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donna mobile (움직이는 여자 : 변하는 여자의 마음 ) - Rigoletto Verdi Lyrics
La donna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o.
Sempre un a mabile Leggiadro viso, In pianto o in riso, mensognero.
La donna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di pensier!
E' sempre misero Chi a lei s'affida, Chi a le confida, Mal cauto il core!
Pur mai non sentesi Felice appieno Chi su quel seno, Non liba amore!
La donna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di pensier!
Songwriters
ARCH, DAVID / PIAVE, / VERDI, /
다음은 베르디의 오페라인 리골레토(Rigoletto)에 나오는 공작이 부르는 "La donna è mobile"(여자의 마음)의 이탈리아어 가사와 한국어 가사입니다.
<Duca>---------- <공작>
La donna è mobile 여자의 마음은
qual piuma al vento. 갈대와 같이
Muta d'accento 이리 저리로
e di pensiero. 흔들린다오.
Sempre un amabile 항상 사랑스런
leggiadro viso, 어여쁜 얼굴
in pianto o in riso, 울거나 웃거나
è menzognero. 믿을 수 없네.
E' sempre misero 여자의 마음은
chi a lei s'affida, 갈대와 같이
chi le confida, 이리 저리로
mal cauto il core! 흔들린다오.
Pur mai non sentesi 이상한 것은
felice appieno 여자한테서
chi su quel seno 사랑을 못 받으면
non liba amore! 불행하다네!
<Sparafucile> ------ <스파라푸칠레>
E' là il vostr'uomo ... 그 놈이 걸려들었소,
viver de' o morire? 죽일까 살릴까?
<Rigoletto> -----<리골레토>
Più tardi tornerò 좀 있다
l'opra a compire. 결정지읍시다.
위의 이탈리아어 가사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합니다.
13번째 줄의 이탈리아어 가사에 있는 감탄문인 "mal cauto il core!"에서 "mal cauto"가 형옹사구로서 "il core"를 수식하는가요? 아니면 "mal cauto"와 "il core"의 사이에 "essere" 동사의 3인칭 단수 현재형인 "è"가 생략되었는가요?
★ 리골레또 (Rigoletto) 와 만또바 (Mantova) 공작
베르디의 또다른 오뻬라 리골레또 역시 제목을 번역하지 않고 쓰는데 (라 트라비아따처럼), 이것은 고유 명사이므로,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말은 실제 인명이 아니고 광대에게 붙인 별명입니다. 뜻은 « 웃긴 녀석 » 정도 ? 그리고 rigoletto 는 이딸리아에는 없는 말로, 불어의 rigoler 동사를 변형시켜 만든 말입니다.
rigoler 의 어원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데, 아마도 rire 와 riole 이 만나서 생긴 것이 아닌가 짐작만 하고들 있습니다. rire 는 현재 불어에서도 널리 쓰이는 « 웃다 » 라는 뜻의 동사이고, riole 은 지금은 사라진 옛 불어로, « 장난, 즐거움, 놀이판, 난장판 » 등의 뜻이었습니다. rire 가 보다 넓은 의미, 중립적 의미에서 « 웃다 » 라면, rigoler 는 « 깔깔거리다, 히죽거리다, 즐거워하다, 장난치다, 농담하다, 비웃다 » 등등의 뜻이 있지요.
Rigoletto 의 대본은 역시 삐아베가 썼는데, 그가 주인공의 이름을 불어에서 찾은 것은, 이 오뻬라의 원작이 프랑쓰의 희곡이었기 때문입니다 : 빅또르 위고의 왕이 즐거워하다 (Le roi s'amuse). 원작에서는 무대가 프렁쓰와 1세의 궁정이었고, 주인공의 이름은 트리불레 (Triboulet) 였습니다.
그런데 트리불레는 실존 인물로서 루이 12세와 프렁쓰와 1세, 두 왕을 섬기며 르네썽쓰 시대를 살았던 광대였습니다. 트리불레라는 이름은 궁정에서 붙여준 이름이고, 원래 이름은, 정확치는 않지만, Ferrial 또는 Févrial 또는 Le Févrial 또는 Le Feurail 였답니다. 원래는 농부였는데, 특이한 외모와 뛰어난 재치 덕에 유명해져서 심지어 왕의 눈에까지 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삶에 대해서는 몇몇 일화들을 빼고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며, 왕이 즐거워하다 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순전히 위고의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희곡은 초연 (1832년 11월 22일) 다음날로 즉시 공연 금지되었습니다, 왕정을 모욕했다는 핑계 하에. 그리고 이 금지는 오십여년 뒤에나 풀렸답니다.
1851년에 삐아베와 베르디가 이 희곡을 오뻬라로 만들려 했을 때도 역시 외스터라이히 제국으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무대를 만또바로 옮겼다지요 (당시에 이미 만또바 공국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그리고 프렁쓰와 1세는 이름이 명시되지 않은 만또바의 공작으로 바뀌었구요.
Gilda 역시 원작에서는 Blanche 라는 이름이었고, 질다를 죽이는 Sparafucile 는 Saltabadil 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프랑쓰 이름 Saltabadil 이 별다른 뜻이 없는데 비해, Sparafucile 는 번역이 가능한 이름입니다. sparare (= 쏘다) 의 3인칭 현재 + fucile (= 총). 게다가 그의 직업이 청부살인자니, 아주 어울리는 이름이죠. 하지만 그가 질다를 죽일 때, 총이 아니라 칼로 죽이는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아무튼 죽은 블렁슈/질다를 원작에서는 쎈 강에다 던지려 하는데, 오뻬라에서는 당연히 민치오 강에 던지려 합니다.
민치오 (Mincio) 강은 뽀 강으로 합류되기 전에 만또바에 세 개의 호수를 주었습니다. 이 호수들은 특별한 이름은 없고, 그저 물결의 흐름에 따라, Lago superiore (윗 호수), Lago di mezzo (중간 호수), Lago inferiore (아래 호수) 라 불립니다. 중간 호수와 아래 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유명한 만또바 공작의 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