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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난 3월 22일 국내 한 의료기기 회사에서 만든 엑스선골밀도진단기에서 엑스선 조사 시 예열과정에 적절한 경고등 표시가 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는 의혹에 대한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뉴스메타가 단독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검사 시에도 상당량의 방사선이 피폭되고 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골밀도진단기는 C.T나 C-arm등 타 방사선 의료장비들에 비해 검사 시 비교적 방사선량이 적은 저선량으로 검사한다는 게 일반적인 의료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제기된 제조업체의 골밀도진단기는 장비 예열과정(골밀도측정을 위해 장비를 준비하는 과정) 뿐만 아니라 골밀도 측정 과정에서도 타사의 골밀도진단기 장비들에 비해 상당량의 방사선이 피폭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한방사선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뉴스메타 기사를 보고 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여러 병원 관계자들과 협의해 방사선 측정을 해 보니 믿을 수 없는 수치가 측정됐다”며 “대부분의 골밀도진단기들은 검사 시에도 방사선 수치가 3mSv 이상을 넘지 않는데 이 제품은 최대 85mSv까지 측정됐다”고 말했습니다.(1mSv(밀리시버트)=1000μSv(마이크로시버트))
협회 관계자는 “모 병원에서 문제의 회사 관계자를 불러 같이 측정했을 때 장비 예열단계에서부터 340μSv가, 검사 시에는 26mSv가 측정됐는데 회사 관계자가 잠깐 컴퓨터에 손을 대니 측정값이 내려갔다”며 “아마 순간 패치(patch-수정. 개선) 한 것 같다. 다음 날 회사 관계자가 다시 나와 예열단계에서 방사선량이 안 나온다고 확인 시켜줬지만 며칠 뒤 다시 측정해보니 예열 시는 안 나왔지만 검사 시에 26.3mSv가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순천의 한 병원에선 장비를 패치 완료한 상태에서도 골밀도 검사 시 방사선량이 최대 85mSv까지 나왔다”며 “이는 상당히 우려스런 수치로 방사선사가 임산부인 경우 에이프런(방사선을 차폐시켜주는 앞치마)을 착용한 후 검사를 진행하도록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방사선사협회 관계자는 “문제의 진단 장비 회사에 공문을 보내 장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서 결과를 보내 달라고 했다. 협회 차원에서도 대학에 의뢰해 공신력 있는 방사선 측정장비를 가지고 조사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대한방사선사협회 16개 시.도 회장단들도 문제 장비에 대한 피폭선량에 대해 심각성을 거론하고 이에 대한 조사 및 대비책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원자력기구(IAEA)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일반인이 노출돼도 건강에 크게 이상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선 용량은 1년에 1mSv이다.
대한방사선사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법으로 방사선 최대 피폭량 수치를 정하고 있지 않다”며 “하루 빨리 법제화를 통해 향후 모든 장비의 1회 검사 시 선량 제한을 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뉴스메타 권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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