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자: 2021. 2. 13(토)
2. 행선지: 시흥시 烏耳島 (빨강등대)
3. 집결지/시간: 과천 관문체육공원 / 10:00
4. 참석자: *김기호/최동우/하정용(visitor 3), 김영식/윤정건/허문열/홍윤표/양병우 (8명)
5. 주행코스: 관문체육공원~양재천길~인덕원사거리~학의천길~안양천길~안양시(석수/박달동)~시흥시(목감/물왕/정왕동)~오이도 (편도 45km/실주행 3hr 31min/총소요 5hr 9min) ▶귀로(오이도역→과천역)는 4호선 전철 이용(50min)
6. 날 씨: 화창 / 2~14º
7. 결 산: 회비(160,000)-식대(163,000)-간식(6,000)=잔액(△9,000)=>잔고(142,500)
8. 특기사항: "설 名節맞이 큰 잔치" 그리고 "비단결 마음 친구들"
-4일간 설 年休 중에 歲拜오겠다는 자식들과 귀여운 손주들과의 시간까지 대충 교통정리하고 오이도 겨울바다의 싱싱한 횟감을 즐길 생각에 들떠있던 차에 기호, 정용, 동우 등 세명의 친구들도 바닷가에서 會同하겠다 하니 이거야말로 제2의 '17회 同期모임' 큰 잔치가 아니런가~(?)
-자전거전용로가 길지않고 주행로의 구조와 도로상태가 열악한 점에 대비하여 대형 및 간격유지와 절대서행 등 安全守則을 미리 재강조한 후에 관문체육공원 주차장을 10:00 정각에 출발했는데, 이때만 해도 좋은 날씨에 13:00경이면 도착할 수 있으리라 가벼운 마음이었다.
-인덕원사거리를 지나 학의천, 안양천 자전거길을 달려 안양 석수동 어귀까지 느긋하게 몸풀기한 후 박달로로 진입하여 人步道 겸용로를 달렸는데 비록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적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양市界를 벗어나 시흥 목감로 공단지역과 부근 산업도로에 이르러서 부터는 긴장의 연속이었는데 지나치는 자동차들 역시 염려스러운지 제풀에 크락션을 연신 눌러대곤 했다.
-계속되는 긴장 속에서 달려나갈 길 조차 분명치 않아 路邊에서 수시로 鳩首會議를 하곤 했는데 이러다보니 어느덧 도착했어야 할 13:00는 커녕 잘 해야 14:00경 도착이나 바랄 수 밖에 없었다. '빨강등대'에 이미 와있을 기호와 연락하니 그들은 벌써 12:30에 도착하여 인근 카페에서 창밖의 바다 풍경을 즐기고있다 하면서 결코 서두르지말라는 당부를 한다.
-定時 만남은 이미 물건너 갔고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에서 긴장 속에 서두르다 보니 찾아야할 行路는 더욱 불분명해진 상태에서 심지어 인근 안산역으로 迂廻하여 전철편으로 오이도역까지 가보자는 방안까지 거론되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나서 죽기살기로 내달려보니 어느덧 영식이의 기억에 분명한 '물왕저수지'인데 시간은 벌써 14:00~. 행락객들로 가득찬 아름다운 유원지를 아쉬움 속에 뒤로한 채 lap time을 재보니 도착예정은 잘해야 15:00~. 虛氣에 찬 채 두 시간여를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을 친구들을 생각하니 앞뒤 隊伍는 무질서하게 여러번 흐트러졌고 신호위반도 茶飯事~, 危險千萬하게 남은 한 시간을 달리고나니 15:10~ '빨강등대' 앞의 친구들이 손을 흔들어대는 모습이 보였다.
-방파제를 가득 메운 人山人海의 행락객 틈을 비집고 친구들과 기념사진 몇 컷을 찍고나서 미리 점 찍어둔 식당을 몇군데 둘러보니 모조리 滿席~, 최소한 30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니 횟감 즐기는 것은 아예 포기한 채 뒷골목 한적한 곳을 찾아 생우럭매운탕에 동우가 준비해온 와인에 맥주와 막걸리를 더하여 기분을 돋구며 비단결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니 네 명씩 이웃했던 두 좌석이 어느덧 沒知覺(?)하게도 하나로 合席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和合의 場은 꽤 늦은 점심을 끝낸 후에 한 손에 커피를 들고 갓 튀겨 설탕 묻힌 꽈배기를 한 입 달콤하게 즐기던 路上에서, 歸路의 전철내에서도 專貰낸듯 계속되었다.
-참으로 九死一生(?) 千辛萬苦 끝에 이루어진 금번 라이딩은 추억에 길게 남을 하루이었던 바, 이를 큰 經驗 올바른 指標로 삼아 차후 行事에 필히 對處해야할 것임을 다짐해본다.
첫댓글 그날 하루가 생생하게 보이는 글이네
허 대장, 일행 이끌고 보살피느라 수고했고 마음고생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