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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대창 |
소 한 마리에서 기껏해야 700g 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는 귀한 음식 ‘양’. 중독성을 일으킬 정도의 별미라 그 맛에 빠져들면 주기적으로 먹지 않고는 배겨날 수 없다는데. 고양시 일산구 라페스타 근처에 위치한 양대창 전문점 청춘구락부(031-925-8899)는 경기도를 대표할 정도로 미식가들에게 알려진 양. 대창구이 전문점이다.
‘양’은 소의 4개 위중 첫 번째로 콜레스테롤이 적으면서도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부위다. 특히 구이에 쓰는 쫀득한 질감의 ‘양’은 첫째 위중에서도 살이 두터운 ‘깃머리’로 부드럽고 씹을수록 아삭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맛을 가진다. 조개 관자처럼 혀끝에 느껴지는 탄력이 기분 좋은 깃머리는 보양식으로 양즙을 내서 먹을 만큼 영양가가 높다. 다이어트에 좋은 섬유질도 많아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부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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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양 |
대창은 소의 큰창자로 곱창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 부위다. 한 마리 소의 1%에 해당하는 맛을 즐기고자 이곳을 찾는다는 한 미식가(50)는 “대창안에 들어있는 곱의 풍만함과 그 속에 베어있는 진득하면서도 깊은 맛이 씹을수록 고소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고 극찬한다.
청춘구락부 한 관계자는 “평소 양의 냄새조차 싫어하던 여성들도 찾아와‘이런 맛에 먹는구나’감탄한다”며 “여성 고객층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한다. 심지어 청춘구락부가 일본TV에 방송된 이후 직접 찾아와서 먹고 가는 일본인들의 발걸음이 잦다는 소문 또한 들린단다.
청춘구락부는 양의 최고품으로 치는 뉴질랜드산 소의 것만 사용한다. 손형석 사장은 “뉴질랜드산 양을 쓰는 이유는 사료를 먹인 국내 한우보다 좋은 환경에서 풀을 뜯고 자란 소의 양이 두툼하고 실하며 맛이 더 좋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손 사장은 “부위의 특성상 질긴 고기를 연육하는데 파인애플을 사용하며 특유의 잡냄새 제거를 위해 레드와인과 감초, 사과를 주재료로 만든 각기 다른 양념에 세 차례 재워 하루 이상 숙성시킨다”고 덧붙였다.
양 대창구이에 빠질 수 없는 가장 좋은 술은 소주이나 와인과의 궁합도 일품이다. 기름진 대창과 와인의 조화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조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청춘구락부 건강식 양대창 화로구이는 접대장소로도 그만이며 옛날을 회고하는 7080세대들의 청춘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공간으로 그만이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