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진욕애희경(盡欲愛喜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구라산에 계셨다.
이 때 시자는 라다 비구였다. 이 때 많은 외도 출가자들이 라다에게 찾아가 서로 인사한 뒤 한쪽에 물러앉아 라다에게 물었다.
"당신은 무슨 까닭으로 출가하여 사문 구담 밑에서 범행을 닦습니까?"
라다는 대답하였다.
"색에는 욕망과 사랑과 기쁨이 있습니다. 만일 그것이 없어진다면 탐욕을 떠나 마음은 지극히 고요해질 것입니다. 수·상·행·식에는
욕망과 사랑과 기쁨이 있습니다. 만일 그것이 없어진다면 탐욕을 떠나 마음은 지극히 고요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출가하여 여래
밑에서 범행을 닦는 것입니다."
이 때 모든 외도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불쾌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꾸짖고 떠나갔다. 라다 비구는 해질 무렵에 선정에서 깨어나 부처님께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위의 일을 자세히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한 말이 세존을 비방한 것은 아닙니까? 다른 사람이 와서 힐난하고 꾸짖을 때 지지는 않겠습니까? 그것이 말씀 그대로 말하지 않고, 법답게 말하지 않으며, 법과 법을 따르는 말이 아니지는 않았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라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진실을 말하였다. 여래를 비방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이 와서 힐난 하고 꾸짖을 때 지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은 말 그대로
말한 것이고, 법답게 말한 것이며, 법과 법을 따르는 말이었느니라. 왜냐 하면 색에는 욕망과 사랑과 기쁨이 있다. 만일 그것이
없어지면 탐욕을 떠나 마음은 지극히 고요해질 것이다. 수·상·행·식에는 욕망과 사랑과 기쁨이 있다. 만일 그것이 없어지면 탐욕을
떠나 마음은 지극히 고요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출가하여 여래 밑에서 범행을 닦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라다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첫댓글 색에는 욕망과 사랑과 기쁨이 있습니다. //
지금도 5온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 그것을 취해 5취온이라고 하는 자아가 잘못이지..
하는데 저 경 내용도 그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