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많이 가는만큼 만들기가 어려워 보이는 떡. 하지만 쌀가루 내기, 떡에 감초처럼 쓰이는 팥고물 내기 등 떡의 맛을 결정하는 기초를 익혀두면 어떤 떡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떡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쌀가루 내기
①쌀 불리기 너무 세게 비벼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서 물에 불린다. 주변 온도에 따라 쌀을 불리는 시간에 차이가 나는데 미지근한 물에 불리면 시간이 단축된다. 여름에는 4~5시간 정도 불리고, 겨울에는 7~8시간 정도 불린다.
②쌀 불린 상태 확인 쌀이 적당하게 불려지면 부피가 1.5배 정도 늘어난다. 그 이상 불려지면 쌀이 부서지고 탄력이 없어진다.
③소금간 하기 떡 맛의 기본은 소금간이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소금간은 매우 중요하다. 불리지 않은 쌀 5컵에 소금 1큰술이 가장 적당하다.
④체에 내리기 쌀 5컵을 기계로 빻으면 12컵정도의 쌀가루가 나온다. 기계에서 바로 내린 쌀가루는 얼기설기 뭉친 것처럼 되기 때문에 중간 꿁기의 체에 내려 사용하도록. 빻은 다음 바로 체에 내리지 않으면 쌀가루가 뭉쳐서 체에 내려지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쫄깃한 맛의 기초, 떡 안치기
①간하기 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소금 녹인 물을 부어 고루 섞는다.
②버무리기 쌀가루가 뭉치지 않게 잘 섞어 버무려 반죽한다.
③거르기 쌀가루에 간이 잘 배도록 살살 비빈 다음 체에 거른다.
④찌기 찜기에 쌀가루가 쏠리지 않게 고루 펴 얹어 준다. 이때 찜기에 베보자기를 깐 다음 쌀가루를 넣어야 찜기에 떡이 들러붙지 않는다.
하나 더! 쌀가루에 따라 떡 맛이 달라진다
시판되는 쌀가루 시판되는 쌀가루는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쌀가루의 수분 함유량이 절대적으로 낮다. 일반 쌀가루를 이용할 때보다 2~3배 더 물을 넣고 체에 내린 뒤 사용해야 한다. 미세한 알갱이 상태로 집에서 빻은 쌀가루보다 질감이 거칠고 쫀득쫀득한 맛은 적지만 물을 충분히 주어만들면 카스켈라와 같은 질감의 떡을 만들 수 있다.
방앗간에서 빻은 쌀가루 방앗간에서 빻은 쌀가루는 부드럽고 미세해 떡을 만들면 뽀얀 빛깔의 떡이 된다. 또한 쌀가루에 공기층이 많아 폭신폭신하며 쫀득쫀득한 탄력이 있다. 필요한 양의 몇배를 미리 가루로 만든 뒤 한 번에 사용할 분량씩 나누어 냉동 보관하면 떡을 만들 때마다 일일이 방앗간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달콤한 맛을 더해주는 팥고물 만들기
①팥 삶기 붉은팥을 깨끗이 씻어 미지근한 물에 불려 삶아낸다. 여름에는 3~4시간, 겨울에는 6~7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②새로 물붓기 처음 삶아 우러난 더러운 물은 따라내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팥이 무르도록 삶는다.
③앙금 조리기 팥앙금은 그대로 두면 앙금이 가라앉고 윗물이 생기는데 그 물을 따라내고 가라앉은 앙금만 냄비에 넣어 팥이 통통하게 무르도록 조린다.
④물기 빼기 삶은 팥을 체에 걸러 물기를 빼서 포슬포슬한 상태로 만든다. 다음에 소금을 넣고 절구에서 찧은다. 소금의 양은 삶기전의 팥 5컵에 소금 1큰술이 적당하다.
⑤물엿 넣기 ④의 팥을 팬에 넣고 입맛에 맞게 물엿의 양을 조절하여 넣고 타지 않게 볶는다.
⑥녹말가루 넣기 녹말가루를 넣어 팥앙금이 서로 잘 엉기도록 만든다.
⑦타지 않게 볶기 기름을 두르지 않았기 때문에 팥앙금이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볶는다. 이때 입맛에 따라 계핏가루를 넣어도 좋다.
*아*름*다*운*식*탁 *
하나 더! 떡에 곁들이면 더욱 좋아요
조청 즙청액 냄비에 아주 되직한 상태의 조청과 물, 생강 1쪽을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한번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넘치므로 주의해서 지켜봐야 한다. 주걱을 세워 즙청액에 담갔다 건졌을때 주걱에서 액체가 흘러 떨어지면서 역삼각형 모양이 나면 농도가 알맞게 된 것이다.
설탕 시럽 설탕과 물 1컵씩(동량)을 냄비에 담아 중간 불에서 젓지 말고 끓인다. 설탕 시럽이 1컵 정도(부피가 반으로 줄어들면)가 될때까지 끓인다. 처음 상태의 부피를 표시한 나무꼬치를 넣어 확인한다. 마지막에 꿀이나 물엿을 넣으면 시럽이 결정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캐러멜 시럽 설탕과 설탕 절반 정도의 물을 붓고 중불에서 한참 졸이면 가장 자리부터 갈색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 불을 약하게 한뒤 냄비를 움직여 색이 고르게 나도록 한다. 짙은 갈색이 나기 시작하면 끓는 물이나 물엿을 넣고 불에서 내린다. 뜨거운 물이나 물엿을 넣으면 캐러멜 시럽이 사탕처럼 단단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첫댓글 요즘 떡이 많이 유행하고 있슴니다.이왕이면 밀가루 음식 보다 우리쌀 소비를 촉진 시키기위해서 떡많이 먹어야겠슴니다.갖가지 떡만드는법 고맙슴니다.
요즘인 손바닥만한 시루에다 집에서 방아도 찧어 먹으니 참고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