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작년1월16일
케빈,민디부부와 에이미와 나 4명이
달랏5일, 무이네3일, 나트랑4일, 다낭3일
후에 2일, 호이안 3일
20일동안 자유여행을 함께했다
달랏의 Brick House Hotel 4층 카페의
아름다움 경치를 보며 매해 겨울이면
달랏을 오고싶다고...
즐겁게 이야기했었다
여행에서 돌아오고 4개월 후 6월중순
캐빈님(72)이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전주 재활치료병원에서 6개월을 입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셨는데..
미국 시애틀 딸집으로 가셨다
3월14일 소천하셨단다
정확하시고, 절제하시고, 빈틈없이 관리를
모범적으로 하시며 제일 여유롭게 은퇴생활을 하시며 역이민 회원분들 중에 제일 잘사시던 분
거의 2번에 걸쳐 한달을 동행하며
베트남여행을 함께했던 그분이
이렇게 급하게 황망히 가셨다니
가슴이 먹먹하다
70이 넘으면 내일일은 난 몰라요
밤새 안녕이란 말처럼
가깝게 지내던 그분의 부음이 충격이다
어제, 오늘
통영 4박5일 여행에서 돌아오며
버스 안에서 들은 소식은 가슴이 먹먹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늦게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네플렉스를 틀었다
폭싹 속앗수다
9ㅡ12편을 보며
70년대... 2000년에 걸친 시대 정서를 느끼고
공감하는 향수를 자아낸다
모녀, 부녀 그들의 정감있는 속깊은 이야기들..
그속에 잊혀져 가던 내 부모님들의 기억을
살아나게 하는 기적이 있었다
시각적인 드라마 속의 시대적인 정서속에
나의 10대, 20대,30대,40대 까지...
비교되듯 투영되는 기억이 되살아 나는 트리거
600억을 들여 만든 정성이 가져다주는 비결
다음주 금요일 마지막 4편이 기다려지는 ...
드라마.
무언가 아쉬운 마음에..
뒤적이다
소풍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80이 거의 다 되어가는 주인공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주연들의 연기가
실제의 나이를 느끼게 하는,
또 다른 마력
어쩌면 내가 올해 70이라는 나이를
맞이하기에...
노년, 노인으로 되어버린 시각으로
같은 연령대의 눈으로
마지막 남은 삶의 생로병사의 과정을
남의 일이 아닌
내가 가야하고 겪어야 하는 과정이기에..
가슴에 와 닿아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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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난 구태여 죽음과 노년의 병든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한다
한번은 가야하고
10년이 지나면 다 늙어 가지만
앞날이 걱정 된다고 맨날 궁상스런 타령이나
걱정과 염려로 푸념을 하긴 싫다
최대한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을 하며
애써 보지만
내일의 염려로 오늘을 우울하게
만들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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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20일의 베트남여행
케빈님,민디님
함께했던 우리들의 좋은추억들
영원히 기억할게요!
세월이 흘러
13년이 되어가는
남편의 장례식
먼 옛날처럼 느껴지다가도
사진을 보면
어제 처럼 생생하게
슬픔이 일어 납니다
부부가 노년을 함께 하면 좋겠지만
어느 한쪽 배우자가 먼저 떠날때
그 사별의 고통과 슬픔은
말로써 표현할수 없읍니다
특히 한평생 금슬좋게 살아온 부부는
그 배우자 사별 뒤에오는 삶의.변화에
더 힘들어 하게 됩니다
남겨진 자의 슬픔과 외로움
민디씨
잘 이겨내고
살수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