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의 중간계층화
목차
1. 서론
1.1. 연구배경
1.2. 연구질문
1.3. 연구방법 및 범위
2. 이론적 배경
2.1. 협동조합
2.2. 소비자생활협동조합
2.3. 계층(우리가 말하는 계급의 정의. 어떤걸 참고해서 어떤 기준으로 계급을 설정했는지)
3. 연구 1
3.1. 생협의 이미지(논문에 따라서 어쩌고와 설문조사 들어가도 좋을 듯)
3.2. 생협과 대형마트의 비교
4. 연구 2
4.1. 생협 조합원의 계층
4.2. 조합원 인터뷰로 본 계층
4.3. 매장 직원 인터뷰로 본 계층
5. 결론
6. 참고자료
1. 서론
1.1. 연구배경
신자유주의 시대가 펼쳐지고 급부상한 것 중 아이러니한 것이 있다. 바로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 운동이 시작된 지는 오래 되었지만 크게 떠오르게 된 배경이 신자유주의라는 것이 새로운 것이다. 신자유주의가 도래하면서 자본주의와 개인주의는 더욱 심화되었다. 그런데 공동체를 말하고 배당금을 함께 분배하는 협동조합의 부상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이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따라서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다양한 일을 해나갈 수 있다. 또한 조합원끼리 배당금을 분배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의결권을 조합원당 1표씩 가져 민주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만들어졌다. 그에 따라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고 협동조합은 곧 창업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되었다. 현재도 많은 협동조합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협동조합은 농협과 수협, 그리고 생협이다. 우리는 그 중 생협에 집중해보고자 한다. 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소비자협동조합의 한 형태이다. 주로 식료품과 생필품을 판매하고 있다. 식료품은 생산자(농민)와 연결하여 거래를 하기도 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생협은 icoop, 한살림, 두레생협 등이 있다. 환경을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여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을 주로 판매한다. 따라서 일반 식자재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 생협에 대한 이미지는 ‘비싼 곳’으로 인식 되고는 한다. 함께 이루어가고 경제적으로도 의지가 된다고 느껴지는 협동조합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 비싸다고 느껴지는 만큼 생협을 이용하는 고객의 계급은 중간계층 이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협동조합 운동에 중점을 두고 생협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좋은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생협을 이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도 생긴다. 만약 조합원이 생협을 이용하는 이유가 좋은 제품 때문이라면 생협을 이용하는 사람은 중간계층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협동조합이 꼭 어떤 계층에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러나 협동조합 운동은 노동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기존 협동조합 운동과 우리나라 생협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의 차이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과연 생협은 중간계층이 주로 이용하는가. 소득이 적은 하층은 이용하기 어려운 문턱이 있는가. 그 질문에 기반하여 연구를 진행하려 한다.
1.2. 연구질문
생협의 제품은 질이 좋은 대신 비싸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비싸다는 것을 직접 방문을 통한 비교로 알 수 있었다. 가격이 높으면 소득이 낮은 하층에서는 선뜻 구매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생협을 이용하는 조합원은 중간계층 이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협동조합은 함께 모여 경제적으로 일구어 가는 공동체이기도 하다. 모이는 목적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서로의 삶을 보다 나은 쪽으로 이끌어주기 위함 또한 주된 목표이다. 그렇다면 협동조합의 중간계층화에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연구가 시작되었다.
생협은 중간계층화가 되었는가?
하층이 이용하기에 어려운 문턱이 존재하는가?
1.3. 연구방법 및 범위
먼저 생협과 대형마트의 가격비교를 위해 인터넷과 현장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에 두 지역의 생협을 방문할 것이다. 소득이 높은 지역의 생협과 소득이 낮은 지역의 생협을 방문하여 매장 내 물건의 차이가 있는지 둘러보고, 이용하는 조합원의 이동수단이나 주거지를 살펴볼 것이다. 조합원에게 생협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을 수 있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두 지역의 매장 직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다.
생협 중에서는 iCOOP에서 운영하는 자연드림과 대형마트는 이마트를 현장조사 할 것이다. 생협의 두 지역은 자연드림oo점과 xx자연드림이다.
