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김장나눔'에 쓰일 배추 모종 심고, 무, 갓, 총각무 씨앗 뿌렸습니다.
햇살이 뜨거워지기 전에 서둘러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아침 일찍부터 모였습니다. 일요일 아침 꿀잠을 기꺼이 포기하고 20여 명이 모여 함께 땀흘리며 애써 주셨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 단지에 이사오신 주민들이 10 여명 참석해 주셔서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배추 모종 1,000개 심었는데, 모두 건강하고 실하게 자라 '김장나눔'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길 간절히 빌어 봅니다.
먼저 한켠에서는 뜨거운 햇볕을 막아줄 그늘막을 설치하고,
밭에서는 모종 심을 구멍을 일정한 간격으로 내 주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구멍마다 물을 부어주고 모종을 넣은 다음 흙을 북돋아주며 심습니다..
친구끼리, 엄마와 아들이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물주고 심다 보니,
한 시간 조금 넘으니 절반 넘게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일하느라 출출하고, 목마를 때 필요한 건 모다?? 바로 새참이죠.^^
새참 메뉴는 수박화채랑 토종닭죽, 김치 볶음으로 간단하게 준비했습니다.
죽은 다 끓었는데, 소금을 빼먹어서 소금이 배달되는 동안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율 방범대원 최금자님, 최성욱님,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단지 연합 카페를 통해 찾아주신 겸둥이님 모자,
파워브레인님, 꼬뜨꼬뜨님 부자, 더불어 604동님 모자, 최범수 고딩 삼총사,
연수구에서 오신 김민호님, 고유미님,
부평구에서 오신 김경환님, 서구에서 오신 박태균님,
언제나 남동희망공간을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박은정님, 이종우 가족, 최완규님, 김민수님, 이호준님
은주연, 유병희 대표님이
인사도 나누고 새참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제 먹었으니 해가 더 뜨거워지기 전에 후반 작업에 들어갑니다.
심은 모종에 물을 한번 더 뿌려 주고,
밭에 이랑을 만들어 무, 갓 씨앗을 정성껏 심어 줍니다.
밭을 런웨이 삼아 멋지게 걸어 오고 있는 훈남들은 누구일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밭을 촉촉하게 만드느라 애써 준 고딩 삼총사,
조범수, 전우철, 성시준 군입니다.
호박잎, 고구마 순, 부추, 파 등도 다듬고,
다 자란 가지, 호박도 따서
한 보따리씩 노놔 가졌습니다.
뜨거운 태양볕에, 땀 흘려 끈적거리는 피부에, 성가신 벌레들까지 엉켜 짜증스러울 만한데
끝까지 웃으며 즐거운 수다와 노동을 함께 해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풍성한 수확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