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콜로키움” 미국시 읽기 프로젝트

[조재형]

“포지션 콜로키움” 미국시 읽기 프로젝트

■ 기획의도

ㅇ 수학처럼 공식화할 수 없는 문학에선 ‘이미 있었고 이미 있어야 할 일들’이 많다. 변전으로 생명력을 갖는 게 문학이라는 점과 빈번하다는 의미로 앞 문장을 윤문하면, ‘이미 있으나 또 있어야만 할 일’이 많다는 말쯤 된다. 같은 맥락에서 제1회 <포지션 콜리키움>을 열어 한국시가 겪고 있는 문제를 건드려보았으며, 강연 형식과 여건상 생략되었던 분분을 포함하여 [POSITION]에 게재하였다. 이와 연계하여 한국 시인의 외국 현대시에 대한 경험과 사유의 폭을 넓히고자 영미시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양균원 시인을 초빙하여 “미국시 읽기 프로젝트”를 16강 형식으로 마련하여 운영한다. 이로써 애매성, 다의성, 중의성에 숨어들어 쓴 국내 작품을 검토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이는 '다르게 쓴 작품 새로운 것'이라는 기준을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모쪼록 [포지션문학회]가 지향하는 고민이 한국시단의 토대가 되길 감히 희망해 본다.

■ 포지션 콜로키움 경과

ㅇ 제1회 “포지션 콜로키움” 개최

- 2018년 5월 12일 남산 문학의 집에서 70여 명의 시인, 평론가 등이 참석.

- 주제: 「최상 현실의 주제에 의한 세 가지 변주: 엘리엇, 스티븐스, 윌리엄스」

- 발제: 양균원

ㅇ “포지션 콜로키움” 내용을 [POSITION]에 개제(4회)

- 현실의 구조는 시의 구조(2018 여름호)

- 최상 현실의 공동체성: T. S. 엘리엇(2018 가을호)

- 최상 현실의 개별성: 월리스 스티븐스(2018 겨울호)

- 최상 현실의 즉물성: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2018 봄호)

■ 미국시 읽기 프로젝트(길 위의 미국시에게 동행을 청하다) 개강

ㅇ 강사

- 양균원(시인, 대진대 영문과 교수, 한국현대영미시학회 부회장, 한국T.S.엘리엇학회 연구이사)

ㅇ 미국시 독회 진행 방식에 대한 안내

<“포지션 콜로키움” 미국시 읽기 프로젝트 2019>는 오늘의 미국시를 한국의 독자로서 읽어보려는 시도로서 강연 대신에 발제와 토론 그리고 함께 읽어나가는 방식을 취하려고 한다. 영어 및 영시에 대한 특별한 소양을 전제하지 않고 한국의 시인 및 일반 독자와 함께 우리와 같은 세대의 미국 시인들이 실현하고 있는 다양성과 차별성을 읽어가는 데 목적을 둔다. 여기서 다루게 될 14명은 20세기 중반 이후에 명성을 얻고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에 있다. 미국 내에서도 평가가 완료되지 않았고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얼굴들이다. 외국어가 일으키는 불통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열린 대화가 촉발하는 즐거움을 최대화기 위해 아래와 같이 준비하여 진행하려고 한다.

* 독회 자료로서 영시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제공한다.

* 영시 원문의 결, 질, 숨을 살려 감수하는 과정에서 우리말 위주의 창의적 오역이나 의역을 지양하고 이론보다 시 실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격려한다.

* 시인에 관한 우리말 참고자료를 제공하되 콜로키움에서는 시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읽기와 토론을 장려한다.

