두업체인 미국의 시스코 협력업체. 사물간에 네트워크 및 보안관련 사업 네트워크통합을 근간으로 하는 소프트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 |
링네트 | 사물인터넷 선두업체인 미국의 시스코 협력업체. 사물 지능통신 관련 사업 컴퓨터 네트워크 통신 솔루션업체. 컴퓨터 네트워크의 설계, 통신 장비공급, 설치 및 유지보수를 포함하는 NI(Network Integration) 사업과 화상회의시스템, Storage시스템(저장장치), IP Telephony(인터넷전화)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음. |
효성ITX | 컨택센터 구축, 운영대행, 컨택센터 Application Service Provider, Consulting 및 상담원 교육 서비스 등의 컨택센터 토탈 서비스를 제공. |
모다정보통신 | 세계최초 사물지능통신(M2M) 단말 플랫폼 및 통신모듈 개발 무선데이터 통신 단말기 전문업체. 무선 브로드밴드 기술과 상품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WiMAX, LTE 등 초고속 무선데이터 통신 단말기사업 영위. |
알파칩스 | 삼성전자 벤처투자조합이 2대주주이고, 사물인터넷에 필요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복합칩 개발에 성공한 바 있어 최근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전담팀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삼성 사물인터넷 최대 수혜주로 손 꼽힘. M2M시장이 확대 될수록 통신모듈 및 모바일칩 응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 |
누리텔레콤 | 사물인터넷은 사물끼리 유무선으로 발생한 데이터를 스스로 주고 받으며 분석해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원격검침을 통한 스마트그리드는 대표적인 사물인터넷의 한 분야. 무선통신 솔루션 전문업체.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인 AIMIR(원격검침시스템)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진행. |
기가레인 | RF통신부품 및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모바일용 고주파(RF) 커넥티비티 부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였으며, 국내 최대 공급사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
유비쿼스 | 스위치, VDSL장비, FTTH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 FTTH장비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기간통신사업자군 스위치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음. |
다산네트웍스 | 네트워크 통신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 FTTx 솔루션(E-PON/G-PON), 이더넷 스위치, Mobile Backhaul 솔루션, IP-DSLAM 및 TPS솔루션(IP 셋톱박스/인터넷전화기/WiFi AP) 등을 공급하고 있음. |
비츠로시스 | 스마트 인프라 사업과 플랜트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 |
위즈정보기술 | 사물과 사물간의 통신이 이루어지는 유비쿼터스 인프라 환경기술의 인쇄방식을 이용해 대량, 저가 생산 체제를 갖춤.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 운영 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자문 공급/정보시스템 공급 사업 등을 영위. |
지엠피 |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량으로 소요될 RFID태그의 안테나를 인쇄방식으로 이용하여 대량, 저가 생산체제를 갖춤. 라미네이팅관련 기계와 필름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 각종 보존서류의 장기보존과 위변조 및 훼손방지를 목적으로하는 라미네이팅 관련 기계와 필름, 바인딩기계 등이 있음. |
엔텔스 | SK텔레콤에 M2M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음. 유무선 통신 서비스, 방송 사업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업체. |
테스나 |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 반도체 제조공정 중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을 검사하여 제품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불량의 원인 분석 등을 통해 설계 및 제조 공정상의 수율을 개선시키는 테스트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
4. 네이버 자료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블로그(blog.daum.net/mocie/15613321)>
상상해 보자. 출근 전, 교통사고로 출근길 도로가 심하게 막힌다는 뉴스가 떴다. 소식을 접한 스마트폰이 알아서 알람을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울린다. 스마트폰 주인을 깨우기 위해 집안 전등이 일제히 켜지고, 커피포트가 때맞춰 물을 끓인다. 식사를 마친 스마트폰 주인이 집을 나서며 문을 잠그자, 집안의 모든 전기기기가 스스로 꺼진다. 물론, 가스도 안전하게 차단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에서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앞으로 주변에서 흔히 보고 쓰는 사물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는다. 지금도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주변에서 적잖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여는 세상은 이와 다르다.
