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토)요일엔 음성 꽃동네엘 다녀왔습니다.
마침 산우회 시산제와 날짜가 겹쳐서 산친구들한테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계획된 행사라서 진행을 하지 않을수
없었지요. 음성 꽃동네는 워낙 규모가 커서 전체 식구들이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길 일원에
넓게 자리잡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복지 시설이었습니다. 저희는 그중에서 마음의 병을 앓고 계시는분들 400여분을
수녀님들과 수사님들이 돌보시고 계시는<환희의 집>에서 봉사를 하기로 하였지요.
연주봉사가 시작되기 전에 오웅진 신부님께서 직접 오셔서 저희 봉사활동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과 함께 잠시 하느님의
말씀의 기본이 <사랑>이라는 말씀을 여러 분들께 해주시고 격려해주시었고 곧 이어 앙상블 연주와 성악의 순서가 진행
되었지요. 이형원군의 굵직한 목소리로 앙콜곡 <그집앞>을 부를때는 비록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기는 하였지만
같이 따라부르시며 잠시나마 모든것을 잊고 가곡의 선율에 빠져드는듯 하였고 이어서 강명구 회장과 황진수씨의 색스폰
앙상블은 이제 제법 서로 소리를 채워주며 때론 속삭이듯 때론 폭팔하듯 그 소리른 성당내를 사로잡더군요.
이어서 정설희 여사의 부채춤과 국악팀의 창이 시작되자 흥에 겨운분들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구요
뒤이어서 멀리 순천에서부터 매번 우리 <징검다리봉사>를 위해서 달려와준 취입가수 정하윤씨의 노래 한마당으로
신나게 행사를 마무리 지었지요.
공연을 마치고 여러분들의 정성인 성금을 <환희의 집>을 책임지고 계시는 수사님께 전달해드리고 꽃동네를 떠나오며
지금껏 뵈어왔던 나이드신분들과는 또달리 마음의 병이 얼마나 우리를 외롭고 힘들게 하는지를 엿본것 같아서 마음이
짠해지는 것을느끼고 발길을 돌아서야 했지요.
아무쪼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분들께 치유의시간이 되기를 바랄뿐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29일
<징검다리봉사단> 단장 김상환 올림
*************후원금 월(5,000원)외환은행 620-158771-479 반기승 입니다 *****************************
첫댓글 이제는 봉사를 받아야할 나이가 댓는데 천사의 마음 여전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