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신출귀몰 '변신둔갑술'
박준영 지사의 '자성'과 황석영의 신출귀몰 '변신둔갑술' 김일성과 MB 단물 빼먹고 호남에 빨대 꽂다 "90% 몰표=민주 줏대"라는 황석영의 그 찬란한 혀 놀림...돈 떨어졌나? - 오윤환 칼럼
▲ 박준영
박준영 전남지사, “90% 몰표는 충동적 투표”
민주당 소속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호남 몰표'(광주 92.0%, 전남 89.3%, 전북 86.3%)는 “무겁지 못한, 충동적 투표”라고 평가했다.
반면, 소설가 황석영은 이렇게 말했다. “호남에서 90% 이상 나온 것은 한국의 민주화 중심이 호남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박 지사는 또 이렇게 말했다.
"우리(호남)도 무거워져야 한다. 감정에 휩쓸리거나 충동적으로 투표하면, 전국과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 호남인 스스로 정치를 잘못했다고 평가한 세력(문재인 후보)에 그렇게 (몰표) 한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8일 광주 MBC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그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이후 호남 고립이 우려된다. 호남인 스스로 멘붕 상태“라는 질문자의 지적에 "시-도민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황석영의 말은 계속된다.
“호남이야말로 백척간두의 민주주의 위기에서 줏대를 지켜왔다.” '문재인 후보에게 보낸 90% 몰표가 민주주의를 지킨 줏대'라는 뉴앙스다. “호남은 피해를 당한 지역이지만 지역과 상관없는 부산사람을 두 번이나 지지했다”는 말도 했다. ‘호남’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90% 몰표가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박 지사는 "우리(호남)도 무거워져야 한다. 감정에 휩쓸리거나 충동적으로 투표하면, 전국과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고 타 지역과 더불어 사는 문제에 천착했지만, 황씨는 “수백 명이 떼죽음을 당해도 살아온 것처럼 삶은 계속되고 더 씩씩하게 살면 된다.”고 ‘민주주의 줏대’에 매달렸다.
박 지사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다.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가졌다. 차분하게 국가를 경영한다면 선진국이 될 좋은 기회가 온다.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잘 활용하면 선진국이 될 것이다."
반면 황씨는 일종의 저주로 들릴 듯한 주장을 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성공하길 바란다. 그러나 품질(실력)이 낮은 B급 인사들로는 공약을 지키기 힘들어 출범 1년 반이면 국민적 저항이 생겨날 것이다."
황씨는 대선에서 반 박근혜 후보 진영에 섰다. 반 박근혜가 아니라 아예 맨발로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뛰어 나갔다. 영화감독 정지영·송해성, 화가 임옥상, 승려 명진 등 102명과 함께 `유권자 연대운동 제안자들’이라는 명의로 성명을 배포,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정권을 바꾸는 일”이라고 문재인 후보 당선에 온몸을 던졌다.
황석영. 누구인가?
그는 1989년 무단 방북해 김일성 정권으로부터 `25만 달러’라는 거금을 받아 4년 동안 북한과 미국 , 독일 등을 떠돌며 대한민국을 배신한 사람이다. 그는 1993년 제 발로 귀국해 국가보안법상의 잠입탈출과 금품수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1998년 까지 복역했다. 그를 사면한 김대중 정권이 아니었다면, 2000년, 세기가 바뀔 때까지 감방에 있었어야 했다.
그리곤 조용히 글만 쓰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이 나온다. 김일성을 만나 25만 달러를 받은 그가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한 것이다. ‘화려한 외출’에 스스로도 감격했을까? 그의 ‘오버’가 터져 나온다,
▲ 황석영 기내
그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 사태’같은 사건이 우리에게만 있는 줄 알았더니 영국에도, 프랑스에도 있었고, 때가 되면 다 있는 거더라”고 했다. “때가 되면 다 있는 거”의 예로 “70년대 영국 대처정부가 시위 군중에 발포해 30~40명의 광부가 죽었다”는 것을 들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광부 폭동’과 동렬에 놓은 것이다.
그가 “호남이야말로 백척간두의 민주주의 위기에서 줏대를 지켜왔다”고 한 것은 광주민주화운동을 말한 것일 것이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은 ‘광주사태’고, 그 ‘광주사태‘는 “영국에도, 프랑스에도 있었고, 때가 되면 다 있는 거”에 불과한 것이란다.
여기까지는 그가 대통령 전용기에 몸을 실은 ‘감격’에 겨워 나온 것쯤으로 치부하자. VIP 대접에 겨워서인지 “큰 틀에서 (이명박 정부에) 동참해서 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까지 그의 입에서 나왔으니.
▲ 황석영
그런데 그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고 이명박 정부 임기가 끝나가자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민주정부 10년의 업적이 역진(逆進)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큰 틀에서 동참해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던 이명박 정부 등에 “'칵'하고 침을 뱉은 것"이다.
