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판매 : 부서진 조각들
김선희, 부서진 조각들, 2023, 캔버스위에 아크릴릭, 233.6*160.6cm
작가노트
나열된 희망들이 부서져 다시 조각을 만들 듯 네모난 공간은 늘 새로운 캔버스가 된다.
채워져 가는 칸칸의 소망들이 모여 한 인생의 삶이 되듯 이어져 간다.
책들의 공간, 단절되어가는 인간관계에 얼굴이 사라져가는 사람들의 모습, 화려한 색채들이 모여 만든 사치들의 집합물,
노래도 부르고 깨어진 공간 공간은 늘 분주한 나날들을 이어간다.
살아서 가는 순간 순간들의 집합체, 모아보면 한폭의 동양화 자락처럼 펼쳐진다.
거대한 공간안에 부서져 내린 캔버스들이 다시 모아 한 마리 강아지 얼굴로 살아난다.
힘들이 모여서 바라보는 시선, 엄숙함이다.
무언가를 열심히 이루어낸 바라봄의 시선이다.
네모난 사각들을 뒤로 하고 펼쳐낸 숨고리기인양 바라봄의 시선은 늘 엄숙함이다.
각양각색의 색채들이 모여 각양각색의 소리를 내듯 시각이 분주하고 색채들이 분주하다.
열정이 살아 있는 듯 힘찬 생각들이 시각속에서도 움직인다.
각각의 말들을 하며 시각을 따라 색감을 따라 움직인다.
스스로 타고 가는 시간여행속 기차 칸칸처럼 스스로 움직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