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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리를 만든 한독간호협회의 윤행자회장은 환영사에서 “1963년 12월 21일, 123명의 대한의 젊은이들이 독일로 첫발을 내딛었다”면서 “그러한 젊은이들이 흘린 피와 땀이 조국의 근대화를 이루었으며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은 늘 우리의 긍지였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이국 만리까지 우리를 잊지않고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김관용경북지사와 특히, 지난해 방문당시의 약속을 지켜주신 남유진구미시장과 김익수구미시의회의장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우리에게 오늘 같은 좋은날이 있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훌륭히 성장하였기 때문이다”며 대한민국의 성장과 재독동포사회의 성장을 한축에 놓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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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를 대표하여 권세영 총영사는 축사에서 “50여년 전 파독근로자가 주축이 되어 형성된 재독동포사회는 독일 사회에 한국인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지대한 공로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재독 동포사회는 한-독간의 연결고리로서 세계한인 사회 중 가장 성공적인 이주민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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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관용경북지사는 대독한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경제7위의 세계적인 대국이 되었다”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이 모든 것이 고국경제발전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그 때의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재독동포들의 자신을 돌보지 않고 먼저 나라를 생각했던 재독 한인들을 위로했다.
또한 남유지구미시장 역시 대독한 축사에서 “구미시는 바로 여러분을 독일로 보내셨던 박정희대통령의 고향이자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여러분의 힘이 밑바탕이 되었기에 대한민국의 수출역사가 가능했다”면서 “변화된 조국의 모습에 먼 독일 땅에서 서 흘린 땀과 눈물이 전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구미시의 김태환의원과 심학봉의원 역시 기념품과 축전을 보내 오늘의 재독동포사회를 위로하고 격려하였다.
또한 문화교류단의 최현영단장(경북인터넷뉴스대표)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는 애국가 가사를 여러분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제한 뒤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이 흘린 소중한 땀방울 영원히 간직하겠다”면서 “여러분이 바로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이다”면서 위로하고 격려한 가운데 “여러분의 극진한 환대에 감사하다”면서 인사말을 대신했다.
그리고 이어진 수발간호에 대한 설명식과 한두레풍물단에 유림국악기사 배은종사장이 북2점과 장구 2점 그리고 소고 10점의 악기 기증식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2부 문화행사에서는 뒤셀도르프어머니 합창단의 ‘비목’과 ‘김치타령’이 이어졌으며, 안근영 소프라노의 ‘꽃구름 속에서’가 이어졌다. 또 뒤를이어 아리랑 무용단의 무용과 김차경의 ‘아리랑연곡’ 그리고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연희판굿 잔치마당’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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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부에서는 대통령을 대신하여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현회장이 감사편지를 대독하였으며, 국민 감사위원회 이희범사무총장이 대통령 감사편지를 전달했으며 바로 이어진 4부에서는 재독50주년 기념책자 출판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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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 출판식에서 고창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회장은 “역사는 살아가는 자들의 기록입니다. 잘했건 못했건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는 사명으로 지난 반세기를 마무리하고 ‘재독동포 50년사’를 자랑스러이 내놓습니다. ‘재독동포 50년사’는 우리들이 함께 살아왔던 이 땅위에서 영원토록 소중한 역사기록으로 존재 할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면서 그는 “지난 시절 있었던 불신과 반목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50년을 향해 함께 나가자”면서 발간사를 대신했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고창원회장은 “멀리 고국 땅에서 우리를 잊어버리지 않고 이렇게 찾아온 최현영단장 등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감사의 인사 역시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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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에 시작된 행사는 늦은 밤인 오후 10시가 되어 끝이 났다. 꽃다운 청춘이 이제 머리가 허옇게 쇠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버린 광부와 간호사 분들께 어떻게 위로와 격려를 해야 할 것인지 하는 물음은 오늘의 이 벅찬 하루를 보내면서 모두 해결되었다. 오늘 우리 모두는 이 독일의 밤하늘에도 대한의 얼과 혼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독일 에센에서는 에센의 일이 그리고 우리 역시 우리가 맡은 일이 있다는 생각을 해보는 밤이 될 것 같다.
오늘 행사에는 고창원회장을 비롯한 파독광부 및 간호사 150여분과 권세영 총영사를 비롯한 정부관계자 그리고 재독간호협회 회원,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등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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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과 혼이 어우러져```````````````멋진 공연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