2. 이론적 배경
2.1. 협동조합
협동조합의 세계적인 정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을 통해 공동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자율적 단체’이다. 국내의 협동조합 기본법 제2조 제1항은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생산·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조직’으로 정의한다. 두 가지 정의를 정리하면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함께 소유하고 운영하며 조합원의 필요충족을 통해 권익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은 국제협동조합연맹에서 1995년에 개정한 협동조합 원칙이다. 1)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 제도, 2) 조합원의 민주적 운영, 3)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4) 자치와 자립, 5) 교육, 훈련 및 정보제공, 6) 협동조합들 사이의 협동, 7)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이다. 이것으로 협동조합의 특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에게 가장 좋은 기업이다. 마음과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협동조합을 운영해나간다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협동조합을 어떤 계급 혹은 계층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협동조합으로 가장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은 노동자계급과 소득 하위층일 것이다. 가장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자본이 부족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협동조합이 주로 하층을 위한 여러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반협동조합은 하층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이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2.2. 생협
생산자협동조합은 소비자가 직접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 협동조합은 생필품 시장의 독과점 폭리에 맞선 공동 행동의 결과로 생겨났다. 소비자협동조합은 소비자에게 좋은 물건을 값싸게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며, 생산자 협동조합은 농산물 가격 안정화와 원활한 유통 공급을 위한 목적으로 생겨났다.
자연드림과 한살림 같은 생협은 건강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질의 상품으로 조합원들에게 제공하고자 소비자협동조합 형태를 취했고, 원활한 협동조합 운영을 위해 출자금으로 일정 금액을 낸 후 매달 조합비를 내고있다. 이 금액들은 모두 조합원인 소비자들에게 자연재해나 외부 요인들에 크게 영향을 받아 가격 변동의 우려가 큰 농작물들과 같은 우리들의 먹거리 가격을 유지하는 것에 사용된다. 또한 비조합원 역시 구매가 가능하나 조합원은 최대 40% 할인을 받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생협에서 취급되는 상품들은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것, Non-GMO, 유기농 등등 시장에서조차 비교적 비싼 가격에 유통되는 것들이며, 조합원가로 할인을 받는다고 하여도 매달 내는 조합비와 출자금에 비교해보았을 때 비싼 편이다.
(대형마트와 비교 필요)
2.3. 계층
계층이란 하나의 또는 몇 개의 객관적인 분류기준에서 보아 비슷한 개인들의 집단이다. 계급이 생산수단의 소유에 따라 경제적인 측면에서 사회구성을 나누는 개념이라면, 계층은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자본에 따라 여러 지표로 사회 및 집단의 구성을 분류한다. 동일한 계급 내에서도 경제적 능력, 문화, 습관, 가치관, 태도 등을 기준으로 몇 가지 층으로 나눌 수 있으며, 어떤 지표를 택하느냐에 따라 구분을 달리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소득을 기준으로 세 개의 계층으로 구분한다.
계층은 교육, 문화, 정치와 상관관계를 갖는다. 그중 우리는 계층과 소비문화를 살펴볼 것이다. 누구나 제한된 소득에 의존하여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므로 소득은 소비자의 소비선택 및 구매활동에 있어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물건이 필요하다고 해도 소득에 따라 선택하는 제품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득이 적은 계층은 대형마트에서 일반적인 야채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지만, 소득이 높은 계층은 생협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야채를 구매할 확률이 보다 높아진다. 게다가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인해 사회적으로 소득양극화와 소득 불균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소비생활에 있어 소득계층 간 격차가 더욱 뚜렷해지는 추세이다.
협동조합의 특징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소득이 낮아 사회적, 문화적 자본이 적은 하층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사업 혹은 공동체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생협은 소비자가 모여서 함께 물건을 나누는 개념으로도 이해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소득의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생협은 하층에게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생협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건강한 먹거리와 높은 질의 상품을 나누는 것이었다. 그것은 농산물 가격의 유지를 위한 출자금과 더불어 높은 가격을 형성했고 하층은 생협에 접근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정말 하층이 생협을 이용하는데에 가격적인 장벽이 존재하는지, 그것으로 인해 생협이 중간계층화가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 참고자료
박상미, “소득계층에 따른 소비가치, 소비행동, 소비만족도에 관한 연구”, 허경옥, [소비문화연구], Vol.15 No.3, 2012
유상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용 동기에 따른 소비자 유형화 연구”, 2019
임선아, “브랜드 이미지가 브랜드 커뮤니티 동일시와 장기적 관계 지향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조합원의 통제성 조절효과”, 2019
첫댓글 좋은 연구가 될 것 같다. 우리 대학의 협동조합연구소가 있으니 거기 먼저 방문애서 조합원들의 직업이나 소득 분포가 어떤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마 계층적 분포를 보여주는 자료는 없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조합원인 사람들을 찾아서 인터뷰 등을 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협동조합 연구자들에게 이 점을 문의하는 탐색조사가 필요하다.