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권할만한 막국수집 / 명가막국수 / 소양강댐
춘천막국수축제 名家 선정의 집
춘천엔 정말 막국수집이 많지요. 오히려 함흥냉면집을 찾아보기가 어려울정도로.....
막국수 집이 많은만큼 저마다 맛의 차이가 있어 어떤집은 아무리 유명해도
제 입맛엔 그닥 맞지않은 곳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 주로 수육과 함께 먹게되는 것이 막국수인데,,,
한파가 조금 누그러지다보니, 막국수 생각에 서울서 오신 손님들과 소양강댐 아래
<명가막국수> 집을 찾게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네요...
요즘... 겨울축제기간이라그런지.... 겨울을 만끽하러 나들이 인파가 제법 있습니다.
기온이 조금 오른 날씨라서... 쌓였던 눈들이 녹아내려 길은 질펀하니 젖어있어도 춘천시내 신호등사거리가
제법 막히는 오후 ... 소양강댐으로 향하는 길이 분주해 보였습니다.
막국수 3인분 그리고, 감자전 하나... 주문하니,,,,
뜨끈한 메밀육수 한 주전자가 맨 먼저 등장하여 구수하게 한잔 하였는데? 어라 ? 사진이 없네요....ㅎㅎ
먹는라고....놓쳐버렸슴돠 ~~
여기 "명가막국수"는 요렇게 한 보쌈김치가 나옵니다.
직접담근 김치맛 같았어요...역시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한 접시 주문하니..... 두툼하니 노릇노릇 구워진 감자전이 두 ~~~ 장 !!!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막걸리 한 사발 함께하면 더욱 좋았겠지만.... 운전을 해야하니.... 고건 제끼고 ~~
고소한 감자전 한 조각 눈으로나마 드셔보삼 ~~~
막국수가 짜잔 ~~ 등장하였습니다.
어른주먹만한 국수덩이가 두 ~ 개!!
그 위에 양념장과 김, 무싹, 무절임 그리고 계란반개 ~~~ 깨소금....
막국수 보통을 시켰는데, 양이 제법 되어보이더라구요....
시원한 동치미국물을 살짝 부어줍니다...
저도.....
입맛에 따라 설탕, 식초, 겨자소스등을 첨가해서 각자의 입맛에 맞추면 되지요.
막국수는 메밀로 만들어지니 국수가 그다지 끈기가 없어...궂이 가위로 자를필요는 없구요 ~~
이제.... 쓱싹쓱싹 맛나게 잘 섞은 후 먹기만하면 됩니다..ㅎㅎ
간간히 감자전으로 고소함도 함께하면서.....
막국수는 역시 양념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집마다 만들어지는 막국수 양념맛에 따라 막국수의 기억이 달라지니까요...
물론 메밀로 만들어지는 국수는 기본 ~~~
여기..."명가막국수" 집 양념이 제 입맛엔 맞았습니다..
몇몇 입맛 까달스런 지인들이 모두 맛있다하였던 집.... 오랜만에 또 가게되어서.... 이렇게 담아왔습니다.
많고 많은 춘천의 막국수집 중에서 권하고 싶은 막국수집이랍니다....ㅎㅎ
명가막국수 ☎ 033-241-8443 / 242-8443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39
근데....왜 막국수일까요?
막국수는....껍질만 벗겨 낸 거친 메밀가루로 굵게 뽑아 만든, 거무스름하고 구수한 국수로
강원도 전통음식 라더군요.
메밀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해온 것으로 한반도로 전파되어
춥고 척박한 지역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특성때문에 흉년에 곡식대신으로 먹을 수 있는 피,쑥 등과
함께 메밀국수, 메밀묵은 좋은 구황작물이 될 수 있었답니다.
조선시대 인조 때 임란 이후 잇단 흉년으로 기근이 들자 메밀재배를 권장하며 호구지책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막국수의 유래는 태백산맥 화전민이나 산천농민들이 메밀을 반죽해 먹던 메밀 수제비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냉면과 마찬가지로 여름에 주로 즐겨 먹지만, 예전에는 간식이나 긴 겨울밤의 야식으로 먹던
겨울 음식이었구요.
메밀가루에 전분을 섞어 반죽한 다음 손으로 비벼서 국수틀로 면발을 뽑아 끊는 물에 잘라 넣어
익혀 먹는 것이 막국수 입니다.
막국수의 '막'은 '보편적' , '국수를 막 뽑아서 지금 바로 만든' 이라는 의미로, 막국수 요리의
편리성과 대중성을 가진 막국수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메밀과 칼로리가 적은 점,
비타민 B나 E가 풍부해서 건강식품으로 아주 좋답니다.
첫댓글 명가....
아공의 단골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