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입니다.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정말 덥네요.
그래도 우리 선생님은 어김없이 오늘도 일찍 오셔서 이 곳 저 곳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모두 모이자 한 말씀 하십니다.
여러분은 여름이 지겹겠지만 작물은 그렇지 않다.
남극이 있고 북극이 있고 지중해식 기후가 있고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도 있다. 옛날에 네덜란드는 농업으로 먹고 살았는데 영하 5도에 노인이 7~80명이 얼어죽었다. 우리나라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도 버틴다. 사계절이 뚜렷해서 어디를 가도 버틴다. 사우디라는 나라는 돈 벌어서 자기나라에 안 살고 살기좋은 기후환경에 가서 산다. 덥다고 생각하지 말자.
논농사는 7월 말까지는 논을 바짝 말린다. 그러면 모가 살려고 새로운 뿌리를 만든다. 이때 벼가 잉태한다. 꽃모를 피운다. 고초를 겪여야 한다. 이후에는 물을 방방히 넣는다. 이때부터는 물관리에 들어간다. 모가 고개를 숙일 때 또 물이 필요하다.
오늘 할 일은 논 둑 구멍 떼우기, 들깨밭 김매기와 약 치기, 밭두렁 예초작업, 고추따기 등입니다.
선생님과 후마, 행복은 논으로 가서 논 둑 구멍을 메우고, 밭 근처 예초 작업,
이장로님, 푸른솔, 선민, 예슬이는 고추따고
보리밥, 도율이, 재민이, 흰그림자, 준성이, 민들레는 먼저 심은 들깨밭 김매고
다정은 혼자서 나중에 심은 들깨밭 김매고......
각자 일하다가 모두 모여 간식먹고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쐬면서 재미지게 일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주는 한 주 쉬어갑니다.
8월 5일(달날)에 뵙겠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