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인생은 여행이다.
여행은 떠나는 것을 전제로한다.
떠나는 것은 외롭고 위험도 따르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떠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또 같은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혼자다. 그리고 내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다. 그것은 가야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는 여행을 하는 사람은 없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서 자신의 백성이라고 하면서 그냥 말씀을 따라 가라지 않으시고 목적지를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떠한 위험이 다가 올지도 모르고 순종하여 나아갔다.
우리들도 이 세상의 여행을 하고 있다. 오늘도 어떻게 가라하시며 말씀하고 계시며 순종하라 하신다. 그리고 목적지도 정해주셨다. 그러나 어떻게 하는 것은 나에게 맡겼다. 가든 안가든 그리고 어떠한 방법을 가지고 가는 것은 나에게 있다.
휴가를 맞아 나의 인생의 여정을 생각해본다. 더 열심히 준비하면서 말씀에 인도를 따라 가야 하겠다. 더 큰 믿음을 가지고 가지고 가야하겠다. 오직 정해진 길을 따라 순종하며 굳은 마음을 가지고 가야 겠다.
나에게 주어진 여행의 남은 시간을 멋지게 나를 붙잡고 계시는 그분과 함께 목적지를 향하여 힘차게 매일 매일 전진해가리라고 다짐해본다.
하나님의 침묵
광야의 시간은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고요하고 잠잠하며, 우리 마음을 사로 잡을 만한 일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광야를 걷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침묵은 어느덧 길 동무가된다.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간절히 듣기 원하지만 침묵이 하나님의 응답인 경우가 있다. 이때는 마치 내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지 않고 땅에 떨어져 버리는 것만 같다.
하나님을 찾는 욥의 간절한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와닿는 시간이다. 주님의 일하심을 보기 위해 이리저리 사방을 둘러보던 욥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찾고 또 찾고 있다면 지금 광야의 한 복판에 서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역사하심도 주님의 임재도 감지하지 못했다면 광야의 한복판에 서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처럼 광야라는 사막의 팍팍한 모래알이 느껴진다 해도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항상 가장 위대하고 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과 함께 메마른 땅을 걷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믿음의 동역자들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말씀을 통해 얻는 교훈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그런 광야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이 코스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필수다. 언젠가는 통과해야 한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려면 통과해야 한다.
하나님의 침묵을 알자. 그것은 광야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더 깊은 친밀감으로 들어가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무나 광야로 부르지 않는다. 나에게 무엇인가 하실 말씀이 있을 때 그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일 때, 그리고 나에게 맡겨주실 소명에 꼭 맞는 훈련이 필요하실 때 그렇게 하심을 알자. 이제 하나님의 침묵 안에서 주님을 붙잡으라. 결코 낙심하거나 믿음이 없는 반응을 하지 말아라.
정체성 분명해야 한다.
정체성이란 사전을 보면 "~ 이 된것" 사람이나 사물을 표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자기정체성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을 바로 세워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체성은 그가 걷는 방향성이고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게하는 성향이다.
정체성이 확고한 사람은 그가 걷는 모든 사건들이 상호개연성이 있어 일관성이 따른다. 그리고 살아가는 모든 행동이나 삶의 방식이 일관되다.
살아가면서"이때는이러고저때는저러는지모르겠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자기정체성의 혼돈이 있기때문이다.
이같이 정체성이 없는 사람은 늘 흔들린다.
우왕좌왕한다. 이랬다 저랬다 일관성이 없다.
늘 바쁘긴 한데 앞과 뒤가 맞질 않는다.
삶의 철학이 상황에 따라 다르다.
자신도 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한다.
자기방향성이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기행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니 주변사람들은 오죽하겠는가?
오늘 하루 자기 정체성을 더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늘보좌를 버리신 것도,
수 많은 군중 속에 계실때도,
십자가를 지신 것도,
고난을 자초하신 것도,
호산나를 외치는 무리속에 계실때도,
주님은 항상 같으셨다.
동요됨 없이 고민 없이
주께 맡기신 그 길 걷는데
동일하게 일관된 정체성으로 사셨다.
오늘도 상황 따라 다르게 사는 저를 또 드려다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