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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향 - “내 목소리에 맞는 노래 선곡이 관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한 가지 애창곡만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오지향 강사는 “노래는 옷하고 똑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장례식장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갈수는 없는 일”이라며 “노래도 마찬가지로 때와 장소에 따라 알맞은 노래를 선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선곡에 신경 써야 한다.오 강사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노래 선택보다도 가수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추천 가수는 왕소연, 계은숙, 문주란 등이다. 노래를 부를 때는 가만히 앉아서 부르는 것은 금물. 가만히 앉아서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빠른 템포의 노래는 흥이 안난다. 전주가 시작되면 자신 있게 모니터 앞으로 나가 가슴을 펴고 노래를 부른다. 이때 시선은 모니터만 바라보지 말고 모니터와 친구들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빠른 노래를 부를 때는 박자에 따라 발을 움직인다. 조금 자신감이 붙었다면 어깨도 살짝 흔들면 더 좋다.고음처리는 음치들에게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다. 음치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전문 강사에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미리 연습할 시간이 없다면 고음처리 부분에서 최대한 아랫배에 힘을 주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때 허리 옆에 힘을 주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면 높은 고음을 평소보다 잘 커버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임시처방이다. 노래방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게 오지향 강사의 설명이다. 그는 “최신 트로트,발라드, 댄스곡을 한 곡씩만 마스터해도 어느 장소에서나 환영받을 수 있다”며 “잘 노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에서의 회식자리라면 모든 연령대가 잘 아는 노래를 부른 게 좋다”며“특정 곡을 잘 모를 때는 노래방책 뒤편에 정리된 디스코 메들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대부분 한 시대를 풍미한 노래들이라 제목은 몰라도 리듬만 들으면 흉내를 낼 수 있다는 것. 또 리듬이 흥겨워 처음 몇 소절만 부르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마이크가 넘겨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상사의 18번을 미리 알아두는 센스도 중요하다. 잘 모르고 상사의 애창곡을 선수 치면 아무리 노래를 잘 불러도 눈 밖에 날수 있으니 주의하자. PROFILE - 롯데백화점 미아점, 영등포점, 잠실점, 강남점 등에서 '주부 노래클리닉' 강좌 강의 음치들은 노래방에 가면 긴장을 하기 마련이다. 결국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평소보다 목소리가 더 안 나온다. 최희선 강사는 “노래를 할 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즐기라”고 말한다. 그는 “노래를 못 부르는 사람이 연습을 한 후에 '오늘은 뭔가를 보여줘야지'라고 마음먹으면 더 노래를 못 부르게 된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것을 즐기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래를 부르기 전 몸의 힘을 빼고 편안한 자세로 어깨와 손 그리고 몸을 움직여 긴장감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평소 음악을 듣는 것에만 너무 애쓰지 말고 가사를 정확히 한 번 읽어보는 게 좋다. 가사를 눈으로 읽으며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는 외워서 느낌으로 부를 때 더 잘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흥겨운 댄스곡을 부를 때는 미리 선글라스와 같은 소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더 극적인 연출을 하고 싶다면 노래방 밖에 있다가 전주와 함께 등장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이크를 잡을 때는 헤드를 감싸듯 쥐는 것은 금물이다. 입을 기준으로 수평에서 15도 각도로 내려 잡고 어린아이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띄고 노래를 불러야 한다. 고음을 처리할 때는 마이크를 입에서 더 멀리하는 게 올바른 마이크 사용법이다. 마이크를 잡지 않은 반대편 손은 주머니에 넣지 말고 자연스럽게 가슴 아랫부분을 감싸는 게 훨씬 자신감 있어 보인다. 날씨에 따라 노래 선곡도 달라진다. 회식자리라고 해서 무턱대고 분위기만 띄우려고 하지 말고 비가 오는 날이면 분위기 있는 발라드로 시작해도 좋다. 대신 점점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혁주 - “뮤지컬 배우된 듯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라” 노래교실에서 몇 달에 걸쳐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연습한 A씨. 연말 회식모임에서 과감하게 '나 가거든'을 누르고 차례를 기다리는데, 자신의 바로 앞 차례에서 동네 가수 X씨가 '남행열차'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남행열차 후렴을 합창하고 있는데, A씨만 혼자 다음 노래를 어떻게 부를지 걱정이다. 최혁주 강사는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자리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보통 노련한 사람이 아니면 그 분위기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예약 취소버튼을 누르기 보다는 차라리 전화 받는 척 하며 잠깐 자리를 피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일단 자신의 노래가 시작되면 중간에 정지 버튼을 누르지 말고 끝까지 부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래 강사이자 대학로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최씨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자기최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자신이 뮤지컬 배우가 된 듯 당당하고 자신 있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실수를 걱정하지 말고 “모두 내 노래에 박수를 쳐줄 것”이라고 믿거나 “내 노래 듣기 싫으면 말아라” 식의 뻔뻔함이 필요하다. 최씨는 “남을 의식하지 않는 마음이 노래의 시작”이라며 “노래를 잘 못 부른다고 1절 끝나고 취소버튼을 누르면 평생 취소버튼만 누르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중요하다. 연말 회식자리에서 개인적인 취향만을 고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소 가곡을 즐겨 부르더라도 흥겨운 연말 모임에서는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고르는 게 좋다. 또 신나는 노래를 선곡하지만 동요 스타일로 부르거나 모든 노래를 R&B 또는 찬송가 스타일로 부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지나친 오버액션 역시 삼가는 게 좋다. 1차로 술을 마시고 너무 흥겨운 나머지 쓸데없는 윙크와 총알을 날리는 것은 분위기를 한 순간에 썰렁하게 만들 수 있다. 최씨는 “짧은 미니스커트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래를 선곡할 때는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골라야 본인도 즐겁고 분위기도 띄울 수 있다”고 말했다. PROFILE - KBS 폭소클럽 샬랄라 음악교실 코너 진행, 뮤지컬 루나틱, 이블데드 등 출연. 신세계 백화점 명동, 강남점 등에서 다수 노래교실 강좌 강의 |
첫댓글 노래 잘하는 사람보면 부럽습니다^^... 고음처리 어떻게 해야 잘할수있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