지금까진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인간의 ‘조작’이 개입돼야 했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사람의 도움 없이 서로 알아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센서데이터, 네트워크가 이들의 자율적인 소통을 돕는 기술이 된다.
빔(Beam)의 스마트 칫솔. 칫솔질 횟수, 시간 등을 기록하여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어린이 등 칫솔질을 잊기 쉬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상품. <출처: beamtoothbrush.com>
20년 전, 우리는 컴퓨터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플로피 디스크’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라는 물리적인 저장장치를 이용했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인터넷 망을 이용해 컴퓨터와 비트로 소통했다. 사물인터넷도 그 연장선에 서 있다. 인터넷 발전 과정에서 등장한 또 다른 소통 방식이기 때문이다.
2013년, 컴퓨터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원격으로 다른 컴퓨터와 정보를 주고받는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사물끼리 소통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최근 구글이 내놓은 스마트 안경 ‘구글글래스’나 나이키의 건강관리용 스마트 팔찌 ‘퓨얼밴드’가 대표 사례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은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NFC를 활용한 가전제품도 사물인터넷이 구현된 사례로 꼽힌다. NFC칩이 탑재된 세탁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세탁기 동작 상태나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형 세탁코스로 세탁을 할 수 있다. 냉장고는 사람이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온도를 점검을 하고 제품 진단과 절전 관리도 척척 해낸다.
나이키의 건강관리용 스마트 팔찌 ‘퓨얼밴드’ <출처: 나이키>
사람이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위해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거나 이름을 물어보듯, 사물도 서로 대화를 나누려면 상대 기기 아이디나 IP주소를 알아야 한다. 기기끼리 통성명을 나눈 다음에는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 화제를 찾아야 한다. 사람도 대화할 때 뭔가 공통의 관심사를 꺼내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가.
사물인터넷에선 모든 물리적 센서 정보가 화제거리다. 온도, 습도, 열, 가스, 조도, 초음파 센서부터 원격감지, SAR, 레이더, 위치, 모션, 영상센서 등 유형 사물과 주위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바탕으로 사물 간 대화가 이뤄진다.
화제거리만 있으면 상대방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 달리, 사물끼리 통신을 하려면 몇 가지 기술이 더 필요하다. 사물끼리 통신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통로, 사물끼리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하다. 센싱 기술,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IoT 서비스 인터페이스 기술 등이 그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야 비로소 사물간 온도나 습도, 위치나 열 같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센싱 기술은 사물끼리 통신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정보를 수집·처리·관리하고 정보가 서비스로 구현되기 위한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위한 기술로는 근거리 통신기술(WPAN, WLAN 등), 이동통신기술(2G, 3G 등)과 유선통신기술(이더넷, BcN 등) 같은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이 있다.
Fitbit 사에서 만든 스마트 체중계. 체중 기록이 와이파이로 동기화된다. <출처: fitbit.com>
미국은 이미 이 같은 기반 시설을 꾸려 적극적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놀이공원은 미키마우스 인형의 눈과 코, 팔, 배 곳곳에 적외선 센서와 스피커를 탑재해 놀이공원 정보를 수집한다. 이 인형은 실시간으로 디즈니랜드 정보 데이터를 습득해 관람객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어떤 놀이기구 줄이 가장 짧은지, 지금 방문객 위치가 어디인지, 오늘 날씨는 어떤지 같은 정보를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알려주는 식이다.
