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바로 봅시다 112 /2. 가야산의 메아리/계성戒性이 본래 청정하다

[천월지]

자기를 바로 봅시다 112 /2. 가야산의 메아리/계성戒性이 본래 청정하다

계성戒性이 본래 청정하다

-1981년 9월, 통도사 합동수계식-

계성戒性이 본래 청정하므로 계상戒相이 항상 무구無垢합니다.

청정무구한 이 무상정계無上正戒는

대천세계를 부수어 가루를 만들지언정 추호도 파괴하지 못하며,

무변허공無邊虛空을 붙잡아 단청을 그릴지언정

찰나도 전지傳持할 수 없습니다.

이는 개개箇箇가 원만하고 찰찰刹刹이 구족하여 연화대 위의

만덕존상萬德尊像이나 무간지옥의 극고중생極苦衆生이

호리毫釐도 차이가 없이 절대평등하여 담담적적湛湛寂寂하고,

휘휘황황煇輝煌煌하니 참으로 신묘불가사의합니다.

이는 시방 제불이 일시에 출현하여

미래겁이 다하도록 설명하려 하여도 설명하지 못하며,

다만 대사대활大死大活하여 통개洞開하여

심안心眼이 확연철증廓然徹證할 뿐입니다.

홀연히 크게 웃고 바라보니 철수鐵樹에 홍화紅花가 찬란하고

빙산에 맹화猛火가 염염焰焰합니다.

이에 부처와 조사는 삼천리 밖에 물러서고

곤충과 미물이 겁외劫外의 풍광風光을 구가謳歌합니다.

생사와 열반은 몽중작몽夢中作夢이며

정찰淨刹과 예토穢土는 안리공화眼裏空華이니

오직 탕탕무애蕩蕩無礙한 일대활로一大活路에

우유자재優遊自在할 뿐입니다.

우리 모두 충천沖天의 예기銳氣가 충일充溢하여 있습니다.

각자各自 신명身命을 불고不顧하고 용맹정진하여

심안을 활개하여 이 무상정계를 친증親證합시다.

마하반야바라밀 _()_

[벽인 장재규]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혜연선(김해임)]

우리 모두 충천沖天의 예기銳氣가
충일充溢하여 있습니다.

각자各自 신명身命을
불고不顧하고 용맹정진하여

심안을 활개하여 이 무상정계를
친증親證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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