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구로중앙유통 59 : 54 특허정보진흥센터
올라 올 팀들이 올라 왔습니다.
다른 대회도 다른 디비전도 마찬가지지만 결승전이 주는 묘한 중압감이 있기 마련이어서 선수들의 긴장한 표정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어느 팀이라도 결승전에 나설 베스트 멤버가 꾸려져야 하는 것은 가장 큰 과제가 아닌 가 싶습니다.
이 경기를 포함해서 결승전 세 경기 모두 각 팀 꾸릴 수 있는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장시키는 열성과 욕심을 숨기지 않아서 이날 세 경기는 치열함의 연속이었습니다.
구로중앙유통은 베스트 5가 모두 출장했고 특허정보진흥센터는 지난 경기에 불참했던 장동구를 대동했습니다.
경기는 과연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보였습니다.
최종 웃음은 구로중앙유통이 크게 토해 냈으나 경기종료 3분전까지는 특허정보진흥센터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습니다.
특허정보진흥센터가 마지막 순간에서 더 이상 승기를 이어가지 못한 이유는 지독히도 낮은 자유투 성공률 때문입니다. 경기 내내 50%를 밑돌았고(14/29) 특히 승부처인 4Q를 보면 겨우 50%(6/12)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승부처에 자유투 하나하나는 대단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특허정보진흥센터는 계속되는 자유투를 놓치며 점수 차이를 벌이지 못한 반면 구로중앙유통은 상대의 자유투 미스를 공격 성공으로 마무리하며 자신들의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면서(7/10)서 추격을 성공해서 결국 마무리에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구로중앙유통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찾지 못해 경기 내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1쿼터 시작부터 상대에게 골 밑을 내주고 자신들은 그들의 장기인 패스 게임과 컷 팅 플레이를 전혀 발휘되지 못하고 슛도 안되고 골 밑도 내 주는 등 고전을 했는데 경기 전체적으로도 이를 극복을하지 못해서 경기 내용을 보면 평소의 그들의 실력을 비교해 보면 그리 잘 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김현진(27점 12리바운드 5A)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한 결과를 보면 이해될 겁니다. 그 만큼 특허정보진흥센터의 각 포지션과의 매칭이 어려웠던 걸로 보입니다.
통계를 봐도 오히려 블록 슛에서 특허 가 더 많이 해 냈고 나머지 통계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구로중앙유통은 결국 상대방이 마지막에 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기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그건 구로중앙유통이 득점 확률이 높은 선수를 더 많이 그리고 확실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특허정보진흥센터로서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는데 그 원인은 이미 지적했듯이 자유투 실패와 경기 마무리를 조율하여야 하는 가드진의 계속되는 공격이 성공되지 못했고 포워드들도 골 밑에서 이지 슛을 놓치는 실수를 함으로서 상대방에게 흐름을 넘겨 주었으며 특히 이를 회복할 확실한 득점원이 발동되지 못했기 때문에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습니다.
그러나 특허 특허정보진흥센터는 대전에서 주말마다 올라 와서 경기를 하는 노력과 열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리그로서는 대단히 고맙고 귀중하게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The K직장인리그와의 인연으로 리그를 다시 찾아 준 데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구로중앙유통은 지난 대회를 쉬면서 꼭 농구를 하고자 하는 선수만 가려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노라고 했는데 과연 열성적인 참여와 압도적인 실력으로 첫 대회우승을 차지한 점을 축하드립니다.
2차대회는 아직 신청하지 않았지만 더 높은 디비전으로 올라 가서도 밀릴 전력이 아닌 만큼 기회가 되면 또 한번의 도전을 기다겠습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