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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주공 3 단지와 새마을 시장<br /><br /><br />기억은 여전한데<br />이름이 다릅니다.<br /><br />이름이 변하니<br />낯 섭니다.<br /><br />그곳에 서면<br />추억이 스멀거립니다.<br /><br />주공 3 단지는<br />어찌 이렇게 다시 태어났을까<br /><br />복사꽃 둘려 아담했던 소꿉동산<br />자본의 크기만큼 뻥 튀겨져<br />배고픈 모델마냥 하늘찌르고<br />제아무리 치장해도<br />내 새색씨는 될 수 없을터<br /><br />맵씨나는 이름과 새 옷 입었어도<br />시간의 태엽을 뒤감고 뒤감아<br />한 올 걸치지 않은 모습<br />그때를 그려보는데<br /><br />어둠을 밝히는 저 마천루는, 찬바람 속에<br />19공탄 따스함에 비길까<br /><br />한강의 세례로<br />저 마천루 다시 태어난다해도<br />옛 이름 벗지 못하고 연명하는<br />절음발이, 새마을 시장이<br />내 작은 추억에 자리합니다.<br /><br />(2018.2.11. 평상심)<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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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3 단지와 새마을 시장
평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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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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