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3인 아들이 우울증진단 받고 병원을 다니기 시작하고 약을 먹은지 일주일째 입니다.
우울 증세가 초등 4,5학년부터 시작하여 좋아졌다가 안좋아지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공부는 의미가 없다며 완전히 놓은 상태이지만
일주일에 2,3회 운동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게임하고, 밥도 잘 먹고 밤에 잠도 자고 학교도 다니고는 있는 중이구요...
우울증세 이유는 어릴때부터 예민하고 강박적인 부분이 있엇는데..
곱슬머리, 광대뼈, 얼굴생김새, 마른몸, 손발에 땀이 나는증세. 손이 작은것,...... 등등,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족감, 부적절감이 높고, 본인의 광대뼈가 많이 나와있다고 생각해서 평상시에 광대뼈를 꼬집고 계속 눌러서 광대부분이 항상 멍들어있어요...
병원가는걸 거부해서 계속 좋아지기만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가 분노가 많이 올라오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져
협박반 설득반으로 힘들게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약을 먹은 후 머리가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고 밤에 계속 자다가 깨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병원을 가기 전에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고, 이런 외모때문에 본인의 인생이 망했다고 부정적으로 얘기도 하구요
앞에 글들 읽어보니 약을 먹고 많이 힘들어하는데.. 그래도 아이에게 약을 먹여야 하는 엄마의 심정이 정말 힘이듭니다.
상태가 깊어서 부작용이 있어도 아이에게 약을 줘야하는거겠지요? 상담만으로는 힘든거겠지요?
그리고 이런 아이에게 부모는 어떤 행동과 말이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걸까요?
첫댓글 우선 많이 힘드시겠지만 좀 더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주는 약의 조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의사와 상의해서 약을 바꿔보는 것도 필요하구요.
성장기에 겪는 외모컴플렉스가 있을 때는 장점을 부각시켜 주세요.
성인이 되면 얼굴도 변하고 남성의 매력으로 더 멋있으니까 좋은 점을 부각시켜 주세요.
부모의 마음도 힘들지만 어른으로서 차분히 인내하며 위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