라이브스크라이브(Livescribe)의 스마트펜. 필기와 음성을 기록해서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준다. <출처: livescribe.com>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은 기숙사 화장실과 세탁실에 센서를 설치하고 인터넷에 연결했다. 학생들은 이들이 주고받는 정보를 통해 어떤 화장실이 지금 비어 있는지, 어떤 세탁기와 건조기가 사용 중인지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와 손잡고 사물인터넷을 도입해 쓰레기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쓰레기에 센서를 부착해 쓰레기가 어디로 이동하고,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추적, 관리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도 빠질 수 없다. 포드는 신형차 ‘이보스’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했다. 이보스는 거의 모든 부품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 만약 자동차 사고로 에어백이 터지면 센서가 중앙관제센터로 신호를 보낸다. 센터에 연결된 클라우드 시스템에서는 그 동안 발생했던 수 천만 건의 에어백 사고 유형을 분석해 해결책을 전송한다. 범퍼는 어느 정도 파손됐는지, 과거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지, 해당 지역 도로와 날씨는 어떤지, 사고가 날 만한 특이사항은 없었는지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사고라고 판단되면 근처 고객센터와 병원에 즉시 사고 수습 차량과 구급차를 보내라는 명령을 전송하고, 보험사에도 자동으로 통보한다.
2020년이 되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수는 370억개에 이를 전망이다. <출처: 시스코>
우리나라는 이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2009년 10월,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사물인터넷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촉진을 위한 ‘사물지능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0년 5월에는 방송통신 10대 미래서비스에 사물지능통신을 주요 분야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했고, 이듬해 10월에는 7대 스마트 신산업 육성 전략에 사물인터넷을 포함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중소벤처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과 기업의 자생력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시험환경을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지원센터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 사물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국제 표준화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사물인터넷은 시범 도입 사례나 실행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정부 주도의 정책과제로 추진되는 상황이다.
새 정부 들어서도 사물인터넷은 여전히 ‘차세대 육성 산업’으로 꼽혔다. 2013년 6월 미래 창조 과학부는 사물인터넷을 인터넷 신산업 분야의 주요 기술로 선정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인터넷 신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사물인터넷을 ‘창조엔진’ 삼아 시장 창출을 위한 선도 사업,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 지원, R&D 등 기반 조성 등을 위한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심산이다.
5. 관련기사
박대통령, 인재육성·사물인터넷·정보수집 최소화·국제표준화 등 언급
[보안뉴스 김경애]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에서 질의응답 시간에 인재육성과 사물인터넷, 정보수집 최소화, 국제표준화, 스마트카 등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인재육성과 관련해 박대통령은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강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결국 이런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인재들을 빨리 키워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 인재들이 많이 육성돼야 하고, 실력발휘를 위해서는 사회에서 그만한 대접을 잘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 사회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것. 따라서 사회에서 올바른 대우와 지적재산권 보호 등 제도적으로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사물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목했다. 특히 사물인터넷과의 융합에서 생성되는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것. 박대통령은 “세계적인 시장도 몇 조 단위로 돼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국내의 경우 제조업과 인프라는 튼튼해 사물인터넷의 가능성이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 쪽에는 취약해 어떻게 메울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수집과 관련해 박대통령은 “처음부터 관행적으로 불필요한 정보를 많이 수집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필요한 것 아니면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재양성을 위해 커리큘럼을 짜는데 빈틈없이 산업체와 의논해 짜고, ‘어떻게 교육을 받아야 졸업하자마자 우리가 인재들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를 치밀하게 연구할 것을 덧붙였다.
다음으로 박대통령은 시장정보·판로·인증 등의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국제표준화의 주도가 당장 어려우면 글로벌 기업과 협력 체제를 갖춰 국제표준화에 도움을 받고, 글로벌 기업에 필요한 도움 주는 식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창조경제의 예로 스마트 카(car)를 언급한 박대통령은 “무언가 해보려해도 인프라 부족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 정부가 나서 민간과 협력할 부분”이라며 “‘차’라는 것이 그냥 자동차가 아닌 ‘이것은 움직이는 전자기기다’라고 불리듯이, 마인드가 그렇게 가야만 지원과 발전, 인프라 구축에 개념 정립이 확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것이 알아서 통한다"… 사물인터넷 시대 성큼
일본 최대 회전초밥집 스시로는 접시마다 감지기가 붙어 있다. 감지기는 손님이 접시를 고를 때마다 컴퓨터로 전송돼 자동 집계 된다. 따라서 사람이 일일이 팔린 음식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스시로는 이렇게 집계된 자료를 토대로 어떤 초밥이 언제 잘 팔리는지를 분석, 항상 신선한 초밥을 내놓는다. 이게 스시로의 경쟁력이다.