참으로 놀랍다. MB 정부에 등을 돌린 것은 그렇다 치자. 광주민주화운동을 “영국에도, 프랑스에도 있었고, 때가 되면 다 있는 거”라고 했다가, “백척간두의 민주주의 위기에서 줏대를 지켜왔다”고 찬양하는 [정신적 역진]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민주정부 10년의 업적이 역진했다"가 아니라 “1989년 밀입북과 김일성 달러 수수 이래 24년 동안 황석영의 정신이 역진 또 역진한 것"은 아닐까? 백보 양보해서 호남의 ‘90% 몰표’에 대한 박준영 지사나 황씨의 언급이 모두 ‘호남 사랑’에서 나왔다고 치자.
그래도 남는 것은 ‘90% 몰표’를 놓고 누가 더 호남의 앞날, 호남의 자식들을 위해 고민하고 성찰했을까? 라는 물음이다. “(호남 90% 몰표는) 무겁지 못하고, 충동적”이라는 평가와, “호남에서 90% 이상 지지는 민주화 중심이 호남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주장 중 어떤 것이 더 진취적일까?
국민 누구도 공감하지 않는 ‘민주화’라는 구호에 함몰된 황씨의 역진이 호남의 미래를 위해 옳은 판단일까? ‘민주화의 중심이 호남’이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 호남은 앞으로도 90%의 몰표를 던져야 하는 것일까?
▲ 황석영4
더 가관은 민주당이다.
박준영 지사가 어렵게 꺼낸 ‘90% 몰표’에 대한 ‘성찰’에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란 분이 호남의 선택을 잘못이라고 규정하며 몰아붙일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배신감을 표출한 것이다. 웃기는 것은 민주당과 전남북·광주 시도당이 박 지사를 비난하는 논평을 내면서 ”박 지사의 시각이 옳고 그름을 떠나 너무나 충격적이다“고 한 것이다.
박 지사 시각이 옳을 수도 있음을 시인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그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이며 그 저의가 과연 무엇인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둬들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박 지사가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로 거명되는 것을 지적한 것이고, 박 지사가 총리자리가 탐나 호남을 매도했다는 뜻이다.
호남을 위해. 자라나는, 앞으로 태어날 호남의 자식들을 위해 박준영 지사 같은 ‘냉정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황석영의 역진]과 [민주당의 역진]이 [호남의 역진](逆進)이 되지 않기만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한마디 더해야겠다.
박 지사가 호남을 위해 ‘90% 몰표’를 냉정하게 비판하고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가 된다면, 그 것 또한 호남을 위해 박수칠 일 아닌가?
오윤환 뉴데일리 논설위원 2013.01.09.
한 사람이 있다. 본명은 황수영.
1943년 만주 신경에서 태어나 평양을 거쳐 1947년 월남했다. 전국을 방랑하며 사찰에서 행자생활을 하는가 하면,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월남전에도 참전했다. 어려서부터 필명을 떨쳐 19살 나이에 문단에 등단했다. <삼포가는 길>, <무기의 그늘>, <장길산> 등의 대작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른바 ‘깡통진보' 원로들이 모인 원탁회의의 멤버 중 한 사람으로, 올해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전 후보를 압박해 그의 사퇴를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황석영. 그는 1970년 원래 이름을 버렸다. 개명이유에 대해 그는 ‘황수영’으로 산 지난 세월이 싫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좌파이데올로기에 심취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까지 다녀온 그는 노무현 정권 말기인 2007년 ‘보수’정권이 집권을 하면 세상이 망할 것처럼 으름장을 놓으며 젊은 세대의 투표를 압박했다.
그로부터 1년이 조금 지난 뒤, 그는 자신이 부패정권이라고 비난했던 대통령의 해외순방길에 동행하면서 ‘현 정부를 중도실용’이라고 평가했다. ‘큰 틀에서 동참’하겠다며 분명한 ‘지지’의사도 나타냈다. 대통령과 뜻이 같은 부분이 있다는 말도 했다.
반면 자신이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던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낡은 틀로는 안 된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영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광주사태’와 같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현 정부를 ‘숙주’ 삼아 종북의 힘을 키우겠다는 대담한 발상을 한 것이다. 1989년 황석영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와 쓴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에는 김일성 전 주석이 황석영에게 건넨 말이 나온다.
"나는 평생 동안 사람을 많이 만나서 관상을 좀 볼 줄 압네다.
우리 황 동무는 재간둥이요.
그 좋은 재간을 민족을 위해 끝까지 써야 합네다.
초기의 이광수의 재간은 얼마나 조선 청년들에게 힘이 되었소.
나중에 그 재간을 왜놈들에게 팔아먹으니까 민족에 큰 해가 되었거든."
- 황석영 저서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282페이지
이런 황석영이 최근 다시 언론에 나서서 "호남이 민주주의의 줏대'다"며 호남에 '빨대'를 꽂는 작업을 개시했다.
* 이 사람은 또 뭐야? 소설 좀 쓰면 막 이렇게 되는 건가? 아니면 자칭 지식 인들은
이렇게 막 하는 건가? 이 사람은 간에/쓸개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참 맘에 안드는 무리들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