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설물 배치 계획시 고려사항
농원내의 시설물 배치는 여러 시설물들간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그 배치가 달라져야 하며, 시설물 관련성 분석에는 이용, 관리 두가지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가) 이용상의 관련성
ㅇ 방문객의 이용 목적이 같은 시설을 인접하여 배치함으로써 시설의 대체성과 이 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ㅇ 이용계층에 따른 시설의 구분이 필요하다. (예 : 연령층, 소득계층)
ㅇ 서로 상충되는 활동(예 : 시끄러운 활동과 휴식 활동)이 일어나는 시설물은 거리 를 두고 배치하여 이용자간의 갈등을 피하도록 한다. 농원에서 갈등의 원인으로는 소음, 악취, 물리적인 위험 등이 있다.
ㅇ 농원의 시설물은 계절적인 한시적 이용이 많으므로 배치계획시 시설물 이용의 계절적 변환을 고려한다. 즉 서로 상충되는 활동이 일어나는 시설물이지만 이용되는 계절이 다르면 근접시켜도 무방하며 시설물을 일부 변형시켜 다목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도록 한다.
ㅇ 계절에 따른 이용객 수의 증가에 따라 공간의 기능을 다르게 부여할 수 있다.
예를들어 성수기의 주차장의 위치와 비수기시 주차장의 위치는 다를 수 있다.
(나) 관리상의 관련성
ㅇ 계획시 관리원가의 절감과 경영수익의 확대를 위한 배치가 되도록 계획한다.
ㅇ 수도, 전기와 같이 기반시설에 많이 의존하는 시설물은 가급적 집중화 시킨다.
ㅇ 항상 감시와 관리가 필요한 시설물은 가급적 일정지역에 군집시킨다.
ㅇ 장래의 발전계획이나 수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배치계획이 되도록 한다. 즉, 시설물 확장을 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며 관광지 안에 공간기능 설정시 공간기능의 융통성을 고려 한다.
ㅇ 시각적 효과가 크거나 수익성이 있는 시설물은 관광지 중심부에 위치시킴으로써 농원의 매력을 높이고 농원의 경영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2. 위치별 농원시설물 배치계획
(가) 산간계곡부 인근
ㅇ 산간계곡부는 산과 산이 연접하여 경계를 이루는 계곡하류부 또는 산간부와 들판부가 만나는 산지의 하단부에 주로 위치한다.
ㅇ 주변의 도시나 마을에서 자동차로 접근이 용이하고 산책로를 통하여 주위에 산악 및 계곡의 주요 자연자원과 연결이 가능하며, 지형에 무리한 변형을 가하지 않고 쉽게 시설물을 입지시킬 수 있는 가용지가 있는 곳이 부지로서 적합하다.
ㅇ 자연자원의 보전 중시
- 산간계곡부의 관광농원의 주로 산림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이므로 자연 자원보존을 중시하여, 파괴하지 않는 시설을 우선적으로 도입 배치한다. (예: 산림욕장, 산책로 등)
- 고정시설이 위치할 곳은 휴경지나 이미 훼손된 지역을 적극 활용하고, 일반적으로 가용지가 협소하므로 시설의 다목적 이용 및 복합화를 도모한다.
ㅇ 자연환경과의 조화
- 산악, 산림, 계곡, 개울, 계절의 변화 등의 자연속 농원의 테마 소재를 선택하 는 것도 바람직하고, 농원주변에 흔한 재료등을 농원전체에 고루 사용하여 통일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한다.
(나) 해안지대인근
ㅇ 해안지대인근의 부지 형태는 대체로 바닷물이 있는 해양, 모래사장, 해안의 숲(방풍림지대), 배후의 임야로 크게 구분된다.
ㅇ 자연과의 조화를 최대한 도모
- 자연의 지형에 적합한 배치를 한다. 즉 자연의 선을 살리며 지형의 변형은 가급적 피한다.
- 과다한 흙깍기 및 쌓기공사는 건설비의 증대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 로 보기 흉한 공간을 만든다.
- 숙박시설은 남향의 평탄지 혹은 완경사지에 배치시킨다.
- 해수면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시설은 태풍시의 높은 파도와 물결, 겨울의 계절풍을 고려한다.
ㅇ 매력있는 경관창출
-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이 바다를 전망할 수 있도록 시설을 배치한다.
- 일반적으로 해안지대는 전면에 넓은 바다와 뒤에 방풍림, 농지등이 펼쳐져 있는 평탄지인 경우가 많다. 즉 고저차에서 오는 다양한 경관의 변화가 빈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탑, 건축, 수목등의 도출시설물로서 경관의 변화를 주도록 한다.
ㅇ 관리의 용이성
- 성수기에는 농원전반에 걸쳐서 시설물이 이용이 가능하도록하고, 비수기에는 특정지역, 특정시설물에 대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관리운영을 고려하여 배치계획을 수립한다.
(다) 문화재 인근지대
ㅇ 오래된 사찰, 중요민가, 유적지, 민속, 전통산업, 희귀자연이 있는 지역은 농원 으로서의 좋은 소재가 있는 지역으로서 대체로 산림, 들, 구릉, 하천, 호수 등과 같은 자연속에 내재되어 있다.
ㅇ 문화재 인근의 부지는 크게 개발제한구역인 문화재보존 지구와 숙박, 상업 및 운동위락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개발지구로 구분된다.
ㅇ 문화적 환경의 보존 및 조성
- 현황을 무시한 인공적 구성요소보다 자연발생적 또는 역사적인 요소를 최대 한 살리도록 한다.
- 휴게소, 화장실 및 가로등 등은 고유의 역사성, 풍토성이 있는 디자인으로 농원 의 문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 시설물의 형태는 자연 및 전통양식으로 부터 주제를 도입하여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유지토록 계획한다.
ㅇ 보존지구와 개발지구의 조화
- 문화재보존지구와 개발지구를 엄격히 구분하여 개발한다.
- 주변의 환경변화에 민감하거나 변형이 우려되는 곳은 한꺼번에 개발하기 보 다는 단계적으로 개발을 진행시키면서 개발과정에서 오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개발계획을 보정하면서 점진적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 문화재는 대체로 자연속에 내재되어 있으므로 자연이 관광지의 이미지를 높 이도록 주변 숲의 정비등을 통한 조화있는 식재계획이 필요하다.
ㅇ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 조성
- 무형문화재 및 풍속 등을 공연하거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수도 있다.
(라) 관광지 인근지대
관광지 인근은 대부분 산을 중심으로한 국도립 공원 인근과(동해안) 해수욕장 인근마을이나 진입로에 인접한 마을로, 대부분 관광객을 대상으로한 민박과 식당을 운영하며 영농에 종사한다.
국도립공원등 내방객이 연중 방문하는 곳은 내방객 규모에 따라 식당,휴게소등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민박시설도 준영구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계곡유원지등 여름철에 내방이 집중되는 곳은 기존농업과 농가형태를 유지하며 시설비가 적게 드는 형태로 방가로를 시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