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풍경이 있는 과천 경마공원
2018.3.13
경마장... 이라 하면 말과 관련된 도박장을 연상하여 아예 접근할 엄두조차 내지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경기도 과천에 있는 과천경마공원은 꼭 그런 곳 만은 아니다. 여기는 글자 그대로 공원이다. 경마장과 공원이 함께 존재하는 곳으로 볼거리 또한 꽤 있는 재미있는 산책코스가 또한 있는 곳이다. 미국의 라스베가스가 도박장이 있는 곳이면서도재미있는 구경꺼리 또한 많은 곳으로, 미서부여행의 관광코스 중 한곳인 것과 같다고나 할까... 토요일과 주일만 피해서 가면 사람도 적어 붐비지도 않고, 주차비나 입장료도 완전 무료다.정문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말박물관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볼거리와 함께 두 시간 이상을거날 수 있는 공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매년 4월달에는 벚꽃축제까지 펼쳐지는데이곳의 벚꽃은 제법 나이가 들어서 나무도 크고 꽃도 풍성하고 아름다워 장관을 이룬다. 교통도 편리하다. 4호선 전철로 '경마공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이어진다. 오늘은 날시가 흐리고 미세먼지가 많은 탓으로 좋은 사진은 찍지를 못했지만날씨가 좋은 때는 꽤 볼거리가 많은 괜찮은 곳이다. 4월 벚꽃축제때다시 한번 오기로 하고 오늘은 공원길만 이곳저곳 누비며 하루를 보냈다.
최바다 작 '가을의 말'
박기열 작 '겨울의 말'
경마공원 산책길
인공폭포
도제 마상뿔잔 (가야 5-6새기 작품)
말박물관과 청자말의 전설
새옴과 청자말이라는 전설이 있다. 고려에 새욤이란 도공이 살고있었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청자를 만들어
나라에 바치는 일을 해 왔다. 새옴의 집에는 신비로운 빛갈의 귀한 청자 한 점이 전해오고 있었다.
많은 후손들이 이와 비슷한 청자를 만들어내려고 애썼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새옴도 어린시절부터 아버지 곁에서
흙고르기, 형태빚기, 무늬새기기, 유약바르기, 가마에 굽기를 열심히 해왔다. 그리고 매일 새벽마다
옹달샘 앞으로 달려가 아름다운 청자를 굼게해 달라고 빌었다. 그러나 매번 실패하고 말았다. 오랜 세월이 흘러
늙고 병든 새옴은 옹달샘 옆에서 두손을 모은채 숨을 거두었다. 다음날 새벽 어디선가 백마 한 마리가 나타나
옹달샘을 마시더니 온온몸이 영롱한 빛갈의 청자로 변해갔다. 새옴의 간절한 소원이 하늘에 닿아 이루어진 것이다.
사진작가 유병욱 작 'Horse'
임도훈 작
최바다 작 'Loving, Dreaming'
공기정 작 'Funny Funny 11-Spring'
편자
안장
다시 공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