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숲이 개관하고 많은 강사님들의 보조 강사였던 빔이 15년의 수명을 다하고 삐뚤하고 흐린 렌즈로 화면을 비추었을 때 빔과의 이별은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숲은 많은 강의와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빔 프로젝터는 매우 중요한 장비입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작은 기기 조차 새롭게 구입하는 것이 어렵지만 우연한 기회에 해오름 아이쿱생협에서 빔을 기부해주셨고 설치를 도와주시겠다는 후원자를 만나 덕분에 멋지고 근사한 빔 프로젝터가 연결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관심, 애정으로 이렇게 영화관 못지 않은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그동안의 빔 설치 과정에 대해 책을 쓴다면 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껄껄 ^^;;;;
아무쪼록 오랫동안 고장 없이 숲과 함께 많은 분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영감과 즐거움, 정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은 원 플러스 원입니다~~ 그래서 더 값지고 더 큽니다.
금요일 날개 이끄미 선생님께서 숲에 선물을 전달하고 가셨습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남목고 이해규 선생님 기증] '책 읽는 삶'이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하니 지금 제게도 딱 필요한 책이네요~ 도서 라벨 작업이 끝났으니 언제든 대출 가능합니다~ ^^
소중한 인연과 물건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숲에 방문합니다. 그래서 기온은 차갑지만 마음 한 구석은 뜨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