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오 헨리 / 인디북
이야기 하나, 낙원에 들른 사람들
우리의 낙원은 어디에....
부자인척 했던 보몽부인과 해롤드 패링턴은 고급스러운 로터스호텔에 묵으면서 늘 가는 피서지는 이젠 지겹고 소음과 먼지를 피해 보려고 산이나 바닷가로 도망치지만 소음과 먼지를 만들어내는 사람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두 남녀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지만 보몽은 자신의 이름은 매미 시비터이고 캐씨의 맘모스 백화점 안에 있는 양말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일년 동안 받은 급료를 대부분 저축했으며 일주일만이라도 귀부인처럼 지내보고 싶었고,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지 않고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서, 부자들이 하는 것처럼
최상의 음식을 먹고 벨을 눌러서 다른 사람의 시중을 받고 싶었다는 것이다.
매미는 평생 가지고 싶었던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으며 소원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 옷도 단 한 벌뿐인 75달러짜리 맞춤옷으로 10달러를 먼저 현금으로 지불하고, 잔금은 매주 1달러씩 할부로 낸다고 말한다.
패링턴도 똑같았다. 수금원으로 일하며, 호화스런 호텔에 투슥해보고 싶어 주급 20불을 거의 다 저축해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해 보았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이 같음을 고백하며 다음 여행계획을 쿨하게 계획하면서 헤어진다.
짧은 단편이다.백년도 훨씬 지난 지금과 별반 다를것이 없는것 같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원룸에 사는 사람이나 명품가방을 갖기위해 매월 할부금으로 많은 돈을 지불하며
하룻밤의 불나방처럼 무모하게 과소비로 현재의 삶을 행복하지 않게 보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욜로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티끌모아 태산'이 아니라 '티끌모아 티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지금 당장 내가 행복해야 하고 맛있는 음식과 가고 싶은 여행을 위해 아낌없이 쓰고 사는 것이다.
현재 내가 가장 중요하다.
때로는 매미처럼 생각할 때도 있지만 현실을 떠난 미래는 없는것 같다. 그러기엔 내일이, 모레가 너무 길다.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일까.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것이 진짜인지.
내면의 가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것만 보고 가치판단 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것 같다.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는다.외적인 모양만 보고 결혼한 남녀들의 후회담들이 얼마나 난무하는지. 비싼댓가를 치루고서야 알게 된다.
#오 헨리# 낙원에 들른 사람들 #욜로족#진정한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