이 원리가 사물인터넷(M2M, machine to machine)이다. 사람이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각종 기기들이 통신망을 통해 알아서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사람의 손을 덜어주고, 하기 힘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 업계는 이 사물인터넷이 아직은 초보단계이지만 미래 산업혁명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를 제외한, 사물인터넷이 내장되는 기기가 2009년 9억대에서 2020년 30배 늘어난 260억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모든 물건에 인터넷 접속기능이 내장된다. 그래서 요즘은 ‘만물통신’(IoTㆍInternet of Things)으로 부르기도 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TV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자동차, 공장설비, 심지어 도로까지 인터넷 접속기능이 추가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각 기기나 시설물의 현재 상태를 굳이 가서 볼 필요 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 역시 스마트폰으로 내릴 수 있다. 심지어 댐이나 하천 깊은 곳의 수질 및 수량 관리, 높은 공장 굴뚝의 오염물질 배출확인 등 사람이 하기 힘든 일들도 사물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조치하지 않아도 선제적으로 기기가 알아서 사전 예방 조치나 사후 처리를 자동으로 취하는 것이 목표다.
그만큼 적용 분야도 가정 생활부터 각종 산업까지 무궁무진하다. 올해 일부 지역에 도입된 음식물쓰레기 수거시스템이 대표적 사례다. 각 가정마다 지급된 스마트카드를 댄 다음 쓰레기를 버리면, 수거함 아래 장착된 전자저울이 ‘○동○호에서 ○㎏의 쓰레기를 버렸다’는 사실을 인식해 요금을 부과하게 된다.
해외에선 이미 생활 곳곳에 사물인터넷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신푸쿠청과는 농지 300여곳에 감지기를 부착해 토양의 온도, 수분과 일조량 등을 확인한 뒤 언제 어디에 어떤 작품을 파종할 지 결정해 수확량을 높이고 있다. 네델란드의 사프크드사는 젖소에 미세한 반도체로 된 감지기를 부착해 사료 섭취량, 행동 패턴 등을 회사로 자동 전송해 이를 토대로 소수 인원이 신선한 우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젖소를 관리한다.
자동차를 스마트폰으로 원격 관리하는 텔레매틱스도 대표적인 사물인터넷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월 '산타페'에 스마트폰으로 원격 시동 및 주차 위치 확인 등이 가능한 ‘블루링크’시스템을 선보였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냉장고와 세탁기를 출시해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보관 식품 상태나 세탁 상태 등을 원격으로 확인해 부족한 식품을 모바일 쇼핑으로 주문하거나 세탁 과정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이 각 분야로 확산되면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서비스 등 관련 산업도 급속도로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트너의 피터 미들턴 책임연구원은 “2020년에 관련 반도체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부품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확산돼, 사물인터넷이 창조하는 세계시장의 부가가치는 1조9,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 봤다. KT도 내년 주목해야 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10대 이슈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사물인터넷이 교통, 환경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까지 보고 있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사물인터넷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정보위원회에서 6대 혁신기술로 선정해 기술을 중점 개발중이며, 중국도 정부에서 202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도 정부 차원의 신산업창출전략을 발표했으며, EU 또한 공동연구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우리나라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내년을 사물인터넷의 원년으로 보고 관련 정책을 수립해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삼 미래부 인터넷신산업팀장은 “지난 10월부터 전담 연구반을 구성해 정책을 만들고 있다”며 “표준 기술과 체계적 육성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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