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이 된 부천, 미래100년 부천을 생각할 때 우리 부천의 서쪽에 자리한 영상문화단지는
기회의 공간이 됩니다. 미래부천을 지탱해 나갈 양식과도 같은 기능을 해 나갈 소중한 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곳에 무엇을 그려 넣어야 하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 됩니다.
영상문화단지는 지난 2012년 10월에 개통한 지하철 7호선 부천 구간연장선이 지나게 됨에
따라 입지적으로 강화된 위상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이
있는데다 경인속도로 부천 나들목과도 가까워 서부수도권 시민들의 접근성이 대단히 용이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간 영상문화단지는 종합적인 개발계획 없이 일회성 사업들의 유치로 난개발 등에 따른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토지의 용도가 자연녹지, 유원지라는 한계로 의욕적인 종합개발에도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영상문화단지를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예정용지로 변경을 추진한 것입니다. 2014. 8월 경기도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11월 경 고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상동 영상문화단지를 서울과 인천 등 수도 권역을 아우르고 관광객을 견인하는 서부 수도권의
중심축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공간개발 위한 제안공모를 진행합니다.
공모의 취지는 이렇습니다. 부천시의 문화사업을 고려한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자 합니다.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호수공원, 만화영상진흥원, 서커스 공연장 등 주변시설과 연계방안의 지혜를 여러분과 소통을 통해 마련하고자 합니다.
영상문화단지 종합개발을 위한 제안공모의 개괄적인 방침은 이렇습니다.
영상문화단지를 용도지역, 토지이용계획 등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로운 제안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창의적인 방향으로 개발 제안이 이뤄지도록 한 것입니다. 공모에서부터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제반사항을 알리고, 여러분의 작은 의견에도 적극 귀를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다녀갔던 기억이 있었을 것입니다. 상동 영상단지 내에
시설된 ‘SBS TV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 말입니다. 이곳은 1930년대에서 60년대 서울 종로와 청계천 일대를 재현한 곳으로 지난 10년간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 장소로
각광받아왔습니다.
<우미관>
<종로경찰서>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태극기 휘날리며’, ‘하류인생’, ‘고지전’ 등 영화와 ‘야인시대’,
‘영웅시대’, ‘에덴의 동쪽’ 등 4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완성되었습니다.
<SBS특별기획드라마-야인시대(2002년 7월 ~ 2003년 10월 촬영)>
<영화-태극기 휘날리며(2003년 10월 ~ 2003년 11월 촬영>
장동건, 원빈, 설경구, 신하균, 조승우, 김규리 등 국내 유명 배우와 오다기리 조, 나키타니 미키 같은 외국 배우들이 이곳에서 각자 특색 있는 연기를 뽐내며 스타의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이들 배우를 포함한 180 만 명의 관객들이 다녀갔습니다.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멋진
미래를 꿈꿨고, 가족들은 가슴에 묻어둔 서로의 응어리를 이곳에서 풀고 화해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설물로 시설을 조성했던 관계로 10여 년이 넘어서면서 건물들이 낡고, 운영에 따른
어려움,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면서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철거를 결정한
것입니다. 야인시대 세트장은 지난 2011년 3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추억만 남기고 역사의
뒤편으로 자리했습니다.
아직도 야인시대 세트장에 얽힌 얘기는 계속됩니다. ‘야인시대 세트장’이 한 때 영상문화단지를 대표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새로운 구상을 해야 합니다. 세트장을 뛰어 넘는 보다 창조적인 공간으로 새로운 탄생을 치밀하게 잘 준비해야 합니다.

부천은 탄생 100년의 도시입니다. 시로 승격은 41주년입니다.
41년 전 부천시 연 세출예산은 12억 원 이었습니다. 12억 원의 예산이면 기반시설 조성,
생활불편해소, 복지사업 추진 등 1년 동안 시의 살림운영이 가능했습니다. 주된 사업의 비용은 도시기반시설조성에 쓰였습니다. 별 불평이 없었습니다.
41년 후 부천시 연 세출예산은 1조 1천 7백 억 원에 이릅니다. 이중 40%는 복지비가 차지합니다. 외의 예산은 기반시설조성, 문화, 생활불편 해소 등에 쓰여 집니다. 41년 전에 비해 1천 배 이상의 예산 증가가 이뤄졌습니다. 공원, 주차장, 문화?체육?복지시설 확대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는
끝이 없습니다.
한정된 예산을 고려 할 때 효율적, 합리적 예산 배분을 늘 고민해야 합니다. 더 큰 고민은 신규
재정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는 일입니다. 재정력이 곧, 미래 경쟁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상단지개발은 미래부천을 지탱해나갈 중심축이 되는 곳으로 중요성이
대단히 큽니다.
여백의 도화지에 누가, 무슨 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그림의 가치는 달라지는 법입니다. 영상문화단지 또한 이곳에 어떤 방식으로 무슨 프로그램을 잘 채워 넣느냐에 따라 부천시의
미래가 결정되는 대단히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