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지도뿐 아니라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넘쳐나는 접이식 지도를 아실 겁니다.
접이식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지도를 접는 방식의 출처가 일본일거라는 짐작은 했는데 일본 너머 유럽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유럽에서 비롯하여 일본을 거쳐 한국에 넘어온 게 많습니다.
아주 사소한 등산 기념품에도 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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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더-책읽어주는 남자-중에서....
1958년.
나치시대에 10~20대를 보낸 터라 한번도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가 없던 여주인공이
교회에서 부르는 성가에 감동을 느끼는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그들은 1박2일 또는 2박3일동안 여행을 떠납니다.
바이에른 지역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영어로 '국가'를 뜻하는 Country가 원래는 시골이라는 뜻입니다.
18,9세기 산업혁명 때 스모그가 꽉 찬 런던의 영국인들이 상상하는 국가 공동체는 바로 이런 시골.
그래서 country에 '국가'라는 뜻이 덧보태지게 되었습니다.
패전 후 독일인들에게 아름다움은 곧 시골이었을 겁니다.
지금 우리가 그러하듯이....
남자 주인공이....여기가 어디쯤일까 하고 지도를 꺼내는데....
어랏.
표지 안에.....
이렇게 접이식으로 된 지도이군요.
오늘날에도 이런 식이 많습니다.
큰 지도를 작게 접으려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 처음은 유럽에서 넘어 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등산기념품 중에도 일본을 너머 유럽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게 많습니다.
그 중에 절첩본 사진첩도 마찬가지입니다.
60년대 초에 반짝 유행했다가 끝난 관광 기념 절첩본인데요...
아래줄 오른쪽에서처럼 이탈리아아의 아시시 기념품도 똑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등산운동 또는 관광이 넘어올 때, 홀몸으로 넘어 온게 아니라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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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195~60년대 독일에서는 보이스카우트 또는 반도포겔 운동이 여전했군요.
초등학생들이 인솔교사와 함께 야외를 걷고 있습니다.
주인 뒤에 걷고 있는 젊은이의 배낭이 키슬링이군요.
한국의 6,70년대 대학산악부 배낭도 키슬링이었는데,
이를 보면 유럽과 동시대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것
역시 키슬링 배낭의 한 예....
저 멀리 보이는 친구가 진 베낭이 말이죠.
첫댓글 ㅎㅎ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가...
^^ '더 리더-책읽어주는 남자'...다시보아도 재미있더군요...~~~
유투브에 있으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