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길 ; 2011년 12월 30일 ........ 제주 올레길 3코스. 발걸음 ;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 (9 ; 45분 ) 출발 - 신천리 하차 - 표선해비치 해변(11 ; 00시) 출발 - 하천리 마을(11 ; 29분) - - 하천리 배고픈 다리(12 ; 00분) - 신천리 마을 올레 - 신풍,신천 바다목장(1 ;09분) - 김영갑 갤러리(2 ; 11분) - - 이중섭미술관(4 ; 10분) - 이중섭거리 - 삼보식당(4 ; 54분) - 숙소로 이동 .......
제주에서의 둘째 날 ...... 제작년 신년산행으로 한라산에 올랏던 울가족들...... 산행의 힘듦보다 밀리는 인파로 인해 더 힘들고..... 아!~~ 다시는 신년산행 못 해!~~~ 하고 단언을 했던 ...... ㅋㅋ 이로인해 오늘은 1팀과 2팀으로 나뉘어 졌다. 1팀은 한라산으로 ....... 2팀은 올레 3코스로!~~~~ ㅎㅎ
부지런히 서둘러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9시 23분 출발!~~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리저리 두리번두리번..... 기웃기웃...... 잠시 멍!~~~ 때리는 순간 9시경 차 한대가 출발 한다. 혹시나 하여 매표소에서 확인 해 보니....... 헐 우리가 타야 할 차였다.....ㅠㅠ 방송도 없구 23분도 안 되었는데..... 했더니..... 관계자분 어쩔수 없다며 20분 기다려야 한다 편히?? 말씀 하셨다......^^;;
오늘 걸어 갈 올레 3코스 구간이다......
11시 도착 ......... 3코스 끝 구간이 되는 '표선해비치해변' 제주에서 제일 큰 해변이라 한다.
도로변을 잠시 걷다가 이리 해변길로 들어 서게 된다. 바다만 구경하며 걷다가 하마터면 이 길을 놓칠뻔 했다 ....... ㅋㅋ
바닷물의 작품 ........ 선이 흐트러 질까봐 걷기에도 아까웠던 ....... ㅎㅎ
하얀 모래와 바닷빛이 얼마나 파랗던지........ 아마도 계절상이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렀을 듯 .....
울들 ....... 이리 즐기며 ...... 후 시간 이후에 다가올 우울함을 예상 못하는 ....... ^^;;
해변길이 끝나는 지점 .......
'하천리 마을' 로 들어서게 된다 ......
언제 어느 장소이든 최선을 다해 즐기는?? 울 쭈훈이 ....... 우린 늘 '으이구...... 초딩이다!~~' 라구 일컫는다 ..... *^^*
'하천마을' 표지석.........
' 제주의 바다 ' ....... 너무나 아름 답다.
바닷길을 잠시 뒤로 하구 마을로 접어들며 길은 안내 했다..... 마을 가득 심어 놓은 ' 무우밭 ' ....... 아마도 평생 볼 무밭을 이곳 3코스에서 다 봤다고 할 만큼 이곳은 무밭이 많다.
돌담 사이로 살짝살짝 보여주는 길 또한 정겹다.
12시 ......하천리의 ' 배고픈다리(세월교) ' ....... 세월교란 물이 빠졌을 때만 지나다닐 수 있는 낮은 다리를 일컫는다. 이런 '세월교'를 제주에선 ' 배고픈다리 ' 라 말한다. 꼭 고픈 배처럼 푹 꺼져있다고 해서 그런다는 재미난 이름이다.
길은 또 다시 마을로 들어서게 하고 ....... ' 신천리마을 ' 로 ......
슬슬 끼니를 해결 할 만한 곳을 둘러 보지만 .......
12 ; 27분 ........ 숲길로 이어지는 ' 소낭밭 숲길 ' ..... 신천리 마을안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숲길....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포근한 .......
허나 배고픔에 ..... 울아그덜 얼굴이 점점 일그러 져가공... 간식으로 싸온 식량도 바닥!~~~ 숲길을 걷는 즐거움 보다 배고픔으로 축 쳐진 어깨 ..... ㅠㅠ
숲길을 나오니 발걸음을 알리는 올레 표시판이 밉기만 하다 ......ㅋㅋ
다시 나타나는 해안 길이다 ........' 저기 가면 먹을 곳이 있을 꺼야!!' ~~ 하는 희망을 가지며 ...... ㅎㅎ
해안 길을 따라 올라 오니 우와!~~~~ 귤껍질들과 '간세'가 떡 허니!~~~ ㅎㅎ 아!~~ 여기가 거기구나 ....... '신풍,신천 바다목장 ' ........ 예전엔 말을 키웠다고도 하던데 ...... 오늘은 이리 귤껍질을 말리고 있었다.
