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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수의 소재거리
<소재거리 – 가>
1번 소재 – 다가오는 감정 – 순수 로맨스 드라마 소설
1.
그는 자신에게도 다가오는 이 감정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그것을 사랑이라 할 수 없었다. 그냥, 살짝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애써 자신의 마음을 부정했다. 내가 힘들어서 그래, 그래서 그러는 거야,라며 자신의 마음은 그게 아니라며 그애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는더 이상 그곳에 있지 않기로 했다. 꽤 오랫동안. 그는 그곳에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애를 완전히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는 동안, 그의 마음 속엔 한 뼘의 마음이 또 자라났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그는 그때 깨달았다.그애에게서 멀어지는 길은 그녀를 완전히 안 보는 길이라고. 그런데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것이었다. 그럴 수 있을까. 그렇게까지 해서 그애를 잊어야만 하는 걸까. 그럴 자신은 없었다. 이래도 저래도 힘들긴 마찬가지. 그는 그래서 그냥 혼자서 그애를 바라보기로 했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그 마음을 간직하기로 했다. 이 벽을 넘어서기엔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장벽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에게는 넘어야 할 너무 많은 장벽이 있었다.
그는 그애에게서 완전히 떠나는 대신, 그애를 바라만 보기로 했다. 그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든,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애가 그의 마음을 알아줄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건 그저 그의 욕심일 뿐이라고,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욕심 같은 거 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애가 그의 마음을 알면 당황하겠지. 아니, 그러면 싫어할지도 몰라. 그는 그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조심조심 행동했다. 아주 조심조심. 언제까지 이 마음이 유지될지 모른다. 이러다 보면 나도 마음정리가 되겠지. 이 혹독한 마음의 시련에서 벗어나는 날이 오겠지. 그의 시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2.
오늘은 그애의 얼굴표정이 좋지 않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걱정이 된다. 잠깐동안 조금 웃기는 했지만, 잠깐의 화사한 얼굴을 보여주곤 내내 어두운 얼굴이다. 그는 자신이 무언가를 그애에게 해줄 수 없음이 안타까웠다. 내가 저 어두운 얼굴을 펴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대놓고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되면 그의 마음을 들킬 테니까. 그애의 어두운 얼굴처럼 그의 얼굴도 계속 어두웠다. 그가 그애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 내내, 그는 한참 동안 그애의 어두운 얼굴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했고, 그애는 끝내 그를 쳐다보지 않았다. 그는 아쉬워하면서도 한편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애가 그의 마음을 알아서는 안 되었다. 그건 더욱 더 절망적인 일이 될 테니까. 그렇게 되면 정말 힘들어질 테니까. 그는 그애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철저하게 믿었다. 이건 사랑이 아니다. 이건 아니다.이건 정말 아니다. 그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뇌었다. 그는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철저하게 자신에게 다짐했다.
3,
자꾸 쳐다봐서 그런가. 그는 그의 마음을 그애에게 들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키면 어때? 라고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건만, 그는 전전긍긍이다. 이렇게 끝나길 바란 건 아닌데. 그는 앞으로 그애를 어떻게 봐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의 마음을 들키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의 착각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애가 부담을 갖고 그를 대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마음정리하는 건 그의 몫이니, 그냥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지만, 그는 아무 말도 그애에게 할 수 없었다. 어쩌면, 앞으로도 그애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 삶의 평행선에서 달리는 그에게서 인생의 진정한 편은 어디에 있을까. 그는 잠시 한숨을 내쉰 뒤, 다시 삶의 저편으로 건넌다. 그애가 없는 곳에서 그는 그애를 더욱 그리워한다. 그애가 있는 곳에서 그는 그애를 거부하려 애쓴다. 삶이란 장막이 걷히지 않는 한, 그는 이 삶의 역행선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그에게 어떤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그는 느낀다. 오직, 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음을. 삶도, 사람도, 사랑도. 그의 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으니, 아주아주 겸손해져야 함을. 삶이라는 무력감 앞에서 그는 결코 평온하지 않으므로. 평온하지 않은 오늘 하루가 그를 더욱 힘들게 해도 그에게 다가온 마음이 멈추지는 않을 것 같아, 그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신이시여! 그를 굽어살피소서! 거친 파도 그를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그렇게 그는 신에게 더욱 의지한다. 의지해야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야만 용기있게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소재거리 – 나> 킥킥킥 아웃
여러분, 저의 첫 손님이십니다.
새벽 댓바람부터 나와
저의 공연을 언제 시작하냐고
꺼이꺼이 울고 계셨던 분이십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나의 웬수같은 딸, 재이는 킥킥거렸고 나는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따. 상황은 이랬다.
