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의 근본 교리 - ‘사성제(四聖諦)‘
초기 불교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교리는 ‘사성제(四聖諦)‘입니다. 초기 경전의
하나인 《중아함경, 상적유경(象跡喩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습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만약 한량없는 유익한 법(善法), 그 모든 법이 다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四聖諦)에 포섭되고, 이른바 사성제는 일체법 가운데 제일입니다. 왜냐하면 일체의 유익한
법을 다 포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마치 그것은 모든 동물의 발자국 중에
코끼리 발자국이 제일 큰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요컨대, 불교의 모든 가르침은 동물의 발자국이 모두 코끼리의 발자국에 포섭되는 것처럼,
사성제에 포섭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성제는 초기 경전 가운데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설해
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는 초전법륜(初轉法輪)의 가르침으로 유명합니다.
'사성제'란 고제, 집제, 멸제, 도제라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말합니다. 이른바 사성제 중
고제와 집제는 생사윤회의 구조를 보여주는 유전연기(流轉門)를, 멸제와 도제는 열반과
깨달음의 길을 제시하는 환멸연기(還滅門)를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성제는 부처님의 궁극적인 깨달음을 제시하는 연기적인 통찰과 그 핵심이 교리적으로
잘 제시된 것입니다. 즉 사성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실존적인 괴로움의 문제(苦諦)
를 그 근본적인 원인(集諦)을 갈애와 집착으로 파악한 후, 팔정도(道諦)의 중도적인 수행을
통해서 완전히 해결하는 열반(涅槃)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월간 불교, 불교상식문답>中에서
[출처] 초기불교의 근본 교리 - ‘사성제(四聖諦)‘|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