바닷가에 이리 큰 목장이 있다는게 신기 신기 .......
이 높은 절벽 위에서 세찬 바람을 이겨 내고 있는 ........ 이 곳에서 우리들도 제주의 진정한 바람을 맛 보았다 ...... ㅠㅠ
결국엔 점심 쫄쫄 굶으며!~~~ 울아이들도 배고픔의 인내력에 한계를 느끼며 역정을 내기 시작 하공.... ㅠㅠ '김영갑갤러리'까지만 가자고 다독인 후 .....
우찌우찌 걷다보니 도로변으로 나왔고, 방가운 음식점이 있었으나 ....... 평일인지라 문이 닫혀 있었다 ...... ㅠㅠ
여기서부터 ' 김영갑갤러리'가 멀지 않은 것 같아 버스정류장에 계셨던 현지분에게 여쭈어 보니 10분만 걸어 가면 된다공.... 힘들기에 버스를 타려다 아이들과 합의 하에 다시 걷기로 ...... ㅠㅠ
아고라!~~~ 10분이면 된다기에 믿었건만 ..... 큰 길가에서 접어든, 이곳에서 부터가 1.2 Km라고 안내판에 친절하게도 써 있다 ..... 울고 시포!~~~
2 ; 11분 ....... 드뎌 도착 했다. 전시 보다도 어쩜 이곳에 카페라도 있을꺼야!~~ 하며 부푼 맘으로 들어 섰다.
나에겐 너무나 보고 싶었던 김영갑님의 바람 사진전이지만, 아이들에겐 전시고 뭐고 ...... ^^;; ...... 그져 지치고 허기짐에 ...... ㅠㅠ 잠시 휘리릭!~~ 먼져 둘러 보고 .... 역쉬나 ??... 읍따!~ 다행히 갤러리 뒷편에 ' 무인찻집'이 있었다.
우선 따땃하게 '핫쵸코' 한잔씩 ........ ^^;;
한라산으로 간 일행인 ' 1팀' 에게 SOS ....... '데릴러 와 주세요!~~~ 구호 요청!~ 핫쵸코 한잔에 맘도 몸도 달콤함에 녹아 내렷다.
일행들이 오기까지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맘도 풀어 지니 그제서야 아이들 얼굴에 약간의 미소가 돈다 ..... ^^;;
요즘 본인의 인생에 심오함을 겪었던 울산이..... 요고이 딱!~~ 네 모습이네!~~ 하며 ..... 농담도 건네고....
'그럼 난 어딨어?'....... 하기에 요깃지!~~~ ㅋㅋ
1팀이 생각보다 시간이 좀 지체 되기에 갤러리 앞에 위치한 '카페오름'으로 들어갔다.....
오늘 하루 요 ' 빵' 하나 먹을 수 있었다 ...... ^^;;
일행들과 합류 후어제 못 본 '이중섭미술관'으로 ........
이중섭거리도 살짝 둘러 봐 주고 .......
드뎌 저녁 먹으러!~~~ ㅋㅋ 여행 다니며 맛집을 뒤지지는 않지만 일행 중 한 분이 최신 헨폰으로 찾으면 뚝딱!~~하고 나오는 재미에 ...... ㅋㅋ
'한치물회 '.......
'전복 뚝배기' .....
'고등어조림'....... 제주에 왔으니 갈치조림을 먹어 보려 했었는듸 ..... 요즘 갈치가 안 나온다구 ....^^;;
점심을 굶어서인지 ...... 아니면 이 집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인지 ...... 어쨋건간에 정신 없이 맛나게 먹었다. '다시는 엄마 따라 다니지 마라!~~밥두 못 얻어 먹자나!~~~' 하며 놀려 대는 일행들 ...... 자기네 맘 알아주는 일행들 앞에서 기세등등한 울아이들 ....... 이넘들 어디집에서 보자!~~~ 칫!~
올레 3코스를 다아 돌아 보지는 못함에 아쉬움은 남지만 토닥!~~ 토닥!~~ 그래 고생했다!~~~
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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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레임 속의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헤라써니
첫댓글 두모악,내가 가고 싶은곳여
첫번째 사진,,정말 하늘 최고다 ^^
두모악 .......
김영갑님을 생각 해서 일까요?...... 슬픔이 묻어 나는 듯 했어요!~~
배가 고파서인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