(이 장면이 첫 장면이며 시간순서대로 차례대로 서술)→ (아침) 우연히 B의 모임에 참석. B에서 C라는 사람을 만남. 모임이 끝나고 B와 신발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 B에게 C의 연락처를 물었고 C는 지금 자기가 공연 때문에 나가기가 곤란하다며 여기로 와줄 수 있겠냐고 함. 나는 그러마고 했고, C의 공연장으로 감. C는 공연장 어딘가로 나를 부름. C가 있는 곳으로 갔더니, C는 신발을 놔두고 왔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함. 나는 조금 황당하기는 했지만, 기다리겠다고 했고, 공연장에는 하나둘씩 사람들이 입장하기 시작함. 한참을 기다려도 안 나타나던 C는 공연장에 사람들이 꽉 차더니,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기 시작함. 드디어, C가 다가오는데 신발은 없고 다짜고짜 나를 첫손님으로 소개. 나는 이 상황에서 화를 내야 하는 건지, 어쨰야 하는 건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재이의 킥킥대는 소리에 나는 그래, 웃기면 되었지, 저 녀석 언제 그렇게 웃어보겠느냐며 그냥 한숨을 쉬고 만다.
→ (B에게 따지거나 묻는 장면) B에게 물었다. 이 상황 알고 있었느냐고. B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어제 먹은 국밥에 대해서면 얘기했다. 나는 B를 미워해야 할지, 아니면 화를 내야 하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취조를 계속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그의 국밥 얘기에 “치, 맛도 하나도 없었구만”이라고만 대답했다. 재이는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계속해서 옆에서 킥킥대기만 했다.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이 새벽 댓바람처럼 매서웠으나, 그 바람은 금방 멈추어 버리고 온기만이 느껴지는 하늘이 나를 포근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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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킥 아웃 보충 → 아침부터 모임에 끌려간 상황
나 ㅇㅇ 가야 돼. 재이 좀 바래다 줘. ① 고의적 상황
그 공연의 주인공은 나였다 ② 공연상황
→ C의 마지막 말 “과연 이 웃기면서 웃기지 않은 사실은 진짜일까요?
<소재거리 – 다> – 계략일까 진심일까 – 기업 스릴러 로맨스 소설
한 여자
남자를 만나고 인생이 구원을 받았다
아주아주 높은 곳까지 그녀는 올라갔다
처음과 달리 그녀의 오만은 하늘을 찌른다
그러나 남자의 계략에 의해
그녀는 또다시 삶의 구렁텅이에 빠진다
그리고 남자가 다시 나타난다
한 남자
여자를 구원하고 계략에 의해 그녀를 높은 곳가지 올려놓았다
그러나 곧 그녀를 내려오게 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여자 앞에 나타난다
과연, 그 남자는 진심이었을까, 처음부터 계획된 계략이었을까?
<소재거리 – 라> – 유뷰남을 사랑했지만 알고 보니 – 순수로맨스 소설
유부남을 사랑했다.
→ 알고보니 숫총각
순진한 남자 → 발라당 까진 여자(날라리)에 대한 편견
발라당 까진 여자 → 순진한 남자(모범생)에 대한 편견
=≫ 서로가 순진성을, 날라리성을 인정해가는 과정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
<소재거리 – 마> 수다 떨고 싶어 죽겠어, 아주 –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
수다 떨고 싶어 죽겠어, 아주! (여자)
이 말을 듣고 옆에 있던 사람 (남자 or 여자)
같이 수다 떨다고 제안한다 (서로 모르는 사이)
그 후의 전개는?
- 서로 무슨 일 하는지는 묻지 말기로 하죠
항상 이 시간에 여기서 기다릴께요
연락처도 묻지 말기로 해요.
안오면 안 오나 보다 하고
오게 되면 얘기 나눠요
<소재거리 – 바> – 귀뚜라미 소리는 – 귀뚜라미 드라마 소설 혹은 에세이
난 승희 좋아해 (경)
난 마마무 좋아해 (남생)
나 : 나는 누구를 좋아하는 걸까.
갑자기 닥친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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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따라미 소리는 밖에서 들을 때만 좋다.
막상 귀뚜라미가 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건 용납 못한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사상이고 귀뚜라미의 운명이다.
그걸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다.
<소재거리 – 사> – 내게는 약점이 하나 있다- 감동 깨달음 드라마 소설
내게는 약점이 하나 있다
누군가 나 때문에 상처받아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말하는 대신, 슬며시 떠나버린 경우만 있었을 뿐
아마도 내게 상처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나 보다
나 때문에 상처받았다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잊고 살아왔다.
