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새에게 얻은 지혜
전 9:12 “분명히 사람은 자기의 시기도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니라”
누구나 인생에서 피치 못할 재앙이 임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물에 걸린 물고기는 거기서 빠져나오는 것이 불가능하고 새들이 올무에 걸리면 마찬가지인 것처럼 아무리 지혜를 짜내고 벗어나려 애쓰지만 답답한 현실 말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앙이 닥쳤다고 절망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는 있습니다.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참새를 잡은 적이 있습니다. 참새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한쪽 다리에 실을 묶어 놓고 마루에서 실의 끈을 잡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참새가 도망가려고 파들대다가 이내 포기한 것처럼 깜박거리며 조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새가 포기했거니 생각하여 실을 살그머니 놓았습니다.
바로 그때 참새가 휙~~ 하고 날아가 버리는 겁니다. 그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미물(微物)이라 여겼던 참새도 생존을 위하여 페이크 모션(fake motion)을 취한 것입니다. 비록 어렸을 때의 사건이지만 제 일생에서 이것은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인내하며 기다리면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때가 있음을 참새도 알고 있었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그런 지혜를 주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