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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랭킹변동
우리나라의 양하은은 6월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역대 처음으로 한국 1위자리에 올랐습니다. 양하은은 올해 들어 서효원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세계12위에 올라, 세계13위로 하락한 서효원을 뛰어넘어 한국1위에 등극했습니다. 양하은은 비록 우승과같은 화려한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국제대회 참가와 함께, 성적 역시 평균정도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며 한국 최고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양하은의 1위 등극은 오래가지는 못하고 7월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또 다시 2위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양하은은 7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에 비해 2계단이 하락한 14위로 떨어졌고, 이번에는 서효원이 지난달에 비해 2계단이 상승하며 양하은을 뛰어넘어 세계11위에 올랐습니다. 현재 두 선수의 랭킹포인트 차는 56점으로, 양하은은 6월에 참가한 일본(Japan) 오픈에서 독일의 샨사오나에 2-4(11-8, 4-11, 11-7, 11-7,8-11,11-8)로 패해 본선1라운드 첫 경기에서 탈락한게 랭킹 하락의 주 요인이었습니다. 양하은, 샨사오나 두 선수는 일본 오픈 이후 참가한 코리아(Korea) 오픈 본선2라운드 16강에서도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코리아 오픈에서도 양하은은 샨사오나에 3-4(5-11,11-7,11-5,5-11,7-11,11-7,11-9)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6월에는 월드투어 2개대회(호주 오픈, 일본 오픈)와 유럽에서 제1회 바쿠(Baku) 유러피안게임이 개최되어 그 경기결과가 그대로 세계랭킹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개최된 호주(Australia) 오픈에서는 우리나라의 정영식과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가 남녀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그 다음 주에 개최된 바쿠 유러피안에게임에서는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네덜란드의 노장 리자오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6월 마지막 주에 개최된 일본 오픈은 월드투어 중에 레벨이 가장 높은 슈퍼시리즈로 중국의 주전급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참가한 대회였는데, 중국의 쉬신과 천멍이 나란히 남녀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선수들은 쑤저우(Suzhou)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 자국의 슈퍼리그(CTTSL)에 집중하느라 다른 국제대회에는 일절 참가하지 않았는데, 일본 오픈에 참가하자마자 타이틀을 휩쓰는 예외없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남자 랭킹과 마찬가지로 6월에 개최된 3개대회의 4강진출자들을 중심으로 세계랭킹 변동을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랭킹 100위권 이내에 올라있는 한국 선수들의 랭킹 변동을 살펴보면, 6월에는 삼성생명의 문현정, 포스코파워의 윤선애 두 선수가 오랜만에 월드투어에 참가해 새로이 10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호주 오픈 4강진출자인 문현정은 곧바로 세계48위에 올랐고, 윤선애는 세계89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현재, 한국 여자탁구는 서효원, 양하은, 전지희로 이어지는 굳건한 트로이카 체제에, 최효주라는 신성(新星)의 등장으로, 기존의 트로이카를 위협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번달에 44위를 유지한 최효주는 랭킹포인트 2517점으로 한국3위 전지희와는 161점이라는 적지 않은 포인트가 차이나는 상황인데, 최효주는 코리아(Korea) 오픈에서 이시카와 카스미를 이기고 4강진출에 성공한만큼, 주전선수들과의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월드투어와 같은 국제대회가 몇 개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최효주가 기존의 주전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8월 초에 개최되는 슈퍼시리즈인 중국(China) 오픈이 무척 중요해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