■ 콜로키움 계획서

구분	강의 주제	함께 읽을 시	참고자료
1강 (3/8)	현실, 상상력, 그리고 시인의 포지션 ;Wallace Stevens의 주제에 의한 발제	● 키웨스트에서의 질서의 이념｣(“The Idea of Order at Key West”	● 『1990년대 미국시의 경향』, ｢프롤로그: “나는 언어를 증오한다”｣ ● 『욕망의 고삐를 늦추다』, ｢프롤로그: 세상의 중심에서 와중으로｣ ● 『언어시, 당혹의 정치학』(미간), ｢책머리에｣
2강 (3/15)	조리 그레이엄(Jorie Graham)	● ｢자아의 실재에 관한 비망록｣(“Notes on the Reality of the Self”)	● ｢통합의 장을 꿈꾸다: 조리 그레이엄｣ ● ｢잡종의 세상에서 시를 짓다: 조리 그레이엄｣ ● ｢이질성의 확산: 조리 그레이엄｣
3강 (3/22)	루이스 그릭(Louise Gluck)	● ｢야생붓꽃｣(“Wild Iris”) ● ｢빈병｣(“The Empty Glass”)	● ｢자아의 부재에서 목소리를 내다: 루이스 그릭｣
4강 (3/29)	로버트 하스(Robert Hass)	● ｢시간과 물질｣(“Time and Material”)	● ｢꾸준한 나날의 추상화: 로버트 해스의 『시간과 물질』｣
5강 (4/5)	찰스 씨믹(Charles Simic)	● ｢돌｣(“Stone”) ● ｢신발｣(“My Shoes”) ● ｢비극의 건축｣(“Tragic Architecture”)	●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 찰스 씨믹｣
6강 (4/12)	폴 멀둔(Paul Muldoon)	● ｢흑마의 표지, 1999년 9월｣(“At the Sign of the Black Horse, September 1999”)	● ｢정교한 변덕: 폴 멀둔의 <흑마의 표지>, 1999년 9월｣
7강 (4/19)	찰스 라이트(Charles Wright)	● ｢흉터 조직｣(“Scar Tissue”)	● ｢“일상의 형이상”: 찰스 라이트의 시｣ ● ｢풍경의 재현에서 힘을 얻다: 찰스 라이트｣
8강 (4/26)	W. S. 머윈(W. S. Merwin)	● ｢빗빛｣(“Rain Light”) ● ｢어제｣(“Yesterday”)	● ｢기억과 자연―W. S. 머윈의 󰡔시리우스의 그림자｣
9강 (5/3)	섀런 올즈(Sharon Olds)	● ｢나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Am and Am Not”) ● ｢클리토리스 송가｣(“Ode to the Clitoris”)	● ｢섀런 올즈의 에로스의 목소리｣ ● ｢아버지의 몸: 섀런 올즈의 선정성의 저쪽｣
10강 (5/10)	유셉 코문야커(Yusef Komunyakaa)	● ｢그것에 직면하여｣(“Facing It”) ● ｢아버지의 연애편지｣(“My Father’s Love Letters”)	● ｢네온 불빛 사투리로 재즈를 노래하다: 유셉 코문야커｣
11강 (5/17)	제임스 테이트(James Tate)	● ｢행방불명 비행사｣(“The Lost Pilot”) ● ｢유령군인｣(“The Ghost Soldiers”)	● ｢변치 않는 시의 옹호자로 살다｣
12강 (5/24)	트레이시 K. 스미스(Tracy K. Smith)	● ｢아이쿠, 온통 별이에요｣(“My God, It’s Full of Stars”) ● ｢그것 그리고 그 무리｣(“IT & CO”)	● ｢몸의 질문에 답하다｣ ● ｢악마의 힘을 구하다｣
13강 (5/31)	론 실리먼(Ron Silliman)	● 『찬팅』(Tjanting) 부분	● ｢문장과 문장 사이: 론 실리먼의 󰡔찬팅󰡕｣
14강 (6/7)	래이 아먼트라웃(Rae Armantrout)	● ｢궁여지책｣(“Extremities”) ● ｢닮은꼴｣(“A Resemblance”) ● ｢통달｣(“Versed”)	● ｢서정시의 실험성 혹은 실험시의 서정성｣ ● ｢회의와 확신 사이: 레이 아먼트라웃의 통달｣
15강 (6/14)	린 헤지니언(Lyn Hejinian)	● 『나의 삶』(My Life) 부분	● ｢“종결에 대한 거부”와 시인의 삶: 린 헤지니언｣
16강 (6/21)	에필로그 “지속적 현재,” 기억, 그리고 시인의 포지션 ;Gertrude Stein의 주제에 의한 마무리	● ｢내가 그에게 말한다면｣(“If I Told Him”)

* 함께 읽을 시와 참고자료는 독회 모임 1, 2주 전에 개인 이메일로 발송함.

■ 수강 신청 안내

ㅇ 개강 기간 및 강의 시간

- 3월 8일부터 6월 21일까지(매주 금요일)

-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ㅇ 장소 : 대학로(정확한 장소는 추후 통보)

ㅇ 수강 신청 마감 : 2019년 2월 28일

ㅇ 수강료 32만원(16강 수강료이며 2회 분할 납부 가능)

ㅇ 수강 신청 경로 및 문의처

- chaji2222@hanmail.net / position2013@gmail.com 으로 성명,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포함 답신.

- 수강료 입금 구좌 : 우리은행(차재일) 1002-747-178479.

- 문의 : 010-8945-2222

■ 제2회 포지션 콜로키움 개최 안내

ㅇ 주제 : 한국 시문학의 비평(평론) 장르 고사 위기 이대로 방관할 것인가

ㅇ 개최 시기(2019년 5월 중)

포 지 션 문 학 회 ● 시 전문 계간 POSITION

회장 김 연 종 주간 차 주 일

[김지명]

한눈에 볼수 있도록 조재형 선생님의 다시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잔디 (한보경)]

이즘은 더 간절한 공기처럼 ~
포문의 세포 하나하나가 조재형선생님이 불어넣은 생기로 그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