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로우 이연진 기자]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금리 고정금리의 대표적인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의 접수가 시작되자 신청자가 몰리며 수천명이 접속 대기하는 등 지연사태와 함께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해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고금리로 고통을 받던 서민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기존 대출에서 대환할 때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들지 않는 만큼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당초 계획보다 0.5%포인트 인하돼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 연 4.25~4.55%, 우대형 4.15~4.45%로 낮춰 지난 30일 출시했다.
당초 주금공은 일반형은 4.75~5.05%, 우대형은 4.65~4.95%의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금리 인하시기에 논랑이 되자 0.5%포인트 인하를 발표했다.
연초 8%를 넘었던 은행 대출금리가 시장금리 하락세와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점검 등으로 연 6% 후반대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금공이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인 경우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9억원 이하의 아파트까지 적용되는 만큼, 중소형 및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정책금리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주택의 비중이 커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6억원 초과~9억원 이하인 주택은 27% 수준이다.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은 노원구(81%)였다. 도봉(80%), 중랑(78%), 금천(76%), 강북(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각에선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을 하더라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있고 재고아파트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특례보금자리론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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