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일 넝쿨산악회 남산 해돋이 차나눔 행사.
2018년 12월 31일 오후 야영 선발대 출발.
출발 장소 : 마즈막재 주차장.
일시 및 :2018.12.31(월)
야영 장소 : 충주 남산 산성
참석 인원: 송영근, 성대현.김창성(3명)
2019년 1월 1일 후발대 출발.
일시 및 시간 : 2019.1.1(화) 05:00
출발 장소 : 마즈막재 주차장.
참석 인원 : 김선옥, 김태훈, 이남원, 임병철 (4명)
차나눔 행사 완료 후 마즈막재 주차장에 세워둔 이남원 회원 차에서
떡국으로 아침식사.
참석 인원 : 송영근, 허장회, 성대현, 김선옥, 방종태, 이영란, 김창성, 김태훈, 이남원, 임병철(10명 외)
2018년의 마지막 날. 1월 1일의 차나눔 행사를 위해 야영팀 형님들께서 선발대로 먼저 남산으로 출발 하셨다.
엄동의 매서운 바람이 산 정상 부근이라면 더욱 심할텐데 그 무거운 짐을 메고 꿋꿋이 산으로 들어가신다.
올라가시는 뒷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추위 따위는 아랑곳 않는 당당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올라가셔서 미리 봐두신 장소에 야영 준비를 하셨다.



해지기 전 야영준비를 위해 일찍 올라가셔서 준비를 끝내시고 멋진 야경까지 찍어 보내셨다.



맛있는 저녁에 달콤한 술도 한잔 하셨을거라 생각해 본다.
2019년 1월 1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5시에 맞춰 마즈막재 주차장으로 향했다.
새벽 일찍인데도 올라가는 차들이 제법 보인다. 다들 이렇게 일찍 가서 뭐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도착.
다들 시간 맞춰 도착하여 베낭에 물과 차 간단한 것들을 챙겨 넣고 후발대 출발~
마지막 야영을 다녀온 뒤 오래간만에 묵직한 베낭을 메니 어깨가 뻐근하다.
헤드랜턴의 줄이 오래 되니 삭아서 새로 사려고 몇군데를 돌아다니다가 못 사서 손전등을 들고 가려고 했는데,
앞에가시는 남원형님의 랜턴이 밝아 굳이 들고갈 필요가 없다.
다행히 날씨도 크게 안춥고 바람도 안 불어 가볍게 옷도 가볍게 입고 오를 수 있었다.


6시 20분경. 오른지 한시간여 정도 걸려 산성에 도착하니, 이미 기상하셔서 정리를 하고 계셨다. 올라오니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지기 시작했다. 이 추위에도 정말 대단하시다.

정리를 다 끝내고 헬기장 근처로 이동해서 차나눔 준비를 시작하였다. 벌써 올라온 사람들이 꽤 되었는데, 학생들이 유독
많이 보인다. 고3학생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수험도 끝나고 새로운 마음으로 올라오는 거 같다.
그런데 해가 뜨려면 아직 1시간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잠바도 안 입고 티만 입고 올라온 애들에,
장갑도 없고 슬리퍼 신고 올라온 애들 등등... 추위에 전혀 대비 없이 올라와 벌벌 떠는 애들이 많았다.
그 중 여자애들 두명이 우리 앞에 와서 벌벌 떨면서 물이라도 달라고 하니 보기 안 쓰러웠던 형님들께서 갖고 올라온
패딩과 양말까지 빌려주셨다. 나도 갖고 있던 핫팩을 좀 나눠주고...
사람이 많으니 얼어죽진 않겠지만 동상에 걸릴 수도 있고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인데 모른다고 너무
무모한 행동은 안했으면 싶다.

우리도 모두 옷을 다시 껴입고 차나눔 시작. 해뜨는 시간은 알고 올라오는건지....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손놀림이 바빠진다.

애들한테 옷을 빌려주셔서 추위에 떨고 계신 형님들... 가만히 있으니 더 추워진다.
그렇게 커피와 차를 열심히 나눠주다보니 어느덧 해가 떠오를 시간이 되었다.
회장님과 버려진 종이컵 주울겸 해돋이 사진 찍을겸 잠시 이동했다.
그 잠깐 가는 동안 아직 해도 안 떴는데 구름이 많아서 못 볼 거 같아서인지 돌아가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몇몇개의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잡아 해돋이를 보려 하는데 역시 구름이 많아 해가 보이지 않는다..
해는 올라왔는데 구름에 가려 안 보이니 또 그냥 가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래도 이 모습이라도 보기 위해 남은 사람들은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힘들게 새벽부터 올라왔는데 그래도 해는 봐야지!

그렇게 한~~~참 지난 뒤 드디어 해가 구름 사이로 비집고 올라오는 게 보인다. 이미 너무 많이 올라와서 빛이 강하다.

올해는 해돋이가 구름에 가려 아쉬워서 작년 1월 1일에 남산에서 찍은 해돋이 사진도 같이~~~^^

남은 사람들이 내려 가기 시작할 때 우리도 주변 정리를 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주변 정리가 다 끝나고 내려오면서도 쓰레기를 좀 주우면서 누군가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데, 한편에선 그 호의를 쓰레기로 버리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좋지가 않았다.
회장님께서, 힘들게 나눠주고 좋은 일 해도 이렇게 사람들이 쓰레기를 아무대나 버리고 가면 그걸 보는 사람들이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활동도 힘들 수 있다고, 그래서 더욱 주변정리를 잘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맛있는 떡국 한대접!
주차장에서 내려와서 주차되어 있던 남원형님 캠핑카에서 떡국을 끓여 아침을 먹었다.
추위에 있다 내려와서 따뜻하고 맛있는 떡국을 먹으니 몸도 녹도 마음도 녹고 좋았다.
남을 생각하고, 자연을 생각하고, 서로 나눌 줄 아는 이 모습이 우리 산악회의 참 '멋'인 거 같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넝쿨은 일당백입니다^^*
수고했습니다.
수고했어여~ 간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