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은날 : 2023. 07. 30(일)
- 누구랑 : 셋이서(승용차)
- 산행코스 : 화암사주차장-화암사-불명산-시루봉-미륵산(능바위산)-동봉-용복주유소-택시-화암사주차장
- 산행거리 및 시간 : 10km, 6시간21분
주차장입구에서 화암사까지는 약 700m 거리에 있습니다.
절 입구에는 연화공주 설화가 담겨있는 표지판이 있다.
안도현 시인
1961년 경북 예천
단국대 부교수
1998 소월시문학상, 2007 윤동주문학상,2009 제11회 백석문학상 등
대표작-연어이야기.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너에게 묻는다 등
화암사 가는 길에 자그만한 폭포와 예쁜 길이 있다.
수량은 작지만 화암사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아름답다.
참 좋다.
화암사 입구에 돌계단이 한층 아름답다.
좋은사람들과 다시한번 와보고 싶은 절이다.
완주군의 8경중 한 곳으로 유명한 사찰 화암사가 불명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오랜세월을 지나온 사찰이 담백하면서도 소박한 면도 있으나, 단청을 함으로서 아름다움이 배가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 모든 사찰은 일주문과 천왕문을 거쳐서 들어갈 수 있는데 이곳은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
극락전(極樂殿) 현판은 글자 한 글자씩 써서 붙인게 특이하다.
극락전(極樂殿)
화암사 법당인 극락전은 10 년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중한 단 하나뿐인 하앙식(下昻式)
구조의 건축물이라 한다. 下昻이란 기둥 위에 중첩된 공포와 서까래 사이에 끼워진 긴 막대 모양의 부재를 가르키
는데 이 하앙의 끝 부분위에 도리를 걸고 서까래를 얹으면 밖으로 돌출한 하앙의 길이만큼 처마를 길게 뺄 수 있다
고 백제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花巖寺에서만 볼 수있는 건축물이라 한다.
우화루(雨花樓)는 꽃비가 내리는 누각이라는 뜻이란다.
우화루에 걸려있는 목어(木魚)
옛날 시골 돌담길이 연상된다.
花巖寺
화암사 뜻은 '꽃이 바위에 피어있는 절', '바위에 꽃이 피어있는 절'이라는 뜻인데, 설화에 의하면 연화공주가 병을
앓고 있었는데 임금님 꿈에 부처가 나타나 연꽃을 전해주더란다. 신하를 시켜서 알려준 그곳을 찾아 갔더니 아닌게
아니라 바위 위에 연꽃이 피어 있었다는 것이다. 은혜의 꽃이라고 하여 이곳에 절을 짓고 부처를 모시게 했다고 한다.
화암사는 이곳에서 가까운 모악산의 금산사 말사(末寺)이다.
불명산 정상이 옛날 봉화대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불명산 지나서 미륵산(는바위산)을 찾았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장수 불로초라고 하는
영지버섯이 눈에 자주 들어오면서 난생처음 이렇 듯 눈요기 등 횡재를 하였던 하루였다.
한층 물이 오른 새내기 영지버섯
시루봉(423m)
바라보이는 봉우리가 서봉이다.
서봉으로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미륵산(능바위산)
미륵산 정상을 찍고 하산하는 과정에 장대비 소나기를 만났다.
비를 흠뻑 맞아 물에 빠진 생쥐처럼 몸은 후줄후줄하였다.
아래사진 용복주유소까지 걸어와서 택시를 잡아타고 화암사주차장까지 이동하여 우리차에 몸을 실었다.
불명산(佛明山 480m)은 전북 완주군에 있는 산으로, 모산은 운장산(1,126m)이다. 운장산을 비롯 주변 크고작은
산들은 첩첩을 이루고 있으며, 오지 중의 깊은 곳으로 완주군과 진안군의 험준한 산자락을 거느리고 있다.
불명산은 반달형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서쪽 분지에 천년고찰 화암사(花巖寺)가 숨은 듯 자리하고 있다. 이 절은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된 우화루와 극락전이 볼거리를 제공해주면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나, 이곳을 찾아
오는 이가 별로 없어 왠지 공허함과 쓸쓸한 감마져 드는 조용한 산사이다.
삼복더위에 폭음경보까지 떨어진 지난 30일 산행을 하기위해 이곳을 찾아왔다. 소나기도 한두차례 예고된 터라
산행 시작부터 후덥덥하여 땀샘이 터져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냈다. '잘 늙은 절'로 유명한 천년고찰 화암사를 관
람 후 산행을 시작 불명산 정상을 찍고 수리봉에 이어 미륵산을 향하는데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처럼 하늘은 새까
맣고 땀은 줄줄 흐른다. 우거진 숲 속은 햇빛도 들지않고 칙칙하고 어둡다. 미륵산(능바위산) 정상을 찍고 하산하
는 과정에 엄청 위력이 쌘 소나기를 만났다. 온 몸은 땀과 비로 인하여 후줄후줄 적셔있고 비맞은 낙엽은 미끄러워
여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곳을 찾아오는 이가 없는 탓인지 장수불로초라고 하는 영지버섯이 자주 눈에 띠여
횡재를 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