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장보건소에서 전통육아교실 수업 수강한 송수민 엄마 안보은입니다.
단동십훈에 대해서 사전지식이 없어서 잼잼이나 곤지곤지 이런 것들이 단순한 손동작 놀이인줄 알았는데 각 동작들의 의미들을 알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3주차에 처음 수업을 듣게 되어서 수민이나 저나 약간은 어리둥절 했었는데 조금씩 수민이가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조금씩 보람이 생기더라구요.
수업을 들으면서 수민이가 모든 동작들을 잘 배우고 와야한다는 욕심에 보채는 아기에게 동작을 억지로(?) 하게 했었는데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기억을 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아기가 즐거울 수 있도록 천천히 기다려주자 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신 수업이 없는 날에 아기가 기분이 좋을 때 단동십훈 노래를 들려주고 배웠던 동작을 계속 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 밥을 먹이면서 무심코 '수민아 잼잼 해봐' 하니 신기하게도 아기 스스로 손을 조물락 조물락 하더라구요.
이제는 기분이 좋을 때, 잠들기 직전, 심지어 울면서도 잼잼을 스스로 합니다.ㅋ
이제 짝짝꿍이랑 곤지곤지를 해보고 싶어서 제가 짝짝꿍 노래를 불러줘도 잼잼을 하네요.ㅋㅋㅋ
아기를 재우거나 안들 때 항상 불아불아를 습관처럼 부르곤 하는데 불아불아의 효과인지 전에는 아기가 제 팔에 단순히 기대고 있는 느낌에서 이제는 편하게 폭 안기는 느낌이 드네요.
조그만 팔이랑 손으로 저를 꼭 잡아서 안기니 오히려 제가 아기한테 안기는 느낌이 듭니다.
수업 전에는 단순히 아기랑 놀아주는 법을 배우러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수업 후에는 아기를 대하는 감정과 태도 등 엄마로써 저도 배운점과 느낌점이 많네요.
좋은 수업해주신 안상희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이런 수업을 만나게 해주신 기장군 보건소 직원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하하하~ 수민이 어머님^^
늦게들어오시고 감동은 젤 먼저 주시고~^^ 감사해요
수민이 어머님의 첫인상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였지만 행복한 얼굴로 즐겁게 수업하셨고
수민이는 집중해서 선생님을 봤던기억이 납니다^^
우리 수민이가 집중력이 좋은친구라 엄마의 반응으로 대응을 충분히 해주었네요^^
앞전시간에 수민이가 엄마품에 폭 기대있는모습이 수민이가 안아주는 느낌 저도 받았답니다
저또한 그모습이 제기억속에 베스트!였구요^^
억지로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기다려주면서 배려하는놀이가 전통육아 엄마의 본능적인 모습이라고 봅니다
10주 프로그램을 보건소애서 진행하기가 쉬운건 아니였죠
저도 어머님을 만나서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