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땅도 온통 붉게 물들었다. 영산홍과 자산홍이 산자락 한 폭에 일제히 피기 시작하면서 꽃의 제전인 5월의 축제가 시작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사릉1리에 가면 석화촌이 있다. 1만 2천여 평에 이르는 꽃동산에는 영산홍, 일영산과 백영산, 그리고 자산홍이 주축이 되어 철쭉 중에 꽃잎이 가장 크다는 대왕과 흑매화, 주목, 공작단풍, 겹철쭉, 저먼아이리스, 수선화등 온갖 종류의 꽃들과 소나무, 대나무등이 석탑, 불상, 나한상, 달마상, 돌하루방, 돌거북, 해태상 같은 각종 모양의 돌 조각품400여점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석화촌(石花村)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꽃을 피워 항상 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돌과 꽃이 어우러진 곳이라 하여 석화촌으로 불린다. 꽃을 좋아하는 부친(김돈식씨)을 위하여 원래 서울 광진구 중곡동과 경기도 하남시에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에 꽃동산을 만들었던 김춘기씨는 1988년 이 곳 석화촌으로 옮겨와 꽃나무를 심고 가꾸어 지금의 석화촌을 만들었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낙원 같은 정원에는 해마다 4월말부터 5월초에 6만여 그루의 영산홍을 비롯한 꽃들이 일제히 피기 시작하면서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
석화촌에는 삼단폭포와 연못을 볼 수 있는데 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가 단아하게 조성된 돌다리 밑을 지나 연못으로 흐르는데 용두수성이란 이름의 용조각상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연못가에는 잔잔한 꽃들이 올망졸망 아름답게 피어있다.
이곳 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석화촌 식당 뒤쪽의 산등성으로 나있는 삼림욕장으로 따라가면 제1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는 달마상의 푸짐한 몸매와 미소 속에 꽃 천국을 볼 수 있으며 제2전망대에서는 줄지어 앉아있는 석상들과 함께 꽃 천지 속에서 명상에 잠길 수도 있다.
5월의 축제 때에는 밤에 보는 꽃구경 또한 이채롭다. 곳곳에 설치된 야간조명 시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어 늦은 밤까지 꽃을 즐길 수가 있다.
석화촌 식당에서는 생갈비 양념갈비 막국수 갈비탕 등을 팔고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할 경우 입장료를 환불해 준다.
꽃밭 속에 스페인 식의 건물로 조성되어 있는 카사비안카라는 커피숍에서는 커피와 경양식을 판매하는데 이곳도 이용객에게 입장료를 환불해 준다.
▶석화촌 가는 길
* 승용차
1) 강변북로-워커힐호텔 앞-교문사거리-47번국도-퇴계원(우회전하여 390번 지방 도로를 따라 금곡 방향으로 가다보면)-삼거리에서 진건읍 방향(좌회전) 석화촌 이정표 있음-800m쯤 가면 사릉리에 석화촌 안내판이 있음.
2) 동대문구 신내동-퇴계원 사거리-390번 도로 이용(이후 동일)
3) 구리 판교간 고속도로-390번 지방 도로와 연결(이후 동일)
4) 경춘가도 46번 국도-남양주시(미금)-퇴계원 방향 390번 도로-사릉
* 대중교통
서울시내버스-강변역 9-1번, 천호동 1-3번, 청량리 165-3번, 사릉1리 석화촌 입구 하차
* 입장료
3,000원(개장시간: 오전10시~오후 7시, 5월 축제기간 밤 10시까지) -여행전문가 김형택님 제공-
정순, 정자, 득순, 상순,영순......등은 아마 같이 갔던걸로 기억 한다.
나의 실수로 열심히 찍은 사진이 맹탕이었었다.^^* 미안하지만 그 기억을 살려서
이제......사진으로 다시 봐라. 화무는 십일홍이라고, 5월초부터 10일 경이 가장 아름답다.
첫댓글 지상낙원 무릉도원이 따로 없군......영자야 나이는 언제 먹을래? .....참 ...예쁘고 바쁘게 사는게 비결이라는 거 아는데 누구나 다 에게는 아닌듯 싶다.....미술적 감각도뛰어나고 .....참으로 아름답다.....너무 훌륭해...예쁘다 ㅔㅃ!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