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2020년 9월 15일 제115호
비대면(Untact) 시대의 라이온스 활동
라이온스활동은 만남의 활동이다. 봉사, 회의, 연수, 친목 등 그 어느 하나라도 만남을 배제하고는 결코 이뤄낼 수 없기에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은 작금은 우리 라이온스에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선언하여 급기야 라이온스 세계대회가 취소되고 국제협회도 셧다운 상태에서 지금도 직원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라이온스도 가버너 스쿨이 국내 부산에서 간소히 치러졌고, 각종 연수회를 비롯한 회의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된 상태이다. 이동의 자유로부터 강제 받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비대면 활동으로 만남의 자유까지 제한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해소할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인데 그 중 하나가 SNS를 통한 소통 그리고 화상 회의다. 조직이든 사람이든 소통이 소원해지면 조직의 활력도 끈끈한 인간관계도 유지하기 어렵다. 클럽마다 회장을 중심으로 SNS를 이용 한 회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배가할 때다. 이것이 비대면 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소통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화상 또는 영상회의 도 입을 적극 권유한다. 팬데믹을 이유로 회의마저 취소한다면 조직의 발전은 뒤로 하고라도 유지조차 어려운 지경에 빠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봉사를 실천해야하고 더 나은 봉사를 위한 회의 는 개최돼야 한다. 국제협회는 이미 국제이사회를 비롯한 재단이사회, 집행위원회를 비롯한 GAT회의까지 비대면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효과 역시 대면회의 못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라이온스는 지구와 클럽마다 코로나 2.5단계를 이유로 각종 회의를 취소하고 있는 형편에 이르렀기에 비대면 화상회의를 적극 권유하고자 라이온스신문은 이 번호 ‘라이온스 학습센터’를 통해 한국라이온스 칼리지 연구소에서 마련한 ‘화상회의 방법’에 대해 게재했다. 화상 회의 방법을 한번이라도 읽어보면 생각 외로 쉽고 접근이 용의하며 컴퓨터가 없거나 컴퓨터와 떨어진 곳에서는 스마트폰으로도 회의참석은 물론 토론도 할 수 있기에 모든 클럽이사회 부터 라도 당장 시도했으면 하는 바람 이다.특히나 라이온스 회원 중에는 노년층이 많다는 이유로 지레 포기하는 클럽도 있을 것이라는 짐작도 한다. 그러나 클럽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에서 이를 안내해줄 의지만 있으면 의외로 쉽다. 앞으로도 언택트 시대가 언제 종식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에 라이온스 회의만이라도 이러한 훈련이 되어야 하고 실행해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모쪼록 라이온스신문의 이번호에 게재된 화상회의 방법을 참고하여 회의만이라도 언택트 시대에 맞춰 진행되기를 촉구한다.
총체적 위기와 라이온스 봉사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와 폭우로 인한 수해, 이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가히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지금이다. 특정한 집단이나 사람들의 어려운 시기가 아니라 온 국민은 물론 라이온들도 피해 가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의 정체성은 결코 변할 수 없다. ‘우리는 라이온이고 우리는 봉사한다’ 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 더 많다는 것을 우리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더 안전하게 새롭고 창의적인 봉사방안을 모색하여 실천할 때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수해복구 현장에서의 라이온스 활동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결코 봉사의 거리두기의 등식이 성립되지 않았고 오히려 마음으로서의 지역주민과는 더욱 가까워졌다는 것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었다 거리와 공공지역의 방역봉사,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마스크를 전달하고, 폐쇄된 무료급식소를 대신하여 도시락을 배달하고, 수해현장에 땀 흘려 복구 작업을 펼치는가 하면 혈액 수급 비상상황에 라이온들이 먼저 팔을 걷었다. 이 모두를 철저한 방역 하에 라이온스 조끼를 입고 결코 사진 찍기 용의 봉사가 아닌 직접 지역 주민 속으로 뛰어들었다는 것이 여간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처럼 위기상황에서도 스스로 봉사거리를 우리 라이온들은 능동적으로 찾아냈다. 이에 더하여 355-B3지구는 최근 코로나 사태에 걸맞은 클럽봉사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열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것이 바로 창의적인 봉사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좋은 사례이고 당선된 봉사아이디어를 공유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더불어 ‘캠페인100’ 운동이야 말로 비대면 봉사의 표본이다. 회원 모두가 1년에 100불 이상 기부로 글로벌 봉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 라이온이라면 지역봉사는 물론 지구촌 봉사에 힘을 보태야 한다. 아직도 한국라이온들의 LCIF 기부 참여율이 40%에 못 미친다. 몇몇 고액기부자 보다는 모든 회원들이 동참하는 것이 의미가 더 크다. 지금이라도 한국라이온스 회원모두가 ‘1인당 100불 기부운동’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총체적위기를 이겨낼 또 하나의 좋은 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