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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은화학교,
다르면서 특별한 미술작품 전시회에 꾝 오셔요.
전주은화학교(교장 전원길)에서는「다르면서 특별한 미술작품 전시회」를 2013. 11. 18(월)-21(화) 전북교육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오픈식은 2013. 11. 18 14:00 전시실에서 전라북도 김승환교육감과 김정순 학운위 위원장, 전북특수학교 교장단, 송기순예수재활원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게 되는데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신체적·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라고 해서 마음까지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전북도민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전주은화학교의 파견학급인 완주 소양 예수재활원 학생들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 본교 재학생들도 찬조출연 형식으로 작품을 전시한다. 예수재활원 파견학급 학생들은 나이로만 본다면 9세 어린이부터 40세가 넘는 중년학생까지 다양하지만 비장애인보다 행동이나 손놀림이 많이 느리고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여 지도하는데 몇 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한 전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에서 필봉농악으로 대상, 우석대학교에서 개최한 전국특수학교(급) 콩나물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제6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회화부문에서 고등학교 3학년 양단영양이 장려상을 수상하여 저력을 보여주었다.
수채화와 판화만 전시했던 첫 회 때와는 달리 수채화, 유화, 파스텔, 판화, 테라코타 등 여러 가지 미술활동의 내용들을 보여주는 200여점의 학생작품과 10여년을 방과후강사로 지도해 준 최혜숙선생(55, 서양화 전공)의 작품도 선보인다. 전직 고등학교 미술교사였던 최혜숙선생이 20여년 전 예수재활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인연을 맺어왔는데 미술활동을 통한 정서교육까지 책임진 방과후활동 강사로 활동반경을 넓히면서 본격적인 지도가 이루어졌단다.
최혜숙 선생은 “정상적인 사람들도 집중할 수 없는 힘든 미술작업들을 엄마와 같은 사랑으로 가르치고 지도하면서 용기를 주었더니 그 열매를 맺게 되어 기쁩니다. 학생들의 눈물겨운 활동을 지켜보면서 이들이 우리 사회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 라며 겸손해 하고 있지만 지도하는데 여러 가지 고충이 많았으리라 본다.
한편 전원길 교장은 “ 농부의 수고와 땀이 수확하는 즐거움을 안기듯 학교 교육에도 가르치는 보람과 열매가 있어 즐겁습니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바르게 교육하기 위해서는 한 차원 높은 교육애가 필요하고 헌신적인 마음이 요구됩니다. 최혜숙선생님은 헬렌켈러를 가르쳤던 설리반선생과 같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는 분입니다. 지도교사의 끈질긴 지도력이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화가의 꿈과 희망을 갖게 하였습니다. 도민여러분과 학부형님의 관람을 통해 격려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전시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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