그러나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존재임을 최근 다시 깨달았다.
나의 상처만을 돌보느라
다른 사람을 볼 여유가 없던 내게 상처를 볼 여유를 준 사건.
상처를 준 상황과, 상처를 받은 상황, 상처를 준 걸 깨달은 상황을 묘사.
<소재거리 – 아> 자전거거 나를 쳤다 – 감동 청소년 드라마 소설
자전거가 나를 쳤다.
“네가 안 피해서 그런 거야!”
그 후 아이는 사람들을 피해 다녔고 숨기 바빴다.
사람들이 모두 자기가 잘못이라고 나 때문이라고, 아이는 그렇게 생각했다.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싫었다
야구공이 꼬마의 머리를 맞혔다.
“네가 안 피해서 그런 거야!”
꼬마는 그 후 사람들을 피해 다녔고 숨기 바빴다.
사람들이 모두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싫었다.
둘은 피하고 피해 다니다가 어느 장소에서 만난다.
그 후의 전개는?
구상 중.
<소재거리 – 자> 상처받은 말 때문에 복수를 꿈꾸다
상처받은 말 때문에 복수를 꿈꾸다. (1인이 아니라 여려 명이...)
상처를 주기만 하는 어떤 사람. (사제의 비서 – 포도주병을 떨어뜨렸다)
상처받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만나게 된다.
→ 잔혹사 / 성령 / 혹은 감동적?
어느 시골 성담 주일 미사에서 한 소년이 사제의 시중을 들고 있었습니다. 화난 사제는 소년의 뺨을 때리며 세차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단에서 사라져! 다시는 돌아오지 마!” 이 소년은 훗날 유고슬라비아를 수십년간 지배한 공산주의 지도자 요시프 브로즈 티토(Josip Broz Tito)였습니다.
어느 큰 도시 성당에서도 한 소년이 주교의 시중을 들었습니다. 이 소년도 포도주병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주교는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단다. 너는 언젠가 좋은 사제가 될 거야.” 이 말을 들은 소년은 훗날 대주교가 된 풀턴 쉰입니다. 쉽게 내뱉는 말 한마디가 생명을 낳을 수도 있고 사망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2020년 1월 1일 수요일 국민일보 한기채 목사의 거룩한 성품과 습관 <14> 생명을 부르는 말 중에서
<소재거리 - 차> – 투병기 – 죽고 살아남 죽고 살아남 – 감동 판타지 드라마 소설
- 사랑하는 사람들
투병기
죽으려 했으나 / 죽지 않으려 했으나
죽고 살아남 / 살아남
눈물을 흘리며
사랑의 투병기
<소재거리 – 카> 이웃도가니 기본 소재 – 판타지 소설
소녀가 누군가의 얼굴에 잡아먹힌다
조금 후 그 얼굴이 내 얼굴로 다가온다
남자가 잡아먹히고 있다
그 잡아먹힌 얼굴이 내게로 다가오고 있다
머리 속에서 소리가 들려
들리는소리르 따라 간다
귀신이도도 하고 그녀이기도 한.
<소재거리 – 타> 마약에서 구원해내다 – 스릴러 판타지
<트릭>
결론 – 깊숙이 숨어 있는 마약. 혹은 빨간무기 (주인공도 같이 숨어 있음)
<절정>
잠깐!
(모두들 졸업축하하고 소리칠 때 최종결정권자 극적으로 등장. 이 속에 뭐가 있지?)
겉으로 드러나 있는 설탕. 그것을 한꺼풀한꺼풀 거내자 드러내는 마약류. 마약류 속에서 증거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전개>
주인공 – 범인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범인의 행적을 캐기 위해 잠적
!졸업포기!
학점 전담교사는 주인공이 포기한 줄 알고 범인에게 수석의 영광을 안겨줌
<소재거리 – 파> 간호사의 고민
소재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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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감동을 만들고 감동은 기적을 만듭니다.
5년 전,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휩쓸었을 때
환자들과 함께 병원에 격리된 채 끝까지 곁을 지켰던
한 간호사의 말이, 국민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더 악착같이 저승사자를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제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
LG광고 (2020년 3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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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2020년 2월.
간호사의 사명을 이유로 간호사들은 필사적으로 환자의 진료에 힘쓰고 있다.
그러다가 쉬는 날도 없이 한달 내내 일해온 어떤 간호사.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면서, 다른 병원으로 보내 주기를 희망했다.
우리는 이 사태에서 이 간호사를 비난만 할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숭고하게 일하다가 저세상으로 가느냐는 선택이 갈림길에 들어선 간호사.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